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문을 연 세월호교실 

바로 1년전 오늘입니다.

세월호는 476명의 승객을 태운 채 진도 맹골수로 해역에 침몰했습니다. 그 날 배에 승선한 아이들과 학교 선생님 그리고 희생자 가족들, 또 그들을 지켜보는 많은 사람들이 울었던 날입니다.

2014년 4월 16일, 이 날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자 대학교와 고등학교 교실에서 세월호의 의미를 가르치고 토론하려는 선생님과 학생들을 위한 온라인 공간 ‘세월호교실’이 문을 열었습니다.

세월호교실

가톨릭대, 계원예대, 서울대, 숙명여대, 포스텍, 한양대, KAIST, UNIST 등 여러 대학의 교수들이 함께 편집위원회를 꾸려 세월호 수업을 위한 아이디어와 자료를 모으고 수업모듈을 구성했는데요.

‘세월호, 누가 타고 있었나’, ‘세월호, 교통사고인가 아니면 다른 무엇인가’, ‘세월호와 한국사회 재난의 계보’, ‘세월호, 법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등 대학 강의실에서 토론주제로 다룰 만한 내용뿐만 아니라, ‘세월호 포토에세이 쓰기’, ‘세월호 기록물 낭독’ 등 고등학생이나 성인 모임에서도 함께 해 볼 수 있는 활동모듈이 ‘세월호교실’ 웹사이트를 통해 제공됩니다. 누구나 자유롭게 ‘세월호교실’에 담긴 주제와 자료를 활용하여 세월호의 의미를 토론하는 수업과 소모임을 준비할 수 있고요.

‘세월호교실 편집위원회’는 “세월호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책임을 가리려는 정치적, 사회적, 법률적 과정과 더불어 꼭 필요한 것은 이 사건의 ‘의미’를 이해하고 토론하려는 노력”이라는 말로 ‘세월호교실’의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세월호는 도대체 무슨 사건인가, 이 사건은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이 사건은 한국 사회에 대해 무엇을 말해주는가”와 같은 질문들을 각 학교의 교실로, 또는 각 지역과 단체의 모임으로 가져가서 함께 토론하려 합니다.

전국 여러 대학에 흩어져 있는 교수들이 함께 모여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수업모듈을 준비하는 과정을 KAIST의 인문사회융합과학대학 및 과학기술정책대학원이 후원했고, 동 대학원 석박사과정 학생들이 조교로 참여하여 세월호 자료를 수집, 정리, 분석했다.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우선 문을 연 ‘세월호교실’은 앞으로 더 많은 자료와 수업모듈이 모이는대로 계속 업데이트 될 계획이라고 합니다.

1) 세월호교실 웹사이트는 여기

2) 세월호교실 페이스북 페이지 여기

3) 세월호교실 트위터 계정 여기

4) 세월호교실 이메일 주소 여기

세월호 사건을 계기로 사회의 잘못된 관행이 개선되고, 타인의 아픔을 안을만큼 따뜻하고 포용력있는 성숙한 사회로 거듭나길 바램합니다.

벤처스퀘어 에디터팀 editor@venturesqua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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