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N]음악으로 세상을 바꾼다, JJS 미디어

해피래빗이 전하는 대한민국 좋은 직장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오피스N’ 시리즈입니다. 해피래빗은 ‘행복한 오피스 문화를 만들어 가는 대표 기업’이라는 비전으로, 직장인들을 위한 오피스 라이프 웹진 오피스N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피스N은 ‘좋은 직장’을 보여주는 오피스와!, ‘멋진 직장인’들의 인터뷰 오피스후 등 직장인들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담은 웹진 서비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H모 카드사의 콘서트엔 매회 8만명의 팬들이 모입니다. 저스틴 비버의 목소리를 사랑하는 우리야 상관없지만, 주최 측인 시행사는 고생 꽤나 했을 것 같습니다. 월드스타의 화려한 몸값과 모든 부대비용을 온전히 주최사가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티켓 가격이 오르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오늘은 음악을 사랑한다는 사실 자체를 문화로 만든 회사, JJS 미디어를 만나보려 합니다. JJS 미디어는 앞서 말한 세계 각지 콘서트 기획사와 가수, 그리고 연예기획사 사이에 필요한 ‘팬’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 ‘my music taste’ 을 운영하는 회사입니다. 음악 팬들에겐 가수에 대해 이야기하는 공간을, 콘서트 기획자들에게는 ‘이 지역에서 콘서트를 연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올까’ 하는 콘서트 니즈에 대한 답을 주는 웹, 앱 이죠.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음악 사업을 벌인 그들을 오피스N 김봉사가 찾아가 보았습니다.

ⓒ  JJS 사무실 내부. 아기자기하죠? 외부 활동이 많아서 사무실 보다는 바깥 세상을 더 좋아하신다는군요.
ⓒ JJS 사무실 내부. 아기자기하죠?
외부 활동이 많아서 사무실 보다는 바깥 세상을 더 좋아하신다는군요.

김봉사(이하 봉사): JJS 미디어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 한 말씀 부탁 드려요.
이재석 대표님(이하 JS): 네. JJS 미디어 대표 이재석 입니다. 음악을 가지고 세상과 소통을 하는 서비스를 만드는 팀이고요. ‘JJS’의 약자는 ‘정말 좋은 서비스’를 만들어 가는 미디어 컴퍼니 라는 의미입니다.ㅋㅋ
봉사: 아ㅋㅋ 뭔가 묘하게 멋있네요.
JS: 개발팀, 디자인팀, 콘서트팀 할 것 없이 학창 시절 밴드 출신들이 많고, 음악 업계의 패러다임을 바꾸고자 모인 친구들이예요.

봉사: 어떤 패러다임을 바꾸고 싶은 거죠?
JS:
 저희는 음악 업계 중에서도 ‘콘서트 시장’을 바꾸고 싶어요. 해외 공연들은 ‘티켓 판매량’ 때문에 취소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요. 구조가 어떠냐면 공연 기획자가 가수에게 계약금을 주면서 섭외를 하고, 이 날짜에 공연을 시작하겠다고 스케쥴을 잡아요. 그러면 가수는 그 날짜까지 공연 준비를 하죠. 공연 기획자는 그 동안 티켓 판매를 해요. 이 과정에서 티켓 판매처가 일정 수의 티켓을 팔지 못하면 가수 입장에서는 공연을 위해 준비하는 비용과 해외 공연장까지 이동하는 비용, 식대, 숙박비 등 때문에 손해가 나는 경우가 생기게 되죠. 그러면 가수 측에서 공연 취소를 하거나 기획자 역시 콘서트를 연기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거예요.

콘서트는 팬과 아티스트가 만나 소통하는 유일한 매개체인데, 수익 문제로 취소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요. 그래서 전세계 모든 팬과 가수를 엮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서 그 정보를 공연의 이해관계자와 나누어 공연의 기회가 쉽게 깨어지지 않도록 한 거죠. 콘서트가 진행되기 전에 미리 해당 지역의 팬들이 얼마나 되는지 알아볼 수 있는 것이죠. 아티스트와 기획자 모두가 수요 예측을 가능하게 만든 거예요.

봉사: 아, 그러니까 기존 콘서트 방식에 사실은 원래 공연 음악에서 가장 중요한 ‘팬’의 개념을 더하신 거군요.
JS: 네, 그렇죠. 기획자, 아티스트 이외에 또 다른 중요한 요소인 ‘팬’을 더한 거죠. 저희 팀 모두 음악과 아티스트를 진정 사랑하는 팬으로서 세계 음악 시장의 어떠한 패러다임을 바꿀 만한 무언가를 원했는데, 그게 어느 순간 떠올랐던 거죠.

봉사: 언제 처음 창업을 생각하셨는지?
JS: 사실 전 어떠한 아이템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모든 면 중에서 긍정적인 면을 어떻게 키워 내는지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거든요. 넥슨에서 일할 때 게임 ‘메이플 스토리’를 개발했었어요. 처음 꾸려진 팀이 20명이었는데 그게 1500명이 되어 가는 과정을 지켜 보면서 사업이 커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또 커져 갈수록 어떤 포인트에 집중을 해야 하는지가 보이더라고요.
봉사: 아예 업종 변경을 하신 거군요.
JS: 네. 또 음악을 진~짜 좋아하거든요. ‘음악’의 가장 큰 강점은 ‘세계 어느 곳에 가도 통한다’는 점이잖아요? 그래서 강력한 글로벌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게 됐죠.

ⓒ  건치 CEO 1호 이재석 대표님
ⓒ 건치 CEO 1호 이재석 대표님

봉사: 세상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일인데 힘들 때는 없나요?
JS: 저희는 스타트업 회사예요. 사람들은 스타트업을 ‘전쟁터’ 라 표현하죠. 물론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요. 하지만 그런 고민 끝에 저희가 찾아 낸 답은 ‘팀워크’에요. PM(프로젝트 매니저)과 팀원들이 모두 모여서 다른 팀은 이런 부분을 잘 하고 있고, 또 다른 팀은 저런 걸 해보면 어떨까 하는 등의 의견을 공유해요. 항상 그렇게 해 왔던 게 문화가 되어 버린 거죠.

봉사: 팀원들을 위해서 따로 노력하고 계신 부분이 있나요?
JS: 저는 아까 말씀 드렸다시피 ‘팀’을 굉장히 중요시해요. 우리 팀 모두가 정말 세상을 바꿔 간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서로서로 동기부여를 하고 있고요.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부분에서 지원을 해주고 싶어요.

봉사: 구체적으로 실행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JS: 문화적인 부분이 가장 많아요. 저희가 콘서트 관련된 회사이다 보니 이 업계에 커넥션이 많아요. 월드 DJ 페스티벌,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슈퍼소닉 페스티벌 등등에 우리 팀은 다 ‘스태프’ 팔찌를 받고 들어갈 수 있어요. 아티스트들과 이야기도 할 수 있고 백스테이지 공연도 볼 수 있죠. 일본에서 열리는 록 페스티벌 몇몇 곳도 들어갈 수 있고요. 다들 음악을 좋아하니까 이런 것들이 가장 큰 특권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펜타포트 락 페스트벌 당시. 풋쳐핸섭~! 출처=JJS 미디어 홈페이지.
펜타포트 락 페스트벌 당시. 풋쳐핸섭~!
출처=JJS 미디어 홈페이지.

JS: 큰 규모의 페스티벌일수록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아요. 펜타포트 같은 경우는 저희가 직접 모바일 티켓 판매 대행과 현장 부스를 운영하기도 했기 때문에 가장 현장감 있게 즐겼던 것 같아요.

봉사: 외부에서 하는 업무가 많은 것 같은데, 회사 공간에 대한 투자는?
JS: 음악적인 부분에 대한 지원은 절대 아끼지 않아요. 모니터 스피커, CDJ(디제잉 기기), 작곡 툴, 아티스트 CD 등등이 다 있죠. ‘코르그(KORG)’ 라는 유명한 회사에서 나온 ‘MS-20’ 이라는 신디사이저도 있어요. 본인 의지만 있다면 악기나 디제잉 등등 음악 전반에 관한 모든 걸 배울 수 있죠. 음악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천국 같은 곳이라고 자부하고 있어요.

봉사: 금전적인 지원은 어떻게?
JS: 매년 3월 직원들과 함께 하는 주주총회 때 스톡옵션을 제공하는 형식으로 금전적인 보상도 이뤄지고 있어요.

봉사: 바라는 인재상이 있다면?
JS: (곧바로) 음악 좋아하시는 분들! ‘팀’에 대한 신뢰를 중심으로 팀워크를 만들어 가고 싶은 분들, 그리고 순간순간의 스펙이나 리워드를 바라는 게 아니라,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어 내고 음악으로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분들이 가장 좋아요.

이상, 음악을 사랑해서 하는 일과 문화까지도 음악으로 풀어 낸 JJS 미디어였습니다.

글 : 오피스N 김봉사
영상 및 사진 취재 : 오피스N (http://office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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