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창조기업으로 살아남기] 즐길 수 없으면 행복할 수 없다!

일을 하는 것과 노는 것은 다르다. 그래서 노는 것 처럼 일을 할 수 없고, 일하는 것이 노는 것 만큼 즐거울 수 없다. 그 차이는 바로 역할에 대한 책임감이다. 노는 것은 책임감 보다 역할에 충실하면 된다. 그리고 즐길 수 있는 것을 골라서 할 수 있다. 하지만 일은 역할과 더불어 결과에 대한 책임이 따른다. 그리고 일은 골라서 할 수 없다. 시작되면 그것이 성공이든 실패든 때론 중단 되는 일이라도 항상 뒷 마무리가 따른다. 그 뒷마무리에 따른 정신적, 육체적 때론 경제적 득실을 모두 감내해야 한다. 그래서 노는 것과 일하는 것이 다른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쉽게 말하는 것 같았다. “즐기면서 일하라”고 열심히 하고 능력있는 사람보다 “즐길 수 있는 사람”이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어떻게 일을 즐길 수 있을까? 벅찬 일들과 풀리지 않는 숙제들 얽혀있는 관계들 그리고 답이 없는 수 많은 상황을 즐기면서 살아라는 말은 정말 허울 좋은 말 처럼 들렸다. 일을 즐기면서 하기에는 능력과 환경이 그리고 일이라는 특성이 전혀 맞지 않는 것 같았다. 누구의 말 처럼 서울대 수석한 사람이 교과서만 보고 공부했다라는 말은 언론용이라고 한 것처럼 그저 포장용 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강하게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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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기업으로 창업을 결심한 후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에서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거치면서 즐긴다는 것이 결국은 미친다는 것임을 알았다. 일에 미친다는 것은 그것이 즐기는 것이다. 즐기는 가운데 작은 소소한 성공들이 행복을 주는 것이며, 작은 행복들이 내가 뜻한 바를 하나씩 하나씩 준비해 가는 여정임을 깨닫게 된다는 것을 알았다. 이렇게 말하는 나 역시 교과서적이며 일반적이며 상투적인 말을 지금 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이 현재 내가 느끼고 있는 나의 일상의 일부이기 때문에 말할 수 있다.

1인 기업이 된다는 것은 하고 싶은 일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수익원이 되는 사업 이외에도 그 사업을 지탱하고 지원하는 수반되는 제반의 수 많은 일이 있다. 그 수 많은 일들을 1인 기업은 직간접적으로 해야한다. “기업”이라는 정의가 내려지는 순간 일의 크고 작음, 많고 적음이 있을 뿐 기업으로 기본적으로 해야할 일들은 모두 해야한다. 그래서 하고 싶은 일만 할 수 없고, 할 수 있는 일만 할 수 없는 내가 잘하는 일을 위해 수반되는 부가적인 일들도 해야만 한다.

마치 밥을 먹기 위해 쌀을 씻고, 밥을 짖고 상을 차리고 설걷이를 해야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밥만 먹는 일을 하려면 댓가를 지불해야 하지만, 혼자 하려면 과정을 모두 해야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1인 기업을 하기 위해서는 정말로 자신이 잘하고 인정받는 일이든 꼭 하고 싶은 일로 어떠한 어려움도 감수 할 수 있는 일이어야 시작해도 후회를 하지 않는 것이다. 막연함에서 시작할 경우 “이것이 아닌 데…”라는 후회감으로 스스로를 힘겹게 할 경우가 있다.

일에 미친다는 것은 전문가로 입문하는 것이며, 지적 호기심과 의심이 증폭되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거는 행동이다. 정말로 광적으로 미치는 것은 사람에게 1년이상은 힘겹다. 하지만 그 1년이 가장 힘겹지만 때론 가장 행복하기도 하다. 이유는 오직 하나의 일에만 전념하여 몰입하기에 뒤돌아 보면 행복한 시간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사회 생활을 하면서 미칠 수 있는 기회가 그리 많지 않다. 자의든 타이든 시스템에 의해 돌아가는 조직에서는 업무의 변경과 환경의 변화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익히며 기존의 경험에 더해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1인 기업은 몰입감 있는 하나의 일에 미칠 수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 1인이 할 수 있는 일이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기에 일에 대한 몰입감이 바로 미치는 것이며, 그 미침으로서 일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미치게 일을 한다는 것이 단지 열심히 일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사업을 하면서 열심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기본이 되는 것이다. 미친다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고 일을 이룰 수 있는 방향으로 이끄는 것이다. 그리고 반복된 일을 익혀 시간을 단축시키면서 새로운 것에 대해 준비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것이다. 이 모든 것들이 동시에 이루어지기도 하고 때론 분산되어 진행되기도 한다. 일이 진행됨에 따른 처리와 마무리 그리고 의사 결정에 몰입되어 있는 것이 미치는 것이다.

해결되지 않는 일로 잠에서도 그 일로 사로 잡혀있을 때, 풀리지 않는 상황에 잠시 머리를 비우다가 불현듯 해답을 얻을 때 이런 상황들이 모두 미쳐있을 때 경험할 수 있는 일들이다. 하나의 일에 미칠 수 있다는 것은 인생을 살면서 복잡다단한 상황에서 그 자체가 행복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가지 수로 수 많은 일을 하는 듯 하지만 결국은 하나의 일의 연장 선상에 있을 때 그 일을 하는 것이 남들에게는 대단해 보이지만 당사자에게는 일에 미쳐 있어 몰입감에 그 일들이 단지 시간적 안배의 문제일 뿐 모두 가능한 일로 느껴지게 된다.

미치는 일을 한다는 것은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에, 인정 받는 일에 속도감을 주는 것이며, 일의 결과에 사람들이 인정해줌으로써 더 몰입할 수 있다. 즐긴다는 것이 찰나의 행복이라면 일은 즐기는 것이 아니다. 노는 것이 즐기는 것이다. 하지만 일을 즐기는 것은 일을 해나가는 여정 속에 하나씩 하나씩 생각한 대로 마음 먹은 대로 진행해 갈 때 느껴지는 행복감이며, 풀리지 않던 숙제와 문제를 해결했을 때 느낄 수 있는 충만감이다.

시련 속에 찾아오는 미소 때문에 그 시련을 거부하지 않고 가는 것 그것이 즐기는 것이며, 그 시련을 맞닥드리는 것 그것이 즐김이다. 찰나의 즐김과 비할 수 없는 지속성을 가진 행복감이 일을 통해서 얻어지기에 1인 기업으로 살아남으려면 미침과 즐김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러한 느낌은 쉽게 경험할 수 없으며, 결국은 시행착오의 과정을 통해 자신이 무엇을 해야하고 왜 이일을 하는 것인가를 알아갈 때 느낄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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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함에서 시작된 일이지만 물흐르 듯이 내가 잘하는 일을 찾아가거나 하고 싶었던 일을 통해 잘하는 일을 찾아가는 여정 속에서 사람들로 인해 인정받게 되는 일들을 통해 나는 새로운 나를 찾아 갈 수 있게된다. 나 역시 처음부터 내가 하고 싶었고, 원했던 일이 지금의 일이 아니었다. 물 흐르듯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경험한 것들을 더하고 더하고 더해가면서 걸어온 길에 한 순간 몰입하는 몇번의 경험으로 나를 지켜 왔다.

1인 기업으로 창업을 하면서 과거 벤처 실패의 쓰라린 경험이 있기에 예상되는 많은 것들을 염두해 두고, 몰입과 즐길 수 있는 준비를 하고 나섰다. 미친 듯이 일을 하면서 풀려가는 일들과 막히는 일들 속에 고민하고 생각하고, 비우며 이루기도 하고 버리기도 하고 상처받기도 하면서 조금씩 갖추어가는 시간들…

나를 위한 우리 가족을 위한 일이었지만 조금씩 조금씩 일이 진행이 되면서 나는 나를 위하고 가족을 위하는 일에서 점점 의미가 커지고 있음을 느껴가고 있다. 이것 또한 의도 되지않은 일이기에 받아들이며 간다. 단지 내가 가야할 길에 비켜나지 않으면 수용하면서 가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일들이 결국은 내가 원하는 어떤 지점에서 만남을 경험하게 되기도 한다.

일을 하면서 시련과 고통이 아픔이 아닌 과정으로 느껴진다면 그것이 즐기는 것이다.
즐기는 것은 행복의 순간을 예약한 것이며, 행복은 준비된 사람에게 찾아오는 작은 성공의 티켓이며
작은 성공의 티켓은 내가 원하는 것을 찾아 갈 수 있는 비전을 보여준다.

1인 창조기업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일을 즐겨야 한다. 그리고 행복을 느껴야 하며 자신과 시간을 컨트롤 할 수 있어야 한다.

글 : 김성원
출처 : http://bizzen.tistory.com/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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