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버지’ 워즈니악, “애플, 아이폰 버려라”

티브 워즈니악 애플 공동 창업자가 26일(현지시간) 싱가포르를 방문한 가운데 사리나 다야람 로이터 기자와 인터뷰를 가졌다. 로이터 통신 제공
티브 워즈니악 애플 공동 창업자가 26일(현지시간) 싱가포르를 방문한 가운데 사리나 다야람 로이터 기자와 인터뷰를 가졌다. 로이터 통신 제공

스티브 워즈니악 애플 공동창업자가 애플을 향해 폭탄 발언을 날렸다. 애플의 상징인 아이폰 대신 다른 휴대폰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 애플에 대해 직설을 서슴지 않던 워즈니악이지만 이번 발언 수위는 다소 높은 편이다.

지난 26일 싱가포르 방문에 나선 워즈니악 애플 공동 창업자는 사리나 다야람 로이터 기자와 인터뷰에서 중국 공략과 저가형 아이폰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이에 대해 미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씨넷과 영국 국제통신사 로이터는 28일(현지시간) 워즈니악 애플 공동창업자가 ‘가장 반역적인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워즈니악은 “애플이 중국 시장을 공략하는데 능력을 온전히 발휘하지 못 했다”며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아무래도 중국 소비자들을 잘 이해하고 있는 만큼, 중국 입맛에 맞는 기기와 환경을 제공하는데 유리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더불어 현지 환경 적응을 위한 방법으로 중국 현지 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중국시장 맞춤형 휴대폰 제조안을 제시했다. 그는 “새로운 스마트폰을 만든다면 아이폰과는 완전히 다른 기능과 작동법을 가져야 할 것”이라며 “아이폰으로 불리면 안 된다”고 말했다.

동시에 저가형 스마트폰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발언을 내놨다. 워즈니악 애플 공동 창업자는 “다소 값이 싼 프로세서의 장착을 고려해 봐야 한다”며 “세계 모든 네트워크를 제어하지 못하는 조금의 기능 하락이 생기더라도 차이는 크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애플 브랜드차원에서의 품질관리는 강조했다. 워즈니악 애플 공동 창업자는 “애플은 애플 의 이름, 브랜드를 찍어내야 한다”며 “애플 제품의 우수한 품질을 시장에 알리기 위해서 제품 검수는 애플의 손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 정보영 기자(채널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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