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글로벌 2015] 우아한 형제들부터 퀄컴벤처스까지… 풍성했던 비글로벌 서울 2015 성료

스타트업 컨퍼런스 ‘비글로벌 서울 2015(beGLOBAL SEOUL 2015)’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알림 1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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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비글로벌 행사에서는 우아한 형제들을 창업한 김봉진 대표의 창업 스토리로 시작해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진화, 이커머스, 핀테크, 글로벌 시장 진출, 엑싯 등 다채로운 주제의 세션 발표와 프리사이드 챗이 이어졌다. 먼저 김봉진 대표의 창업스토리 세션에서는

“배달의민족 초기에는 창업을 염두에 두고 개발한 것이 아니었다. 배달의민족의 성공 요인은 이 부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창업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했다면 우아한형제들이라던가 배달의민족 같은 과감한 네이밍은 하지 못했을 것이다.”

“경쟁에 있어서는 너무 스트레스받지 말아야 한다. 배달의민족만 해도 출시되기 두 달 전 같은 앱이 출시됐다. 창업은 발명이 아니다. 어차피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기 때문에 기존의 비슷한 것들이 있더라도 결과물은 다 다르기 마련이다. 페이스북이 있기 전에 마이페이스가 있었고 네이버가 있기 전에 심마니가 있었다.” 등 많은 스타트업이 고민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 조언을 전했다.

더불어 앞으로 배달의 민족 서비스가 나아갈 방향, 음식에 IT기술을 결합한  ‘푸드테크’ 개념을 소개하며 ‘스티브잡스도 알바생부터 시작했다’라는 인용문으로 발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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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진화 세션에서는 조원규 현 앤비욘드 파트너,전 구글코리아 사장의 지금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진단이 이어졌다. 조원규 파트너는 “현재 한국은 문제 보다는 해결책을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개선해야 할 점에 대해 굳이 말하자면 사업과 스타트업을 구분했으면 좋겠고 내가 하고 있는 비즈니스가 정말 세상을 바꿀 아이템인가라는 걸 놓고 매일 해야할 일을 질문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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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커머스 혁신 –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세션에서는 배달의민족과 미미박스가 한자리에 모여 이 커머스 혁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이-커머스의 혁신 –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마련된 패널 토론은 굿워터 캐피털의 에릭 킴 공동창업자가 사회를 맡았으며 배달의민족 마이크 김 해외파트너쉽 총괄과 미미박스의 하형석 대표, 라쿠텐 벤처스의 안세민 파트너가 패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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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 세션에서는 중국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중관춘 발전그룹 샤오순창 이사와 DCCI 후얀핑 대표, 트라이벨루가 릴리루오 대표가 한 자리에 모였다. 샤오순창 이사는 “중관춘에는 현재 1,500개의 스타트업이 있으며, 중관춘을 거쳐간 스타트업 중 120개 기업이 나스닥에 상장했다”면서, “중관춘은 한국 기업을 54개나 보유하고 있을만큼 중국 기업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스타트업에게 열려있는 곳이며, 50개 국가와 함께 협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릴리 대표는 “중국은 가장 오래된 문명을 가지고 있다. 중국은 하나의 정부지만 56개의 민족으로 구성된 다양한 문화를 가지고있다. 로켓에 올라탈 준비가 되었다면 중국은 기회를 줄 것이다. 환영한다.”라는 강렬한 메시지로 청중의 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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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이틀 째에도 부스 참여 스타트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이어졌다. 특히 피부 관리를 위한 웨어러블 기기 웨이를 만든 ‘헬로웨이’는 비글로벌 부스 전시 중에 인디고고 프로젝트의 목표 금액 5만불을 100%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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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글로벌 서울 2015’ 스타트업 배틀, 비글로벌의 미국행 티켓은 크라우드펀딩을 활용한 K-POP 공연 티켓팅 플랫폼 케이팝 유나이티드가 얻었다. 그리고 퀄컴벤처스의 큐프라이즈상을 수상한 커뮤니케이션 도구 ‘잔디’의 토스랩은 퀄컴벤처스로부터의 2억7천만 원을 전환사채 방식의 투자를 받게 됐다. 또한  9월에 개최되는 큐프라이즈 국제본선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올해 큐프라이즈 국제본선은 세계적인 기업들과 40명 이상의 실리콘밸리 VC들이 참석하는 퀄컴벤처스 CEO 서밋에서 9월에 개최될 예정이다.

전아림 arim@venturesqua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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