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e Of Startup]리니어블 문석민 대표, “리니어블 사용자 많아질수록 미아는 감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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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좀 더 안전하게 보호하자’라는 한 가지 가치에만 집중했을 뿐인데 그 자체를 사람들이 응원해주는 것 같아요. 해외에서 모르는 사람에게 응원 메일을 받을 때면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린이 미아방지 스마트밴드 리니어블 (Lineable)의 문석민 대표는 웃으며 말했다.  영어단어 라인(LINE)과 에이블(ABLE)을 조합해 만든 리니어블은 문 대표가 처음부터 연결이란 개념을 생각하고 만들었다. 사용자와 아이들을 연결하는 선이 되겠다는 문대표의 포부가 담겨있기도 하다. 웨어러블 기기의 부상 그리고 아이들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해진 요즘 리니어블의 등장은 시기적으로도 잘 맞물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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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어블의 가치는 글로벌 시장에서 먼저 알아봤다. 리니어블 스마트 밴드는 지난해 미국 테크전문지 테크크런치에서 보도 된 후 타 매체에서 ‘누구나 구매 가능한 웨어러블 제품의 왕 (The king of affordable wearable)이란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밴드의 가격은 단돈 5천원. 커피 한 잔 가격으로 아이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셈이다. 테크크런치 보도 후 미국, 캐나다, 중국 등 여러 국가의 외신들이 리니어블 제품을 잇달아 보도하면서 리니어블의 반응은 해외에서 더 뜨거웠다. 국내에서는 해외 크라우드펀딩 인디고고(Indiegogo)의 성공 케이스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일반인들은 웨어러블이나 사물인터넷이라고 하면 헬스케어를 떠올리면서 어려워합니다. 저는 기술의 혁신을 생각하기 전에 현재 우리에게 필요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리니어블의 스마트밴드는 저전력 블루투스4.0 기반의 비콘 기술을 이용한다. 아이가 밴드를 차고 있으면 리니어블 모바일 앱을 통해 아이의 위치를 지도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아이가 특정 거리 이상 벗어나면 알람이 울리고 ‘신고하기 기능’이 있어 아이를 잃어버린 경우 다른 리니어블 앱 사용자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무독성 실리콘 재질로 만들어져 아이들의 건강에도 안전하고 충전 없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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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어블의 가장 큰 강점은 크라우드 소싱 GPS 기반으로 아이의 위치를 지도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팔찌에 GPS 모듈이 탑재되어 있진 않지만, 아이가 사라졌을 경우 일반 리니어블 앱 사용자가 주변의 팔찌를 탐색해 아이의 위치를 찾는다. 앱 사용자가 많아지면 추적 가능 범위가 늘어나 실종된 아이의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셈이다. 문 대표는 “아이가 없어지면 부모의 삶은 엉망진창이 된다”며 “사람들이 앱을 많이 사용할수록 미아는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스타트업 인맥 없이 시작… ‘성공하자’ 한가지 생각으로 버텨

리니어블의 성장세가 더욱 반가운 이유는 리니어블이 오로지 서비스의 가치로써 승부했다는 점이다. 문석민 대표는 삼성전자와 이베이에서 근무한 대기업 출신으로 스타트업 관련 인맥 없이 2010년 사업을 시작했다. “이베이에 근무하면서 여러 분야의 업무를 직접 해볼 수 있었는데 굉장히 즐겁게 일했다. 그때 사업을 해야겠다는 결심이 섰고, 2010년 리버스라는 컨설팅 회사를 창업했다”

하지만 확실한 아이템 없이 시작한 사업은 신통치 않았다. 그러던 중 문 대표는 우연히 블루투스를 이용한 미아방지 팔찌에 대한 이야기 듣게 된다. 그는 “평소 스마트 디바이스에 관심이 있었는데 미아방지 팔찌는 굉장히 좋은 아이템이라고 생각했다”며 “내가 만든다면 같은 하드웨어를 가지고 더 멋지게 구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이템이 확고해지자 문대표는 엔젤투자자들에게 닥치는 대로 ‘콜드콜’을 걸었다. 구글링을 해서 목록을 수집할 만큼 인맥이 없었다. 그리고는 한 엔젤투자자에게서 연락을 받는다.

“투자자에게 바로 달려갔습니다. 머릿속엔 성공 아니면 죽는다는 각오였죠”

그리고 2시간의 설득 끝에 생각지도 못한 투자금을 받게 된다. 문 대표는 그때 당시를 “실리콘밸리에서나 볼 수 있는 영화 같은 장면” 같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투자금으로  리니어블 제품 제작에 몰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크라우드펀딩… 제품을 고객에게 먼저 검증받는 방법

리니어블은 작년 9월 해외 크라우드펀딩 인디고고 (Indiegogo) 에서 4만 달러가 넘는 투자를 유치해 유명세를 탔다. 이어 국내 크라우드펀딩 와디즈에서 3천 만 원 이상을 추가로 유치하면서 국내외에서 제품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을 먼저 검증받는다면 국내에서도 반응이 올 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힘든 과정들을 겪으면서 외국에서 먼저 인정받겠다는 오기도 있었던 것 같다. 사실 국내 VC에게 투자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 하지 못했다”

보통의 기업들은 소프트웨어만 갖고 있고 하드웨어를 아웃소싱 한다. 하지만 리니어블은 이 두 부분을 모두 관리하고 있다. 문대표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모두를 관리하는 스타트업에 리스크를 걸고 투자할 VC는 없을 것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크라우드펀딩으로 대중들에게 먼저 검증받고 VC 에게 투자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리니어블 단체

◆ IoT 시대 대표주자가 되는 것이 목표

리니어블은 올 5월 스마트 밴드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 2월 인디고고(해외)와 와디즈(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했고 3월 8일(일)까지 G마켓에서 일반인 대상으로 스마트밴드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조만간 아가방과 콜라보레이션으로 제작한 유아용품도 출시된다. 리니어블은 오는 5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웨어러블 유럽 2015 (Wearable Europe)에 한국업체로는 유일하게 초청되기도 했다.

문 대표는 “사물인터넷 시대에 리니어블이 대표주자로 불렸으면 한다”며 “5월까지 모든 대륙에 진출하기 위한 판매망을 구축하는 것도 목표”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 대한 조언을 묻자 그는 “전략적으로 똑똑하게 하는 시작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러지 못할 바엔 돈 때문에 사업을 시작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멋진 일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스타트업에 도전하라” 고 조언했다.

주승호 choo3@venturesqua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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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호 기자
/ choos3@venturesquare.net

그 누구보다 스타트업 전문가이고 싶은 스타트업 꿈나무. 캐나다 McMaster Univ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경제지, 영자지를 거쳐 벤처스퀘어에서 5년째 스타트업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스타트업을 만났을 때 가장 설렙니다. 스타트업에게 유용한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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