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스퀘어 4주년.. 테크크런치에 인수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벤처스퀘어에서 미디어를 담당하고 있는 버섯돌이입니다.

오늘은 벤처스퀘어가 태어난지 4년이 되는 날입니다.  2009년에 제가 다녔던 회사에서 스타트업 경진대회인 ‘테크크런치50’에 참가하면서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맘껏 경험하고 돌아온 후 좌절한 때가 있었습니다. 그 당시 전 세계를 휩쓸며 IT업계에 충격을 줬던 아이폰도 2009년 11월에 KT가 국내에 선보이며 국내 인터넷 및 모바일 생태계 재편의 신호탄이 되기도 했습니다.

테크크런치50에 참여한 후 성과를 공유하면서 아래 슬라이드를 만들어 오픈업에서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오픈업은 현재 이그나잇스파크의 최환진 대표님이 운영했었고, 벤처스퀘어가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이어받아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테크크런치50에 참가한 후 국내 스타트업 환경에서 아쉬웠던 점은 권위있는 스타트업 경진대회의 부족,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부재, 그리고 스타트업에 대한 홍보 부재였습니다.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부재의 문제는 벤처스퀘어가 해결할 수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나머지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가 시작되었습니다. 특히 스타트업에 대한 홍보 부재는 당장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에 그만님(명승은 대표)와 다른 파운더 분들이 동의를 해주셔서 벤처스퀘어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당시 오픈업에서 스타트업 투자에 대해 발표를 해주셨던 패스트트랙 박지웅 대표님이 스타트업에 열심히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밝히셨는데, 4년이 지난 지금 그 약속이 너무 열심히 지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벤처스퀘어 4주년을 맞아 두 가지 큰 소식이 있습니다.

첫째. 벤처스퀘어가 글로벌 IT 미디어인 테크크런치에 인수되었습니다.(만우절 포스팅입니다. ^^;)

테크크런치 인수벤처스퀘어는 지난 4년 동안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스타트업과 스타트업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의 소식이 네이버에 검색되어 가족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알게 해주자는 소박한 목표는 스타트업 관련 행사와 컨퍼런스, 멘토링, 그리고 최근에 스타트업계에 화두가 되고 있는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영역으로까지 확대되었습니다. 이런 성과를 인정해서 글로벌 IT 미디어인 테크크런치가 벤처스퀘어를 인수했으며, 향후 국내 스타트업 소식을 테크크런치를 통해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향후 벤처스퀘어의 활약을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벤처스퀘어 임직원은 한국 사무실에서 그대로 근무하며, 오프라인 행사도 가능한 새로운 사무실로 이전할 계획입니다. 관련 소식은 곧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4주년을 맞아 벤처스퀘어 사이트 리뉴얼을 단행했습니다.

출범 당시 벤처스퀘어는 국내 오픈소스인 텍스트큐브 기반으로 구축되었지만, 다양한 미디어 서비스로의 확장을 위해 선도적으로 워드프레스로 이전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 4주년을 맞아 단비스토어를 제공하는 딜리버스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디자인과 함께 더욱 다양한 서비스로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요즘 미디어 업계, 특히 온라인 미디어의 경우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는데, 업그레이드된 플랫폼을 기반으로 벤처스퀘어도 혁신적인 실험을 계속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벤처스퀘어 리뉴얼

4년 동안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는 혁명적인 변화를 겪어 왔고 벤처스퀘어는 항상 그 중심에 서 왔습니다. 이번 인수와 플랫폼 업그레이드를 통해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산증인을 넘어 미래를 함께 하는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사이트 만들자고 꼬신 후 외도(?)하는 동안 벤처스퀘어를 꿋꿋이 지켜온 그만님과 공동 창업자분들, 벤처스퀘어 임직원, 그리고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외부 파트너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덧> 벤처스퀘어는 왜 ‘4월1일’에 사이트를 열었을까요? ㅎㅎ

버섯돌이(mushman@venturesqua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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