애플의 광고가 어썸한 이유

‘사용자 경험 스케치’를 읽다가 보면 애플의 제품이 우수한 한 가지 사례가 나온다. 랜스 암스트롱 선수는 사이클 선수로서 전설적인 인물이다. 아래 사진을 보고, 암스트롱 선수가 어떤 MP3를 사용할지 짐작해 보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투르 드 조지아(2005년 4월), 사용자 경험 스케치에서
 
대부분 답을 맞췄을 것이다. 바로 아이팟일 것이다. 애석하게도 나이키나, 디스커버리 채널은 자사의 상표를 암스트롱 선수의 운동복에 넣었음에도,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지못미, 나이키~ 디스커버리,인 셈이다.
 
마케팅과 혁신은 따로국밥이 아니다. 기업을 성장하게 하는 핵심이다. 하지만 모든 기업에서 하는 마케팅 활동과 제품의 혁신이 커플링되지 않는다. 특히 일반적인 회사에서 만드는 스마트폰이나 피처폰의 광고를 보면 그렇다. 멋진 배우가 신의 노여움을 사서 유럽 도시를 달리고 넘어지다 마지막에 핸드폰을 꺼내는 것과, 듀얼 CPU를 강조하려고 엄청나게 큰 카트를 타고 달리는 게 그다지 와닿지 않는다.
 
하지만 애플의 광고는 다르다. 광고 속에 나오는 인물이 주인공이 아니라, 애플 제품 자체가 주인공이다. 애플의 제품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설명하려고 배우들이 등장하는 셈이다. 하지만 일반 회사의 휴대폰 광고는 유명 연예인도 자사의 제품을 사용한다는 PR의 방식을 차용한다. 광고는 멋있을지 모르지만, 그 광고를 보고 감동받지 않는다. 애플처럼 하는 게 쉬울까? 물론 쉽지 않다. 그러기 위해서 마케팅과 혁신이 정말 하나로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다.

글 : 신승환
출처 : http://www.talk-with-hani.com/archives/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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