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네이션스 아시아 밋업, 아시아의 벤처 생태계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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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3일 디캠프에서 스타트업 네이션스 아시아 밋업이 열렸다. 이 날 행사에는 중국, 인도, 홍콩,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대만, 태국 그리고 일본과 한국의 스타트업계를 대표하는 패널들이 모여 아시아의 벤처 생태계를 더욱 활성화시킬 방안을 토론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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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벳 벤처스(Rivet Ventures)에 재직중인 레베카 황의 아시아 벤처 생태계에 대한 브리핑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었다. 레베카 황은 아시아의 GDP가 30년전과 비교했을 때 두 배 이상 성장했으나 스타트업의 수는 그와 상응하지 못한 성장률을 보였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세계 스타트업의 관심이 아시아에 집중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런던과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상징적인 스타트업 허브가 없음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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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레베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시아가 스타트업의 새로운 허브가 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말하며 그 이유로 훌륭한 인력, 각 국가의 시장 가능서 그리고 해외로부터의 투자유입 가능성을 들었다.

이어서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의 송경하 매니저가 국가별로 스타트업 성질이 상이함을 설명하며 4개의 그룹으로 나눈 결과를 발표했다. 1그룹에는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그리고 대만이 속해있는데, 이들의 특징은 타 그룹과 비교했을 때 창업하기 쾌적한 환경을 누리고 있다는 점이다. 빠른 창업 단계와 풍부한 자본의 유입으로 성숙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특히 말레이시아 같은 경우에는 정부 차원에서 2020년도까지 고도의 경제 성장을 위해 스타트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하지만 송경하 매니저는 1그룹에서는 비교적 낮은 수준의 창업가 정신을 목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기업에 고학력자들이 쏠리는 현상이 사회 전반적으로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과 한국이 2그룹에 속한다. 2그룹의 특징은 기술력은 스타트업이 활성화되기에 부족함이 없지만 생태계가 형성되기에는 아직 사회분위기와 제도가 미흡하다는 점이다. 창업에 대한 인식 제고가 부족한 탓에 젊고 실력있는 인력이 충분히 유입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2그룹의 단점이다. 하지만 한국같은 경우 창조경제 붐이 불며 정부 차원의 지원금과 다양한 창업가 정신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건강한 벤처생태계 구축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언급되었다.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그리고 베트남의 3그룹은 국가의 정서가 창업가 정신에 부합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4국은 국민성이 일단 매우 활발하며, 적극적인 성질을 가졌다. 또한 경제 개발이 왕성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창업이 많은 국민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고 있음을 송 매니저는 설명했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경우, 스타트업의 수가 500만에 육박함을 설명하며 창업에 대한 국민의 의지가 뜨거움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500만개의 스타트업은 대부분 소규모의 초기 스타트업이며, 이들이 다음 단계로 성장할 수 있는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마지막 그룹인 4그룹은 상해/베이징 그리고 인도다. 이들의 특징은 대규모의 고급 인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과 인도에는 각각 텐센트와 스냅딜같은 스타 스타트업이 존재한다. 하지만 실상을 조금 더 들여다보면 인도의 경우 인터넷의 보급률이 13%, 중국의 경우 42%로 2그룹과 1그룹과 비교했을 때 현저히 낮은 수치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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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그룹의 패널들은 송 매니저의 설명 후 자유로운 토론 시간을 가졌는데, 주로 논의된 사항은 창업가 정신의 고취 및 고급 인력의 유입 그리고 지속 가능한 성장 방안이다. 태국의 아마릿은 태국같은 경우  VC 의 역할에 대한 제고가 필요함을 말했다. VC들이 투자 시 많게는 80%의 지분을 요구하는 경우가 자주 있는데, 이는 결코 벤처 생태계의 발전에 좋은 투자가 아니다. 이러한 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전문 VC교육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 멘토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본의 Dongyeol은 일본에서 고학력자들은 소니와 같은 대기업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대기업 측에서 스타트업과의 파트너쉽 등을 통해 벤처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 밖에도 조기 창업가 정신 교육, 투자, 기술 교육 등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었다. 또한 중국의 강 루는 카피캣에 익숙한 중국의 스타트업 문화를 변화하기 위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키울 수 있는 해커톤과 데모데이와 같은 다양한 이벤트가 필요함을 말했다.

재단의 이나리 기업가정신센터장은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의 비전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창업 생태계 허브가 되는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아시아 창업 생태계 리더들과 국내 주체들이 폭 넓은 교류를 하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하는 기회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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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가 스타트업의 진원은 아니다. 하지만 차후 10년안에 아시아에도 실리콘밸리와 같은 상징적인 장소가 생길 수 있도록 벤처 생태계의 발전을 논한 뜻깊은 자리였다.

글 : Jay (mj@venturesqua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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