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다미 9화 라이엇게임즈 홍준 본부장 과거편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다시 찾아온 황다미 9화입니다! 이번엔 라이엇게임즈코리아의 홍준 본부장님을 모시고 영상을 촬영했습니다. 다들 롤 한 번쯤은 하셨죠? 바로 그 라이엇게임즈입니다.

http://youtu.be/9t9rjkHFITM

홍준 본부장님은 컴퓨터공학과를 거쳐 네이버에서 검색광고를 담당, 네이버를 나와 카울리라는 서비스를 출시하셨는데요. 최근 옐로우모바일에 매각하고 라이엇게임즈로 이직하셨다고 합니다.

홍준 본부장님의 과거 이야기 함께 살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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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단향님(오피스엔 officen.kr)
기사: 단향님(오피스엔 officen.kr)

황병선의 다정한 이야기 세 번째 게스트. 홍준 대표 편입니다. 어떤 분인지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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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라는 회사에서 11년 정도 일을 했고, 모바일 광고회사인 카울리라는 회사를 창업해서 5년 정도 일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League of Legend 라는 게임으로 유명한 Riot games에서 일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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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회사들을 다니셨는데요. 
대표님의 과거부터 캐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등학교 때 방황할 때, 문과와 이과의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잖아요? 어떤 선택을 하셨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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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 때 교지편집부를 했었습니다. 학교에서 교지를 만드는 일들을 했죠. 일년에 한 권 책을 내는 것이죠. 때문에 대부분의 선생님이나 친구들은 당연히 문과를 갈 줄 알았죠. 하지만 저는 이과를 갔습니다.”

홍준 대표는 문과적 소양, 특히 글을 쓰거나 하는 것은 타고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타고났다고 생각되는 문과로 가기보다는 공학을 배우고 싶었다고 하네요. 소설가든 그런 것이 직업이 된다면,
 그것이 되기 위한 것들은 교육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기에 이과를 선택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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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와서 보면 이과 문과 결정은 그리 중요한 것 같지 않습니다. 다만 택하고 싶은 것이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찌되었든 이과를 선택했으니 공대나 이런 쪽을 가야 했고. 공학과 중에는 기술을 배워야 하겠다 생각을 해서 컴퓨터 공학을 가야겠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위기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홍준 대표가 수능을 준비하던 고 3때 종합병원이라는 드라마가 히트했습니다.
 그 때 의대라는 곳이 멋있어보였다고 하네요. 

게다가 중학교 선생님이시던 큰 아버지가 오셔서 
“우리 집안에서도 의사 한 명 있어야 하지않겠냐?”라고 해서 지지를 받는 느낌이 났죠. 
그래서 가나다 군 중 2군대를 의대 시험을 보고.
 다군에서는 안정적으로 컴퓨터 공학과에 지원했다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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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하나가 폐인을 만들어서 대학교 시험을 망하게 한다라는 이야기가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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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하면 운 좋게도 가, 나 군의 의대는 떨어지고 다 군의 단국대 컴퓨터학과에 입학을 했죠. 덕분에 공학도의 길을 걷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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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를 선택하는 것에 조언을 주신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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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꼭 원하던 과가 아니라도 나름대로 적응하고 행복하게 살 수는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게다가 고등학교 때 본인 스스로 컸다고 생각이 들죠. 그렇기에 과를 선택하는 게 크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하지만 더 나이를 들고 그 순간 순간 다른 판단이나 결정들을 했을 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했죠. 단순히 ‘맞다 혹은 틀리다’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길도 있다는 것을 알 텐데 저도 대학에 들어가보니 그나마 다행이었다. 의대에 갔으면 안 맞았겠다 싶었죠.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1-2학년 때 까지는 전공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무엇이 맞느냐는 굉장히 디테일한 부분이고 좀 더 사회경험이나 학문에 대한 경험이 있어야 하잖아요. 때문에 3,4학년 때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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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때를 잘 보낼 수 있었던 팁이 있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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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 때 선생님들과 친했었죠. 존경할 수 있는 선생님이 국어과 선생님이었고, 중학교 때 국어선생님이 제 인생의 멘토여서 지금도 찾아 뵙고 있죠. 선생님의 아들을 제가 또 멘토링을 해주고 있고요. 예의있게 행동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홍준 대표가 말하는 고등학교 생활 팁



1. 인사를 잘하기.

”90도로 큰 소리로 인사했죠. 덕분에 다양한 특혜를 받았죠. 선생님에게만 지급되는 문제집도 주기도 하셨고요.”



2. 손편지 쓰기.

 “편지를 쓰거나 카드를 쓰는 것을 좋아해서 선생님이나 가까운 사람들에게 손편지를 많이 했죠. 덕분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대학교 졸업할 때 교수님과 사은회를 하는 데, 교수님 한 분이 만취하셔서 학생에게 편지를 받고 카드를 받아본 게 처음이라고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자네 이름은 절대 잊어버리지 않고, 기억을 하겠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공감하고 마음을 나눌 수 있다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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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의 이야기를 해볼까요? 학점은 좋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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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공학을 하게 되었는데, 대학교 생활을 어떻게 잘 해야하나 고민이 많았어요. 학점은 좋았지만, 공부를 잘 하진 못했죠. 컴퓨터 공학과가 당연히 프로그래밍하는 과라고 생각했는데, 하드웨어를 더 많이 배웠죠.

제가 하드웨어 이론 등은 잘 할 수 있었기에 점수는 나올 수 있었죠. 게다가 유학을 갈 생각도 했기에, 대비를 했던 것이고요. 하지만 저는 코딩을 거의 할 줄 모르죠.

우리가 생각하는 프로그래머가 되는 것, 개발자가 되는 것은 잘 못했던 것이었고요. 친구들에게 밥을 많이 사고 코딩부분을 간신히 배워가며 해결했죠. 그래서 학점은 좋았지만 공부를 잘했다고 하기엔 부끄러운 이야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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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코딩이라고 하는 것이죠. 친구와 같이 프로그래밍을 하고, 친구가 90%를 짜는 거죠. 그럼 대학생활은 어떻게 하라고 조언을 하고 싶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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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개발자들은 좀 더 빨리 코딩을 배우는 것도 좋겠지만 사회 나와서 보니까 대학에서 배우는 것들이 실제로 적용되는 부분은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전문적인 것들을 할 수 있는 전체적인 역량과 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2학년 때는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홍준대표는 다양한 일들을 권장하는데요,

홍준대표 본인은 술을 잘 못마셔서, 대신에 영화를 극장에서 1년에 150편 정도 봤다고 합니다. 영화 잡지를 사서 잡지에 있는 응모권을 이용했다고 하네요. 영화제도 많이 갔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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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남자에게 대학생활의 중요부분이 군대이죠. 사실 학군단을 하고 싶었지만 못했죠. 이유는 신체 사이즈가 좀 작아서. 키가 작아서. 신검을 받고 운 좋게도 보충역 판정을 받았죠.
다행이 병역특례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공대를 장려하기 위해서 정부에서도 지원하는 혜택이었죠. 제게는 그 제도가 굉장한 기회였죠.”

병역특례는 IT 업계의 발전을 위해서 정말 중요한 것이었죠. 병역특례는 보충역에게 군대 대신에 중소기업에 출근하도록 하는 제도이죠. 대졸자나 대졸 공대생 채용이 쉽지 않은 중소기업을 돕고 공대를 장려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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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 때 몇 군데 회사에 시험을 받는 데, 모두 합격을 했죠. 병역특례를 지정한 회사 몇 개중에 아주 운이 좋게도 네이버를 선택하게 되었죠.”

홍준 대표가 네이버에 들어가게 된 이야기까지 듣고 이번 주 이야기가 끝이 났습니다.

네이버에서 어떻게 지냈을 지 많이 궁금한데요.



과연 어떤 이야기가 흘러갈지, 빨리 들어보고 싶네요!

글 : 손규빈(PAG&파트너스)
출처 : http://www.pagnpartners.kr/archives/3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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