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만큼 지원받는 창업자금, 어떻게 신청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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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벤처스퀘어의 제13회 오픈업 행사가 강남 에이블스퀘어에서 열렸다. 이 날 행사는 [지금, 당신의 스타트업을 시작하라] 책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보충 및 업데이트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되었다. 사전에 위즈돔을 통해 신청한 35명의 참석자들은 멘토의 강의에 들어가기에 앞서 높은 관심과 기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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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한지 몇 년이 되었지만 정부과제를 해본 적이 없다. 창업정책자금이 어떻게 운영되고, 어떻게 하면 받을 수 있는지, 지속적으로 지원받는 방법은 없는지 알아보려고 왔다.
외국계 회사 사원인데 야근하던 도중에 왔다. 벤처에 관심이 많아 와 보았다.
예비창업자인데 스타트업 초기 때 어떤 단계를 밟아나가야 하는지 자세히 듣고 싶어 왔다.

스타트업의 필수 자세 “도움을 요청하라”

기업 운영은 종합예술이라고 보면 된다. 사람의 마음을 읽는 리더십과 환경, 자금, 아이템이 복합적으로 시너지를 만들어나가면서 돌아가야 한다. 그런데 책을 봐도 해결되는 게 없고, 좋은 게 좋은 것 같고, 정작 주변에는 사람이 없는 경우가 많다. 위험과 변수가 항상 많다. 그래서 스타트업을 하겠다고 결심했다면 앞으로 쭉 ‘위험하게 살겠다’고 편하게 받아들이면 된다. 차라리 하루 하루를 즐기는 게 마음이 편하다.

그런데 스타트업의 대표는 직원들에게 ‘아버지’가 된다. 그 직원들의 가족들까지 보호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 가지 기본적인 팁을 주자면, 소위 ‘얼굴에 철판 까는 연습’부터 할 줄 알아야 한다. 커뮤니티에 가입하고, 모임이 있을 때 원하는 사람과 명함을 주고받으며 사람들과 어울릴 줄 알아야 한다. 자신이 학습하고, 검색하고, 도움을 요청해야 주변 사람들이 도와준다. 던져야 구할 수 있다. 정부 정책 자금도 그 도움 중 하나이다.

기업 성장별로 받을 수 있는 정책 자금이 달라..내 위치에 맞춰서 어떤 정책 자금을 선택하느냐가 관건

오늘은 정책 자금에만 한해 언급하지만 하나의 정책 자금을 갖고 내가 모든 걸 활용할 수 있다가 아니라, 내 위치에 맞춰서 어떤 정책 자금을 선택해야 하느냐가 관건이다. 정부는 기업 성장별로 창업지원제도와 정책 자금을 지원해주기 때문에 무엇을 받을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다. 그 방안과 지원제도 내에서 어떤 사업들이 있는지를 풀어놓고자 한다.

정부의 정책자금 사업 명단. 특히 박종일 멘토는 이 중 청년창업사관학교와 맞춤형 창업사업화지원 사업을 적극 추천했다.(노란색 표시)

정부의 정책자금 사업 명단. 특히 박종일 멘토는 이 중 청년창업사관학교와 맞춤형 창업사업화지원 사업을 적극 추천했다.(노란색 표시)

낸 만큼 돌려받자. 권리 위에 잠자는 자는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

결론은 이거다. 자신이 사회에 공헌한만큼 돌려받자는 것이다. 창업을 했다면 누구나 정부 정책 자금 지원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다만 해당 사업을 수주받고 과제를 성공하느냐 못하느냐에 달렸다.

자신이 받고자 하는 정부 정책 자금이 있다면, 그 다음 단계는 ‘어떻게 하면 받을 수 있을 것인가?’이다. 문제는 정책 자금의 경우, 모두 점수화하여 채점을 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채점을 잘 받을 것인가를 알아야 한다. 기본점수와 부가점수가 있는데, 누가 점수를 많이 받느냐에 따라 자사가 정책 자금을 가져갈 수도 있고, 탈락할 수도 있다. 정부 정책 자금은 보통 경쟁율이 10:1이 넘는다. 그런데다가 65~70점 사이가 당락이기 때문에 편차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1점 차이에 1,000개 회사가 희비가 엇갈린다. 그러므로 회사 사전 배점을 확인하고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모든 사람들이 정부의 정책 자금을 받고 싶어하기 때문에 하루에만 공고문 클릭 수가 5천건이 넘어가는 실정이다.

그런데 중요한 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 정책 자금을 받아가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정부 정책 자금이라는게 알면 알수록 더 많이 가져갈 수 있고, 모르면 모를수록 못 받아간다. 그래서 오늘 설명하는 게 설명의 끝이 아닌 시작일 뿐이라는 걸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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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부처별 정책 자금 규모

정책 자금 중 ‘정부 출연금’을 지원받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

정부는 굉장히 많은 정책 자금을 쓰고 있다. 대략 연간 16조 정도이다. 정부 부처별로 과제가 있다. 지원 규모는 바뀌지 않는다. 다만 지원 기관이 바뀔 뿐이다. 모든 정부 기관이 각각의 기술개발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정책 자금이란 무엇인가? 정책자금이란 OECD 가입 이후 직접적으로 정부가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이 불가능하여 과제, 융자 형태로 지급하는 일종의 보조금을 말한다. 정책 자금에는 크게 3가지가 있다.

  • 정부 출연금 : 정부 과제 사업에 선정된 기업(기관)에게 무담보, 무이자로 지원되는 현금으로 과제 성공시 일부(기술료)를 상환함을 원칙으로 지원하는 자금
  • 융자 지원금 : 정부 과제 사업에 선정된 기업에게 기술 또는 신용을 담보로 지원되는 현금으로 일정 기간 내 원금과 이자를 상환하는 자금
  • 창업 지원금 : 예비 창업자 및 창업자, 중소 벤처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 출연금 및 융자 지원금 중 일부 요건을 만족하는 기업에게 지원하는 자금

이 중에서 특히 정부 출연금을 지원받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을 추천한다. 융자는 갚아야 할 빚이고, 다만 4% 이내의 저리로 융자해주는 것이다. 그러나 R&D 정책자금이라 할 수 있는 정부 출연금은 무담보, 무이자이다. 정부 과제가 끝나고 성공 보수(기술료) 10%만 정부에 돌려주면 된다. 이 또한 작년까지는 15%였는데, 올해부터는 10%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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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성장 단계 (제1기~제4기)

정부 정책 자금을 지원받을 때 가장 적절한 스타트업 직원 수는 15명~40명 사이

가령 정부 과제 중 120억짜리 사업을 수주하려면 직원 수 100명(위 그래프 x축 가장 오른편에 있는 제4기에 해당)이 넘어가야 한다. 하지만 스타트업 대다수의 성장 정도는 ‘제4기’에 해당되지 못한다. 그럼 스타트업의 기준에서 정부 정책 자금을 지원받기 위한 가장 적절한 직원 수 볼륨은 어느 정도일까?

정부 정책 자금을 가장 잘 쓸 수 있는 직원 수는 15명~40명 사이이다. 정부가 인건비를 지급하기 때문에 직원 수가 어느 정도 볼륨이 있어야 실익이 있다. 직원 수가 너무 적으면 지원을 받아도 받은 것 같지 않고, 직원 수가 너무 많으면 사업 수주 시 대기업과 싸워야 하기 때문에 경쟁력이 떨어진다.

예를 들어 정부 정책 자금 2억 정도를 지원 받아 회사의 60% 정도 인건비를 정부가 대고, 나머지 40% 정도만 사업주가 대면 어느 정도 회사가 운영된다. 단, 이렇게 어느 정도 회사가 운영이 되면 사업주는 도덕적 해이에 빠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무이자, 무담보인 거액의 자금이 통장에 입금이 되었다고 그 자금이 마치 자신의 돈인냥 사익을 위해 사용해버리는 걸 조심해야 한다. 회사를 양심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직원들이 다 보고 있다. 또한 그 과제가 앞으로 성공할지 못 할지는 모르는 것이다. 정부 정책 자금을 지원받아 과제를 성공하지 못하면 그대로 돌려줘야 한다.

[기업성장 제 1 기] 예비창업 단계 – 사업아이템 검증, 초기 Seed 자금 확보, 팀빌딩을 하라

위 그래프에서 제1기에 해당하는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는 ‘예비창업 단계’이다. 이 때는 기술 사업화 역량 배양을 위해 아이디어를 검증하고 사업계획서를 작성해야 하는 시기이다. 또한 정부 창업 지원, 공모전을 통한 초기 Seed 자금을 모집해야 한다. 인큐베이터,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지원하여 자기 자금을 확보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해커톤, 창업 교육, 대학 창업 보육 교육 과정에서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팀빌딩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

Tip. 회사 가치를 판단할 때 매출액으로 판단하기도 하지만 특허로 판단하기도 때문에 특허를 배워야 한다. 그리고 1개의 특허를 낼 경우 유사 특허 2~3개도 같이 내야 실질적으로 유용하다. 따라서 예비창업 단계에서는 할 일이 많다. 예비창업 단계에서 1~4천만원 상당의 정책자금을 받을 수 있는데 이는 스타트업이 6개월 정도 버틸 수 있게끔 하는 자금이다. 그리고 그 6개월 정도의 시간이면 제품/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기업성장 제 2 기] 창업 초기(도약)단계 – 제품 기획 및 개발, 1차 펀딩(VC/정부), 매출을 일으키고 가입자 확보를 하라

위 그래프에서 제1기를 거쳐 성공을 정의하고, 지적재산권을 확보하고, 사업 파트너를 확보하였다면 이제는 제 2기의 성장 단계로 진입을 하였다. 이 때는 세무, 회계 등 경영을 학습해야 한다. 또한 제품/서비스를 만들고 개선해야 한다. 벤처캐피탈로부터 1차 펀딩을 받거나 정부로부터 기업 R&D 지원과 같은 창업 과제를 수행함으로써 자금을 지원받도록 하라. 이를 위해 벤처 확인과 연구소(산기협) 설립 절차가 필요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목표를 정한 후 성장, 그리고 또 성장하여 매출을 일으키고 가입자를 확보하도록 한다.

Tip. 돈을 아끼려면 집에서뿐만 아니라 회사에서도 ‘절세’를 해야 한다. 정부한테 무엇을 신청하는 방법을 배워라. 벤처 확인과 연구소 설립을 통해 법인세 감면을 받아라. 물론 이 절차는 확인해야 하는 요건과 작성해야 하는 서류가 많아 귀찮고 힘들다. 하지만 한 번 알면 직원들한테 알려줄 수 있다. 창업한지 5년까지는 혜택이 많으나 5년이 지나면 혜택이 많이 줄어들기 때문에 타이밍 또한 중요하다. 한편, 창업을 하면 융자금의 유혹을 많이 받게 된다. 그러나 창업 1년 미만일 경우 융자금 지원은 되도록 신청하지 마라.
하지만 융자를 받아야 할 피치 못할 경우가 생길 경우, 브로커와 계약하지 말고 자신이 직접 융자를 받도록 해야 한다. 브로커를 쓰면 자신이 가져갈 수 있는 경험치가 없어진다. 회사를 경영하면 문제가 있는 게 당연한 거다. 반드시 문제를 해결한 경험들을 자신이 가져가야 나중에 응용할 방법이 많아진다. 기술 기반 기업(특허 등록이 많은 기업)일 경우 기술 보증 기금으로, 매출 기반 기업일 경우 신용 보증 기금으로 융자를 받도록 한다.

정부 정책자금 신청방법 노하우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정부 정책자금 및 지원제도가 부처별로 무엇이 있고, 자사가 어떤 성장 단계에 있는지를 파악했다면 이제 정책자금 사업 공고문을 확인해야 한다. 공고문은 보통 2~4월달에 나오므로 집중하라. 크게 3단계로 나누어 단계별 실행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단계별 실행전략 수립


단계별 수행 전략의 특징 2가지

  • 민간 부담금이 적은 사업 위주로 우선순위를 가지고 도전하라
  • 자유 응모 과제는 경쟁율이 심하므로 최초에는 제한된 환경에서 경쟁하거나, 잘 알려지지 않은 과제 위주로 도전하라. 서울로 회사를 이전할 경우 경쟁율이 높아진다. 아직 창업을 안했다면, 지방으로 소재지(본사)를 고려하는 것도 전략적인 선택 중 하나이다. 특히 지자체별로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는 게 있으므로 참고하도록 한다. (예 : 콘텐츠, 애니메이션, 캐릭터, 만화는 안양에 소재지를 두는 게 이점이 있다.)

먼저 준비 단계에서 주의할 점은 내부 개발 일정을 확인해야 한다는 점이다. 즉, 실제로 우리 회사에 필요한 것인지 아닌지를 판단해야 한다. 정부 과제는 단계별로 채점하여 지급해주기 때문에 실제 자금이 들어오는 시기가 단계보다 3~4개월씩 늦기 때문이다. 차라리 제품/서비스를 빨리 개발하여 시장에 내놓은 후 반응을 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수도 있다. 한편으로, 관련 법령 및 규정을 숙지해야 한다. 예를 들어 사업계획서를 3장 써서 제출하라고 되어있는데 자신만 5장을 써서 내는 실수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참여 단계에서 주의할 점은 모든 신청을 온라인으로 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사업 계획서 제출 마감 시한을 공시된 마감 날짜가 아닌 그 날짜의 이틀 전이라고 생각하라. 마지막 날에는 지원자가 몰려 서버에 못 들어갈 수도 있는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처음 사업 계획서를 작성하다 보면 오타나 실수가 있게 마련이라 이를 마지막으로 수정할 시간이 필요하다. 과제명, 주제어 선정에 신중을 기하라. 현재 트렌드에 부합하는 과제명, 주제어를 쓸 경우 사업계획서를 보다 매력적으로 어필할 수 있다.

경쟁력 있는 사업계획서 작성 Tip. 스토리텔링(예. “외국계 대기업 A의 서비스에 대적하기 위해 이 서비스를 만들기로 결심했다”)을 만들고, 반드시 사업계획서 양식을 준수하라. 사업계획서 심사가 10팀이 넘어가면 심사 시에 그림밖에 안 보이게 된다. 따라서 그림, 도표 등 가시적 내용을 활용하여 작성하도록 한다.

서류심사를 통과한 뒤 5~7배수로 경쟁자가 압축이 되면 그 다음에는 발표 스킬이다. 가장 기본적인 것, 발표 시간을 필히 지켜라. 또한 발표는 신빙성 차원에서 기업의 대표가 하는 것이 좋다. 이상한 질문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절대 화내지 말고 웃으면서 답변하라.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현재 스타트업의 어려운 현황을 어필하면서 감성적 접근을 할 줄 알아야 한다.

박종일 멘토

정부 정책 자금 및 지원 제도 숙지는 필수이다

한국에서 창업할 경우 한국에서 지원하는 창업 및 정책 지원 제도에 대한 숙지는 필수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권리 위에 잠자는 자에게는 아무런 혜택이 없다. 사업을 하면 정부 정책 자금이라는 권리를 받아가라. 이런 노하우를 알려주는 이유가 있다. 어쩌면 귀찮고 힘든 이런 신청과 요건 공부를 하나하나 즐기면서 해놓을 수 있다면 나중에 또 다른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응용해서 풀어갈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기 때문에 직접 해보라고 알리는 것이다.

안경은 brightup@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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