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루키즈#1]에버스핀, 하영빈대표 “해킹 원천봉쇄…애플리케이션 보안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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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핀테크 시대다. IT와 금융을 잘 모르는 사람도 ‘핀테크’라는 말은 들어 봤을 터. 그렇다면 핀테크 금융기술이 추구하는 것은 무엇일까? 모바일 간편 결제, 간편 송금 등 핀테크가 언급될 때 항상 나오는 말 속에 답이 있다. 간편함. 하지만 간편한 서비스의 함정은 바로 보안에 취약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에버스핀(Everspin)의 하영빈(33) 대표는 간편함만을 추구하다 간과하고 있는 보안이라는 영역에 집중했다. 그는 “핀테크 시대의 핵심은 단연 ‘보안’”이라고 말한다. 에버스핀은 핀테크 영역에서도 보안과 인증영역에 특화된 회사이다.

“애플리케이션이 안전하지 않으면 어떤 인증수단도 안전하지 않다. NFC 인증, 바코드인증, QR 코드인증 등 정말 안전한가? 내 정보는 안전한가? 앱이 뚫리면 다 뚫린다. 에버스핀은 애플리케이션 보안을 가장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이다”

 

DSC05967 사본

하영빈 대표의 이름에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자연스럽게 따라붙는다. 하 대표는 다날에 근무할 당시 업계 최초로 모바일 바코드 인증(결제)플랫폼 Bartong(바통)을 개발했고 2009년에는 모바일 간편 결제 플랫폼을 국내 최초로 설계한 모바일 인증(결제) 시스템의 전문가이다. 다날, NHN 등 대기업에서의 경험 그리고 실패를 교훈 삼을 수 있는 역경을 바탕으로 2014년 애플리케이션의 보안을 책임지는 서비스 에버스핀을 설립했다.

사명 에버스핀(EverSpin)은 항상(Ever) 빠르고 (Speed) 안전하고(Safe) 특별하게(Special) 보안(Pin)을 책임지겠다는 하영빈 대표의 포부가 담겨있다. ‘멈추지 않는 회사’라고 생각해도 좋다고 한다. 여러 번의 역경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계속 한 우물을 판 그의 도전 정신이 그대로 담겨있는 사명이다.

천진난만한 아이처럼 환하게 웃다가도 기술에 대한 부분에 관한 질문에는 순식간에 눈빛이 달라지는 하 대표를 보면서 끊임없이 새로움을 창조하고 도전하는 경험이 그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음을 알 수 있었다.

보안의 핵심…금융보안적합성심사 통과

핀테크 기업은 대다수가 금융보안적합성심사나 금융보안심의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최근 급격하게 등장하는 관련 기업과 스타트업들 중 실제로 이 심사를 앱의 안정성을 책임질만한 기술로 통과한 기업은 없다. 어떠한 인증 수단이라 할지라도 앱의 안전성을 책임지지 못하면 사실상 무의미하다. 해당 심사는 오직 금융사만이 신청할 자격이 있다. 그래서 심사를 받기 위해서는 금융사의 솔루션 도입 의사가 필요해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지 못하면 심사자격도 얻지 못한다.

에버스핀은 한 금융사를 통해 작년 5월부터 금융보안적합성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3월 초에 심의를 통해 그 우수성을 입증했다. 거의 1년 가까이 걸린 각고의 결과이다.

“심사 기간 동안 검증기관으로부터 다양한 앱공격, 루팅우회, OS위변조공격, 디버거 우회 등 무수히 많은 해킹기술로 검증 받았으며, 우리가 개발한 보안모듈 에버세이프는 지금까지 타 앱 보안 기술들이 해결하지 못하는 공격조차도 완벽히 차단했다”

하대표는 “업계에서 최초 도입되는 신기술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기술을 인정받을 방법이 없었지만 약 1년의 검증 기관 동안 통해 우수성을 인정받았고 현재 몇몇 메이저 금융사가 에버스핀의 솔루션을 사용 의사를 밝혀 도입단계에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타 기존의 기술보다 훨씬 진보한 신기술이다 보니, 쉽게 타기업이 베끼기도 힘든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지만, 에버스핀의 각고의 노력 끝에 완성된 기술영역은 당연 보호 받아야 하기에 위해 신기술에 대한 지적재산권(특허)도 촘촘히 설계했다고 한다.

표1.에버스핀 포지션 (2)

해킹 원천 차단 솔루션 개발…기술에 대한 자신감 커

어떻게 해킹을 막는다는 것일까? 하대표에게 에버스핀의 보안 솔루션 ‘에버세이프’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부탁했다.

“어플리케이션들은 안 뚫릴 수가 없다. 시간이 문제다. 아무리 복잡하고 어려운 것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다 뚫을 수 있다. 우리는 어려운 것을 푸는 것이 아니라 아예 그 어려운 부분 자체를 없앴다. 해커가 뚫어도 소용없는 신개념 다이나믹 보안솔루션을 만들었다” 예를 들면 10을 해킹하려고 들어왔는데 10이 없어져서 해킹 자체가 불가능해지는 것이다.

더 자세한 내용을 듣고자 한다면 미팅을 통해 기존 고객사들의 앱의 보안을 원천적으로 해결하여 주는 혁신을 보여 주겠다고 한다.

하 대표는 기술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솔루션 완성 후 투자자들을 확보하는 것보다는 대신 바로 금융사를 찾아가 서비스를 소개했다.

그는 “ 금융사로부터 ‘정말 이 기술이 가능하다면 지금까지의 앱의 위협을 해결할 수 있다’라는 반응을 받았다”고 말했다.

하대표는 “단순 인증 모델 즉, 껍데기는 누구나 사업 할 수 있어도 원천적인 기술은 누구나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과거 경진대회 나가서 정말 많이 수상했다. 하지만 그런 수상경력들이 회사의 가치를 높여주는 것은 아니다. 결국, 회사를 경진대회를 통해 알리는 것보다는 그 회사의 가치를 키워주는 건 기술이다는 생각에 앱을 원천적으로 보호하는 기술을 탄생시켰다. 9년 이상 이쪽 업계에서 일을 했고 그사이 나도 많은 성장을 했다. 기술의 우수성에 대해서는 정말 자신 있다” 고 설명했다.

◆ 실패와 좌절…멈추지 않는 도전

하영빈 대표는 2006년 병역특례로 데이콤 사이버패스 결제 회사에 엔지니어로 일을 시작했다. 그 후 온라인 결제에 관심이 많아져 기술을 아는 기획자로 불리며 모바일 신사업 기획을 하게 된다.

“지금은 일반화된 앱카드를 2008년 기획해 회사에 제안했으나 별로 관심 받지 못했다. 당시 그 기술이 너무 아깝다고 생각해 2009년 동료들과 모여서 창업을 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처음 창업한 회사는 아이폰이 등장하고 변화하는 모바일 시대의 흐름을 따르지 못해 접을 수밖에 없었다. 독점 계약했던 기업이 사업을 접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는 2010년 다날에 입사한다. 앱형 모바일 결제시스템 기획이 너무 아쉬웠던 하 대표는 다날에서 온/오프라인에서 사용 가능한 바코드 결제를 세계 최초 창안하여 개발한다. 하지만 이 사업도 성공은 쉽지 않았다.

“업계 최초로 개발했으나  경쟁사가 2달 만에 따라 런칭 하고 다른 기관들의 컨설팅 요청에 응하다 보니 전략만 노출됐다. 사실 NFC, 바코드, 지문 인식류의 인증 기술은 사용자 UI단에 불과하기에 쉽게 따라 하고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한 번의 좌절을 겪은 하 대표는 다날에서 나와 NHN에 입사한다. NHN에서는 서비스기획보다는 사업 타당성을 심사하는 실무자로 일하며 나무보다는 숲을 보는 방법을 배운다.

그는 “일을 하면서도 계속 모바일 인증(결제)에 대한 갈망과 의문을 품고 있었다. 모바일 바코드 인증(결제)도 애플리케이션 기반인데 앱을 원천적으로 안전하게 보호해야 하는 것부터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며”앱을 원천적으로 안전하게 보호하는 솔루션을 만들자고 결심했고 NHN을 나와 여러 준비 끝에 에버스핀을 설립했다”고 말했다.

현재 에버스핀에서 일하는 직원은 총 5명으로 하 대표를 비롯하여 멤버전원 병역특례를 했던 어렸을 때부터 기술 베이스를 확실히 다진 멤버로 이루어져 있다. 어떤 기업보다도 탄탄한 일당백의 멤버로 구성되있다.

표2.핀테크 위협 (1)

모든 앱의 안전을 책임지는 온리원 서비스 되겠다

하영빈대표는 “올해 받은 금융보안적합성심사를 통해 입증된 유일무이한 앱의 원천 보호 솔루션을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우리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는 금융사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 왜냐하면 모든 금융사들이 제공하고 있는 앱의 사용자 정보를 다루는데, 앱의 안정성을 보장하지 못하면, 사실상 언제 터질지 못하는 시한폭탄과 같기 때문이다. 또 게임이나 포탈 쪽도 애플리케이션 기반이기 때문에 고객의 선택에 따라, 솔루션뿐만이 아니라 서비스 형태로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 모든 앱의 안전을 책임지는 플랫폼으로 불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덧붙였다.

끝으로 예비창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그는 “실패와 좌절도 나름 성공도 많이 했지만 나는 원래 창업을 좋아한다. 창업은 만능박사처럼 다 할 줄 알아야 하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에 설령 실패하더라도 어떤 기업에서도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일꾼이 될 수 있다” 며 “실패를 하더라도 한살이라도 젊었을 때 도전해 보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조언했다.

주승호 choos3@venturesqua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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