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인터뷰 10] 확장이 자유로운 3D 프린터, ‘아나츠 엔진(Anatz Engine)’ @ Startup Week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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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인터뷰’시리즈는 앱센터의 프로그램 (Startup Weekend, K-Hackathon, A-camp, B-camp, Super App Korea 등)을 거쳐간 스타트업을 찾아가는 연재 인터뷰입니다. 앱센터의 동의를 얻어 벤처스퀘어에도 게재합니다. ‘찾아가는 인터뷰’ 시리즈 전체는 여기를 참고하세요.

아나츠(Anatz) 이동엽 대표는 집에 있는 가구의 절반이 자신이 직접 만든 제품이라고 한다. 오죽하면 자신을 “뭔가를 계속 만들어야 살 수 있다”고 소개할 정도이니 실로 대단한 창작욕을 가진 사람이다. 그런 그에게 남들에겐 흔치 않은 단점이 있다면 ‘남보다 두 발 앞서나간다는 것’. 컬러폰이 이제 막 나오기 시작하던 2000년도에 캐나다에서 휴대폰 무선 게임 회사를 차렸다가 실패했고, 3년 전에 만든 3D 갤러리 앱은 아직까지 상용화되지 않고 있다.

혼자 먼저 미래에 가 있다 보니 그는 주변 지인들에게 “반 발, 많아도 한 발 정도만 앞서가라”는 조언을 많이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 3D 프린터 제조도 2년을 꾹 참았다가 시작하는 창업이란다. 인터뷰를 위해 문정동 사무실을 찾았다.

아나츠(Anatz) 이동엽 대표 (41)

아나츠(Anatz) 이동엽 대표 (41)

Q. 경력이 다양하다.

■ 컴퓨터그래픽 역사의 발전을 그대로 밟아간 셈

토론토 필름스쿨이라는 대학원에서 컴퓨터애니메이션학 과정을 수료한 뒤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경력 상으로는 편집디자이너, 방송PD, 영화 특수효과, 게임회사 기술이사로 다양해 보이지만 컴퓨터그래픽이 발전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따라간 것이다. 3D 애니메이션이 나오기 전에는 편집디자인 업무가 세상에 주를 이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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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스타트업 위크엔드에 기획자로도, 개발자로도, 디자이너로도 참가했었다고.

■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좋은 기회, 나는 스타트업 위크엔드 예찬론자

스타트업 위크엔드(Startup Weekend)라는 앱센터(AppCenter) 프로그램이 있다고 추천을 받은 적이 있는데,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참가해보았는데, ‘나한테 맞는 행사구나’ 해서 지금까지 애용하는 행사이다. 비록 각 팀의 짧은 발표를 바탕으로 사업성 위주의 심사를 하는 것 같아 아쉽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짧은 시간동안 에너지를 불사르면서 몰입할 수 있다는 점이 무척 좋았다. 나는 행사가 끝나면 녹초가 되는 게 아니라 샤워하고 온 것처럼 개운했다.

나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캐나다로 건너가 17년을 살았기 때문에 소위 ‘연줄’이 없는 사람이다. 그런데 스타트업 위크엔드에 참가함으로써 나와 비슷한 사람을 많이 만나 교류할 수 있어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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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창업을 하게 된 계기는?

■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는 회사가 없어서 창업을 하는 수밖에 없어

어렸을 때부터 창업을 하고 싶었고, 30살이 되는 해에 창업을 하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실제로도 30살 때 게임과 관련된 첫 창업을 했었고. 내가 하고 싶은 게 구체적이고 강하기 때문에 창업을 하는 수밖에 없었다. 아나츠도 내가 원하는 3D 프린터를 만드는 회사가 없어서 만들게 된 셈이다. 3D 프린터에 관심이 있어서 공부도 하고 구매해서 제품도 만들어보았는데, 그러다보니 기존 제품에 대한 불만이 생기기 시작했던 것이다.

원하는 걸 할 수 있다는 것에 요즘 하루하루가 즐겁고 행복하다. 올해 1월1일부터 대량생산을 목적으로 3D 프린터 설계를 시작했다. 그때 배낭 하나 짊어매고 시흥, 시화, 구로, 청계천에 있는 기계공구단지를 다니며 부품을 찾아다녔다. 지금은 강선을 어디서 사고 도금은 어디서 하는지 다 알고 있고, 거래처도 수 십 곳이 생겼다.

Q. 왜 3D 프린터인가?

■ 증강현실과 3D 프린터 중 하나를 선택해 주력하고자 결심

3D 프린터의 사업성에 대한 의문은 계속 갖고 있었다. 그래서 작년 말부터 지인들에게 물어보기 시작했다. “내 관심분야가 증강현실(AR)과 3D 프린터이다. 두 분야 모두 오랫동안 공부했고 실제로 작업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인데 어느 분야를 선택해서 주력하면 좋겠냐”고 하자 3D 프린터가 사업의 적기 같다고 추천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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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제품을 소개해달라.

■ 업그레이드와 개조 등 확장이 가능한 플랫폼 3D 프린터

‘아나츠 엔진(Anatz Engine)’은 상상한 것을 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 3D 프린터이다. 당신의 드림 엔진이 되어줄 것이다. 올해 7월에 출시한 아나츠 엔진은 다음과 같은 3가지 특징이 있다.

  1. 확장성 : 기존 3D 프린터는 처음부터 크기가 정해져 있고, 기능도 하나 밖에 없다. 그러나 아나츠 엔진은 프린터 크기도 늘릴 수도 있고, 재료를 바꿀 수도 있다. 개조가 자유로운 프린터는 세계 최초이다.
  2. 정밀함 : 보통 정밀도를 이야기할 때 적층두께로 판단한다. 0.1mm면 최고라고 자랑하는데 아나츠 엔진은 0.02mm까지 출력이 가능하다. 또한 평균 해상도 0.06mm이며, 고속 출력(500mm/s)이 가능하다.
  3. 최적화된 크기의 조립 키트 : 일부러 빈 공간이 없게 설계했다. 어떻게 하면 프린터 크기를 줄여 좁은 공간에도 배치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좁은 공간에 수 십 대의 프린터를 놓고 쓸 수 있어 일정 규모의 생산량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프린터 기술을 전파하려는 목적으로 아나츠 엔진을 만들었다. 조립이 어렵지 않기 때문에 사용자가 원하면 부품 수준부터 조립을 해볼 수 있는데, 그러면 프린터 원리를 배울 수 있어 기존의 완제품을 사서 쓰는 사람과는 수준이 달라진다.

아나츠는 3D 프린터 개발·제조·판매 뿐만 아니라 전문 교육프로그램도 준비 중에 있다. 그래서 곧 전시장과 교육장도 오픈 한다. 아나츠는 문화적인 차원에서 취미 생활을 하는 일반 개인에게도 다가가고 싶고, 전문가에게도 다가가고 싶다. 내가 딱 키덜트(Kidult)면서도 전문가이기 때문에, 이 두 시장이 다르다고 보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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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향후 계획 및 목표

■ 하드웨어, 콘텐츠, 더 나아가 3D 프린터 시장의 생태계 구축이 목표

사용자들과 아주 가까운 회사이고 싶다. 이를 위해 단계별로 계획을 세워놓았다. 우선 1단계로써 프린터 제품의 확대, 신소재 개발과 같은 하드웨어 관련 목표가 있다. 그 다음 2단계로써는 콘텐츠인데, 제품을 쉽게 디자인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사용자에게 유용한 툴을 제공하고자 한다. 마지막 3단계는 클라우드 기반의 생태계 구축이다. 서버와 클라이언트가 베이스가 되어 전세계에 있는 프린터와, 사용자들이 만들어낸 콘텐츠가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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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끝으로 하고픈 말

■ 좋은 투자 파트너를 만나고 싶어

나는 사업을 잘하는 사람이라기보다는 창작에 몰입하는 사람에 가깝다. 지금은 어떻게 보면 양분이 없는 상태이지만 나는 어떻게든 헤쳐나갈 자신이 있기 때문에 물만 줘도 잘 클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나와 같이 일하는 사람은 그걸 본능적으로 안다. 투자를 받고 싶은데 어떻게 받아야 하는지는 잘 알지 못한다. 참 쉽지 않다. 나를 믿고 투자할 좋은 투자 파트너를 만나고 싶다.

글 : 안경은(앱센터)
출처 : http://blog.appcenter.kr/2014/10/anatzengine-ana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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