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에서 스마트하게 물건을 주고 받는 방법은? 스마트홈 스타트업 ‘엠유’와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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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삼성전자가 타이젠 개발자 행사에서 타이젠 기반 스마트홈을 참관객들에게 공개했다. 애플도 같은 시기에 WWDC 행사에서 스마트홈 플랫폼 홈킷을 발표했다. 삼성은 자체 개발한 모바일, 가전제품에 스마트홈 기능을 구현하여 집안의 전자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애플은 시리를 통해 조명기기를 제어하는 방식을 소개했는데 홈킷API를 통해 가전업체와 협력할 계획이다. 주거환경의 다양한 가전기기들에 IT기술 연결을 통해 삶의 질을 높여주는 스마트홈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앞으로 스마트홈 시장은 2015년과 2016년에 각각 10조8천억원, 18조3천억원에 이를 전망이며 연평균 30%가 넘는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이러한 시장의 흐름을 읽고 차분하게 스마트홈 관련 아이템을 준비해 온 스타트업이 있다. 안전하고 편리한 스마트홈 환경을 만들고자 하는 비전을 가지고 있는 엠유의 오민경 대표를 만나보았다.

<엠유 오민경대표와 유핸디 시스템>

유핸디 서비스 소개 부탁드린다. 

유핸디는 주거공간에서 물건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스마트한 시스템이다. ‘주거공간’은 아파트를 포함하여 주상복합, 초고층빌딩, 호텔, 병원 등 다양한 실내공간을 포함하고 있다. ‘시스템’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덤웨이터(화물용 승강기) + 디바이스 + 홈네트워크’ 세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쉽게 설명해서 집집마다 물건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개인 엘리베이터가 있고, 그 엘리베이터를 제어하기 위해 홈네트워크와 디바이스를 연동하였다. 유핸디가 설치되는 건물의 지하에는 물건을 관리할 수 있는 통합관리소가 설치 된다. 택배, 배달음식 등을 주고 받는 것부터 시작하여 홈오토메이션, 스마트폰, 스마트TV 등의 디바이스를 연동시켜 세탁이나 생필품 등을 쇼핑하는 것도 가능하다. 터치 몇 번으로 일상에서 자주 이용하는 서비스를 좀 더 스마트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주거공간에 엠유가 설치되었을 때의 가상이미지>

 유핸디를 통해서 실제 사용자들이 받을 수 있는 가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첫 번째로 편리함이다. 누구나 한번쯤 늦은 저녁 티비를 보면서 맥주한잔 먹고 싶을 때가 있다. 하지만 집 앞의 편의점까지 나가는 발걸음은 무겁기만 하다. 유핸디가 있다면 연동된 디바이스를 통해 터치 몇 번으로 대면하지 않고 맥주를 받는 것이 가능하다. 맥주 뿐만 아니라 주변 상권의 어떤 물건이든 편리하게 받아 볼 수가 있다. 유핸디 적용을 통해 일반 가정뿐만 아니라 몸이 불편한 노약자나 장애인들도 일상에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두 번째로 안전함이다. 택배, 배달 거래로 위장하여 일어나는 범죄발생은 출입통제의 중요성을 제대로 인지하고 있지 못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원천적으로 해결할 방법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공동현관에서부터 출입이 통제되어 대면하지 않고 물건만 집안으로 들여보낼 수 있다면 어떨까? 유핸디는 사람과의 직접대면 없이 물건을 주고 받을 수 있기에 범죄에 노출 우려가 없다.

세 번째는 확장성이다. 유핸디의 또 다른 매력은 콘텐츠의 확장성이다. 스마트폰, 스마트TV, 태블릿PC 등의 디바이스와 홈네트워크 연동을 통해 주변상권의 다양한 서비스를 연동시킬 수 있다. 유핸디 자체적으로 S/W개발을 진행하였고 데모버전까지 개발이 완료되었다. 이를 통해 생필품주문, 음식배달, 세탁물, 쇼핑 등 확장할 수 있는 콘텐츠는 무한하다. 콘텐츠 확장을 통해 다양한 사업모델을 만들어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유핸디 시스템 실제 시뮬레이터 모습>

유핸디를 만들게 된 계기, 그리고 현재는 어느 수준까지 진행되었는가?

경호비서학을 전공하였고, 인천국제공항 등에서 국가중요시설 보안설계 및 관리 일을 13년간 하였다. 직업특성상 홈시큐리티와 보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고,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생각하는 것을 좋아했었다. 처음에는 ‘집에서 맥주 한캔을 사러나가기가 번거롭네’라는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하였다. 이 후 홈시큐리티, 스마트홈에 관하여 관심을 가지고 정보를 찾았다. 전자상거래에 있어 많은 부분들이 기술적으로 발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물품을 주고 받는 행위’ 에 대한 기술은 여전히 아날로그에 머물러 있는 모습을 보았다. 유비쿼터스 시대의 도래, 정부의 U-city사업 추진, 시스코의 IoE에 관한 긍정적인 전망 등을 지표로 사업에 더욱 확신을 갖게 되었다. 평균 15년 이상의 개발경력을 가지고 있는 훌륭한 개발자들과 멘토들의 자문을 얻어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연구개발을 진행하였다. 현재 S/W와 H/W부분에 있어 건물에 적용시킬 수 있을 정도까지의 수준으로 완성이 되었다. 3개의 특허와 1개의 BM출원, PCT 출원, 상표등록 외 지적재산권 등을 보유 중이다. 8월부터는 연구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테스트베드 건물을 만들 예정이다.

<유핸디 시스템 단면과 적용될 수 있는 건물 예시>

 구체적으로 어디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인가?

 먼저, 물건을 주고 받는 것에 어려움이 많은 첨단고층빌딩, 고급호텔이다. 국내외적으로 점점 많은 첨단고층빌딩이 지어지고 있다. 100층에 살고 있는 사람이 간단한 물건을 사기 위해 1층까지 내려온다고 상상해보면, 몇 번의 터치만으로 쉽게 물건을 받을 수 있는 유핸디의 편리함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고급호텔의 경우 호텔객실 내에 비치되어 있는 음료와 비품 등을 사람이 직접 관리하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물품, 서비스들이 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운송되고 관리된다면 편리함, 사생활보호, 가격인하 등의 다양한 이점이 있다.

다음으로 장애인, 노인, 임신부 등의 생활에 있어 다양한 제약이 있는 시설 혹은 가정이다. 실제로 올해 말부터 국토부가 아파트와 오피스텔에 범죄예방설계 의무화를 발표하였다. 생활의 편리와 범죄발생을 미리 예방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핸디가 큰 보탬이 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유핸디를 통해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비전은 무엇인가?

유핸디가 자주 오해를 받는 부분이 ‘단순한 엘리베이터 아닌가’ 하는 것이다. 보여지는 것은 소형 엘리베이터이지만 보여지지 않는 부분에서의 S/W개발, H/W개발, 기기들 네트워크 연동, 주변 상권 연계 등의 여러가지 부분을 정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또 다른 오해로 ‘스타트업이 하기에 너무 큰 아이템이 아닌가’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아직까지는 스마트폰용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통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 대세인 것은 사실이지만, 남들이 가지 않는 다른 길이기에 더욱 앞서가는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스마트홈 분야의 새로운 가치창출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편리하고 안전한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고 싶다.

김명지 myungjikim@venturesquare.net

About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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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스퀘어 객원기자. 화려하지는 않아도 가치 있는 스타트업을 발견하여 세상에 알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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