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로 풀어보는 뉴스] 당신이 몰랐던 대한민국의 기부 현실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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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미국의 기업인 워렌 버핏은 이렇게 말했다. “열정은 성공의 열쇠이며, 성공의 완성은 나눔이다.” 또 다른 미국의 기업인 빌 게이츠는, “제가 사회로부터 얻은 재산을 다시금 사회에 돌려주는 것이 기부운동에 참여하는 이유입니다.”라고 한 바 있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는 지난 12월, 1조원에 해당하는 자신이 보유한 회사 주식을 ‘실리콘밸리 커뮤니티 재단’에 기부함으로써 작년 가장 핫한 거액 기부자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익히 유명한 빌 게이츠, 워렌 버핏, 휴렛 앤 팩커드 CEO들의 기부 금액은 상상을 초월한다.

“사회의 도움 없인 그 어떤 비즈니스도 불가능하다.”

나눔과 기부 문화는 자원봉사와 함께 한 나라의 문화수준을 측정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이다. 시민들의 자발적 행위를 통한 계층간 통합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나눔과 기부 문화를 통해 한 사회 안의 건강함을 엿볼 수 있다.

한국의 기부문화는 과연 건강할까? 당신이 몰랐던 한국의 기부문화 5가지의 진실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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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만원을 벌면 50원을 기부하는 대한민국

우리나라 개인의 기부수준은 아직 미국, 영국, 캐나다와 같은 기부 선진국에 비해 낮은 편이다.미국은 2008년 조사된 ‘GDP 중 기부금 차지 비율’이 2.3%로 가장 높았다. 그 외에 캐나다는 0.73%, 영국은 0.71%로 나타났다. 가장 주목해야 할 우리나라는 0.53%에 그친 모습이다.

영국에 본부를 둔 자선원조재단(CAF; Charities Aid Foundation)에서 발표한 세계 기부지수에 따르면 기부금 액수가 아닌 기부활동에 초점을 맞춰 평가하였을 때, 2010년 한국은 153개국 중 세계 81위의 인색함을 보였다.

2. 기부는 나보다 못살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일이다.

2012년 기빙코리아와 giving USA에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전체 기부 금액 $298.42 billion 중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기부 영역은 바로, 종교단체(32%)이다. 그 다음으로는 자선 복지단체(21%), 교육기관(13%)이 뒤를 따르고 있다.

이와 비교해 우리나라의 전체 기부 금액 11조 2천억원 중에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영역은 미국과 마찬가지로 종교단체(30.3%)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자선 복지단체(29.1%), 개인(19.8%)의 영역이 뒤를 따른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와 미국 모두 종교단체에 기부를 가장 많이 하고 그 다음으로는 자선 복지단체에 많이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주목해볼 점은 우리나라는 미국에 비해 문화 예술이나 공공/지역사회, 의료기관, 교육기관을 위한 기부 비율이 현저하게 작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비교적 골고루 비율이 나누어져 있는 미국의 모습에 비해 우리나라는 지나치게 종교단체와 자선 복지단체에 기부 영역이 편중되어 있다.

온라인 설문조사 서비스인 서베이 몽키를 통해 자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절반이 넘는 사람들이 어려운 사람을 돕기 위해 기부를 시작했으며 특히 종교단체를 통한 복지후원, 자선단체 후원, 해외 난민 구호 등의 분야, 특히, 아동, 저소득계층, 독거노인 등 사회 소외계층에 대한 기부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점으로 미루어보아 보편적으로 나보다 어려운 사람을 돕는다는 취지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

그로 인해 기부는 여유가 될 때 시작하는 사람이 과반을 넘어 아직 기부라는 문화에 대한 인식이 생활화 된 것이 아니라 경제적 상황에 따라 동기부여가 달라짐을 알 수 있다.

3. 비영리단체의 운영비가 낮을수록 기부금 사용이 투명하다는 불편한 인식

자체 설문조사 결과, 68%의 응답자가 기부를 했을 경우 자신이 낸 기부금의 사용 경로와 과정을 알고 싶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즉, 내 피 같은 돈이 정말 투명하게 쓰여지고 있는지, 혹은 재단에서 빼돌리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궁금증이 있다는 것이다. 흔히 사람들은 특정 재단이나 비영리단체에 기부를 하게 될 경우, 운영비의 비율이 낮은 재단이 투명할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실제로는 운영비 비율의 높고 낮음은 기부금 사용의 투명성과 큰 관련이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운영비는 효율적인 재단 운영에서 필수적인 부분이며 기부자들과의 소통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이와 관련해 한 칼럼(원문: Charities Must Battle Public Misconceptions About Overhead Cost.)은 기부자 인식에 있어서 낮은 운영비가 좋은 것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바꾸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협의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기부자가 원하는 낮은 운영비로는 유능한 인재를 고용하거나 필요한 자원에 대한 투자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오히려 심각한 사회문제 해결에 어떤 도움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각 재단 및 비영리단체에서는 연례 보고서로 1년동안의 수입, 지출에 관한 결산 보고서 및 감사보고서를 의무적으로 작성하게 되어있으며 자신이 낸 기부금이 어디에 사용되었는지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4. 기부천사에게 세금폭탄을 가져다 주는 대한민국

개인 사업가 000 씨는 주식 200억 원어치를 한 대학에 기부했다가 증여세 140억원에 해당하는 고지서를 받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선행으로 한 일에 세금폭탄을 가져다 주는 대한민국.

미국의 모습을 살펴보면, 개인의 기부가 기업의 기부보다 현저하게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12년 기빙코리아와 giving USA에서 조사된 바에 의하면, 2011년 미국의 개인 기부 금액은 $211.77 billion으로 전체의 73%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비교해서 우리나라의 개인 기부금액은 7조 1천억원으로, 기업의 것보다 3조원이 높은 액수로 나타났지만 그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미국보다는 다소 낮은 63%였다. 또한 미국 및 유럽국가들의 경우 노블레스 오블리주, 부호들의 고액기부가 보편적인 현상으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부분은 몇 가지 이유로 설명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정신으로 미국 사회의 기부 문화는 어려서부터 부족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문화에 대한 교육을 받고 스스로 실천을 해 나가야 함이 자연스럽게 몸에 베여있다. 기부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의무이고 책임인 것이다.

또 한가지 주된 이유로서,  ‘세제혜택’ 문제와 관련 지어 볼 수 있다. 미국의 경우에는 기부자에게 소득의 50%까지 기부금액으로 한도를 인정해 주고 있으며, 소득공제 한도의 이월 역시 가능하다. 즉 000씨가 미국에서 기부를 했다면 소득 200억에서 100억까지 기부금으로 인정하여 나머지 100억에 대해서만 소득세를 매기게 되고 또한 기부금의 140억에서 초과한 40억에 해당하는 금액은 다음으로 이월이 가능하여 세금을 내게 되는 것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소득공제의 방식으로 기부 혜택을 제공하고 있었으나 그 범위가 너무 작아 위와 같은 세금 폭탄을 맞을 수 밖에 없었다. 새로 개정된 세법에 따르면 소득세에서 세액을 감면하는 세액공제 형식으로 소득세의 최대 38%(구간 세율 적용)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바람직한 기부문화를 도입하기 위해 생활 전반의 개인기부의 비율이 향상되어야 하지만 여전히 개인 기부, 고액기부자의 기부 문화를 활성화 시키기에는 세액지원이 떨어지는 상태이므로 개인 기부자들을 위한 다양한 조세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5. 새로운 기부 방식을 원한다.

낯설기만한 문화였던 편견을 깨기 위해 전통적인 기부방식인 현금/현물지원에서 벗어나 점차 다양한 방법의 기부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사람들의 인식을 변화시키고 재미있고 친숙한 게임요소를 활용한다 던지 기부금 사용 내역처를 모두 공개하는 방식을 도입하는 등 참여도를 높이고 투명성도 높이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

응답자의 94%는 전통적인 기부방식에서 벗어나 행동, 어플리케이션, SNS기부 등 새로운 기부 방식에 대해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으며 75%의 응답자가 빅워크와 같은 기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기부를 실천하고 있었다. 걷기를 통해 걷기를 선물하는 신선한 어플리케이션, 빅워크는 어플 실행 후 사용자가 10m를 걸을 때마다 1원을 적립해 주는 게임적인 요소를 부가하여 적립된 금액은 성장기 하지절단 어린이들의 의족제작 및 뇌병변 등 장애 아동의 자유로운 이동을 위한 기구를 지원하는 데 기부하고 있다. 기부자들의 기부욕구를 자극하면서 경쟁을 불러 더 많은 기부가 이뤄지게 하고, 나아가 혜택을 많이 받지 못하고 있는 소외계층인 하지절단 어린이들을 위해 쓰이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기부의 트렌드를 보여주고 있다.

뉴스젤리가 실행한 자체 설문조사에서 약 88%가 넘는 사람들이 1년안에 기부를 해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그리고 90%가 넘는 사람들이 앞으로 기부에 동참할 의사를 보였다.

많은 사람들이 어떠한 위치에 있건 보여주기 식 생색내기가 아니라, 나눔의 문화가 일상생활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의견들을 보내주었다.

한 기사에 따르면, 기부를 한 경험이 있는 사람(92%)은 그렇지 않은 사람(76%)보다 자신의 건강과 삶에 더욱 만족한다는 설문조사가 있다. 설문조사의 신빙성을 묻지 않더라도, 어려운 처지의 누군가를 작게나마 도움으로써 뿌듯함을 얻는 일은 분명 자신의 삶을 따스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그런 면에서 대한민국은 더 따뜻해질 준비가 되어있는 것이 아닐까?

나눔의 마음이 뜨거워진 당신, 지금 바로 시작합시다.

기부 어플리케이션

기부 재단

데이터에 기반한 뉴스, 뉴스젤리가 전하는 데이터 저널리즘 시리즈입니다.

글 : 뉴스젤리(원본기사에서는 로우 데이터 및 각종 차트를 추가 제공합니다)
출처 : http://goo.gl/2lFO7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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