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 프라이머 청춘콘서트, 창업은 취업 대신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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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여명의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스타트업의 대가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 콘서트는 프라이머(http://www.primer.kr/ )에서 주최한 행사로 프라이머의 데모데이 워크샵을 외부에 공개하는 자리였습니다. 프라이머는 스타트업을 인큐베이팅해주는 곳으로 현재 진행 중인 엔턴쉽 참가팀들에게 다양한 기회들을 제공해주는데요, 이번에는 스타트업에 관심이 있는 외부분들도 초청을 해서 진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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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온 청년콘서트의 패널분들로는 왼쪽부터 엔서즈의 창업자인 김길연 대표님과 올라웍스 창업자인 류중희 대표님, 요즘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예약왕 포잉의 아블라컴퍼니 노정석 대표님, VIKI를 창업한 부부 창업자 호창성, 문지원 대표님이 참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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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소개에 이이서 창업을 하면서 어떤 계기로 하게 되었고, 어떤 에피소드들이 있었는지 자유롭게 이야기 해 주셨는데요, 40분 정도 돌아가며 이야기를 나누고 난 후 Q&A 시간으로 넘어갔습니다. 뜨거운 열기에 힘입어 쉬는 시간 없이 2시간 연속으로 진행이 되었는데요, 이 날 Q&A는 조금 특별한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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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핸즈업이란 서비스를 통해서 질의응답이 이어졌습니다. 핸즈업(http://handsup.im)은 컨퍼런스 도우미 서비스로 인터넷으로 질문을 할 수 있고, 그 질문에 공감이 가면 공감 버튼을 누르면 공감을 많이 받은 순서에 따라 랭킹이 되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인지를 알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제가 참여하고 있는 팀에서 이번에 런칭한 서비스인데요, 영광스럽게도 첫 런칭이 청춘콘서트의 공식 질문 서비스로 사용되었습니다. 

청춘콘서트 핸즈업 질문 보러가기: http://handsup.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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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질문들이 나왔고, 이에 대한 답변이 이어졌습니다.

질의응답을 정리해보았습니다.

Q: 노정석대표님이 투자를 결정할 때 리더의 똘끼를 본다고 하셨는데, 그 똘끼의 정체가 뭘까요?
A: 딱 보면 압니다.

Q: 팀빌딩 할때 어떤게 제일 중요한거 같고 그런 중요한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서 대표님들은 어떤일들을 하셨는지요?
A: 사람을 꼬시는 것을 계속 했습니다. 평생 같이 해야 할 사람이라고 생각되면 어떻해서든지 같은 팀으로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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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국과 미국에서 모두 창업해 보셨는데, 사업모델에따라서 어떤 나라에서 시작하는 것이 유리한지 궁금하네요
A: 답이 없다. 사람을 어디서 뽑을지가 첫번째 이슈, 투자를 어디서 받는지가 두번째 이슈. 로컬비즈니스면 한국. 너무 일반화해서 말하긴 쉽지 않은 것 같다.

Q: KT 의 기업문화와 엔써즈가 잘 맞나요? 부딪히는 부분도 있을것 같은데 궁금합니다
A: 간섭을 많이 하지는 않는다. 엔서즈 문화 그대로 가고 있다.

Q: 강연의 모든 분들은 기술력이 있는 창업이 시작인데 요즘 창업은 아이디어에 치중합니다. 이에대한 우려가 있나요?
A: 문과 이과를 나누는것이 바보같은 것처럼, 서비스와 기술 중심을 나누는 것은 의미없다. 밖에서 봤을 때 엣지는 있어야 한다. 한문장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하이테크가 임펙트가 크다. 글로벌에서는… 벤치마킹하고 싶은 곳은 이스라엘. 탑 기술을 만들기 때문. 발명이 창업이 아닌 것처럼, 경쟁력이 없는 것으로 한다면 의미없다. 적어도 내가 지적 능력이 뛰어난 20,30대에 투자를 한다면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것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유저 인터뷰를 얼마나 했는가에 달려 있다. (중요) 1000분 정도 만나야 한다. 노력의 크기가 커야 한다. 창업 어렵다. 실업 문제를 풀기 위해 접근하는 것은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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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창업해서 회사 운영하다 보면 체력안배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일반 회사 다니는것처럼 쉬는 시간을 가지기 쉽지 않은데, 휴식시간은 어떻게 가지셨나요?
A: 육아는 아웃소싱, 밤을 새진 않는다

Q: 투자랑 학벌하고 관련이 많아 보입니다. 지방대도 투자를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학벌이 중요하긴 하지만, VC에 학벌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차별화되는 사업계획서가 있어야 한다.정말 벽이 높지만 헤쳐나갈 방법이 없지는 않다. 남들은 아이디어만 가지고 투자를 받을 수 있는데, 객관적인 조건이 좋지 못하면 증명을 위해 하나 둘씩 더 해야 한다. 다르게 검증을 해 보이면 된다. 학벌이 주는 임프레션을 보여주면 된다.배달의 민족 현재 월 7억, 디자인 중심. 학벌보단 능력.학교 동문들의 도움을 받는 경우가 있다. 동문들의 모임이 있는데 그곳에 다른 학교 임에도 나오는 사람이 있다. 인맥이 없다면 만들면 된다. 인맥이 문제가 아니라 노력이 중요하다. 선택을 받는데 있어서 불이익을 받으면 어떤가하는데에서 나오는 질문인데, 실제 사업가는 선택을 받는 사람이 아니라 세상을 만들어가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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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실패하고나서 다시 창업하실때 이전 실패경험에서 얻으셨던 가장 큰 교훈은 무엇이셨어요?
A: 어떤 회사가 어떤 모습을 갖추는데에는 이유가 있다. 좀비 회사는 임원진이 의사결정을 못했고, 경영진이 제품의 속성을 제대로 이해를 못했다. 회사의 리더십이 중요하다. 회사의 성장 속도가 개인의 성장 속도보다 떨어지면 안된다. 나 때문에 성장이 안되기 때문에. 그걸 못하면 회사 = 대표이사 이렇게 되면 안된다. 좀비 중소기업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매일 매일 조금씩 실패를 한다. 실패는 매일 쌓아가는 것 같고, 성공은 마지막에 2,3일의 기쁨. 그것에 취해 있으면 또 망하게 된다.시장이 있고 기술이 있어야 한다. 시장이 먼저 있고, 시장을 개선하기 위해 어떤 기술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면 성공한다.무엇을 하나 하면 끈질기게 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틀렸을 수도 있음을 빨리 검증하려는 노력을 해야 하고, 틀렸음을 빨리 발견하고 피봇, 방향을 틑 수 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깨달음을 얻었다.

Q: 경영을 전공한 팀원이 스타트업 팀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세요?
A: 잘하는 사람이 해야 한다. 학부에서 경영을 전공한 것은 스타트업에서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실전만큼 배울 수 있는 것은 없다. 풀고자 하는 문제 있어서 팀빌딩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관건. 핵심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한 후 경영 전공자를 선택할지 결정.

가장 인상깊게 들었던 부분은 창업이 결코 쉽지 않은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요즘 정부에서 취업난이 심각해지자 취업 대신 창업을 하라고 지원을 해 주고 있는데, 취업이 어려우니 대신 창업을 하라는 것은 산수가 어려우면 수학을 배우라는 말과 같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다 프라이머처럼 보다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창업지원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청년콘서트가 자주 열러 스타트업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통찰력 있는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나누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동영상은 구하지 못했지만, 콘서트 때 개인적으로 녹음을 하였습니다. 청춘콘서트에 참여하지 못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서 음성으로 콘서트 현장을 확인하실 수 있으십니다.)

https://www.dropbox.com/s/1qwj7sm3l6vbqdx/recording-0.0.m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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