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청년창업콘서트 개최…글로벌 창업과 해외 진출 전략 노하우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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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청년창업콘서트가 4월 20일 역삼동 팁스타운에서 개최됐다. 청년창업콘서트는 이번 서울 역삼동 팁스타운에서의 개최를 시작으로 대전, 광주, 전남 등 다양한 주제로 전국 각지에서 개최된다.

이날 청년창업콘서트는 총 8명의 패널이 참석하여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다. 패널로는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진대제 스카이레이크 인베스트먼트 대표, 변대규 휴맥스홀딩스 대표,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가 선배 창업자로서 참석했으며, 해외 진출 창업기업으로는 이제형 스트라티오 코리아 대표, 이철원 밸런스히어로 대표, 구예림 CLEF 이노베이션 대표, 김종윤 오비츠 코리아 대표가 참석했다.

토크쇼는 주로 글로벌 창업 및 해외 진출의 필요성과 진출을 위한 준비전략에 대한 내용으로 진행됐다. 특히 해외 진출 창업기업들은 자신들이 창업을 하면서 겪었던 경험에 솔직하게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토크쇼 시작에 앞서 “내수시장 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현재 FTA가 발효된 것처럼 이제는 국내와 글로벌 시장을 나누어 생각할 수 가 없는 생태계 구조가 형성되었다”며 “1세대 창업은 혼자 창업이었지만 오늘날에는 같이하는 창업, 옛날에는 위험한 창업이었지만 현재는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창업인 생태계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주 청장의 기조연설이 끝나고 제 1회 2016 청년창업콘서트가 시작됐다.

“글로벌 창업은 꿈 같은 얘기가 아닌가?”

진대제: 어려운 일이지만 역설적으로 글로벌 창업을 하지 않는다면 어떨까 생각해봐야 한다. 예를 들어, 삼성의 경우 전 세계 핸드폰 40%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 국한된다고 생각하면 어떨까? 아마 지금 수준의 3% 정도 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MP3는 우리의 기술이었지만 이를 통한 가치는 애플이 더 많이 가져갔다.

류중희: 국내 시장은 작기 때문에 한계가 분명 존재한다. 어찌 보면, 대한민국 스타트업은 글로벌화를 숙명처럼 생각해야 한다. 글로벌에서 1등을 하지 않는다면, 앞으로는 사업하기 힘들다는 생각으로 해야 한다. 글로벌 시장을 그냥 하나의 동네로 생각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현재는 창업하기 좋은 환경이라 생각한다. 온라인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던 벤처 1세대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자신이 어느정도 위치인지 가늠하기 힘들었지만, 현재는 가능하기 때문이다.

변대규: 옛날엔 셋탑박스를 개발만하면 판매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는 이정도 기술력은 보편화 되어있고, 근 20년 동안에도 많은 것이 바뀌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사업은 항상 고객에 초점을 맞추고, 고객을 위한 일을 해야한다. 국내건 글로벌 시장이건 소비자를 중심으로 사업을 하는 것은 결국 같은 맥락이다.

“해외 진출 창업기업으로 초대된 4곳의 스타트업은 어떻게 창업을 하게 되었나?”

김종윤: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은 검안이 필요하지만 병원이나 안경점에 들를 시간이 없거나 혹은 못해서 불편함을 간직하고 산다. 시력 문제로 고통 받는 사람들의 불편함을 해결해주고자 휴대용 검안기 개발사 오비츠를 창업하게 됐다.

구예림: 대학생 3명이서 아이디어 스케치를 한 것을 계기로 스마트 우산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에 시작했다. 우산하면 영국이라는 생각에 영국에서 시작했다. 한국 법인 없이 영국으로 넘어가서 일을 했을 때,’ 이건 안된다’ 돌아가라는 말도 많이 들었다. 영국 현지 소비자들에게 우산에 대한 것들을 많이 물어봤다. 영국은 외국인한테 너무 베타적인 나라다. 하지만 ‘정부 소개 기업’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가니까 무시를 안하더라. 현재는 사무실 활동 공간, 주거 공간 등을 지원받고 있으며, 기술 이전을 받는 등 많은 지원을 받고 있다.

이제형: 미국에서 박사 과정을 거치고 있던 사람들이 모여 창업을 했다. 좋은 직장 대신에 사업을 한번 해보자는 생각에서다. 하고 싶었던 아이템이 아무리 계산을 해봐도 몇 십억이 필요했지만, 천천히 해보면 되지 않겠나라는 생각으로 했다. 처음엔 아무도 투자를 해주지 않아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조금씩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갔다. 차츰 사람들이 알아봐줬고, 한국, 미국 정부차원에 지원을 받고 있으며, 지난해에 투자도 유치한 바 있다.

이철원: 각 분야에서 열심히 일한 40대 중년들이 모인 절박한 팀이다. 모두 각 분야에서 전문가인데, 그 중에서도 나는 주로 인도와 동남아 시장에서 일을 해왔다. 그렇기 때문에 인도, 동남아 시장이 낯설지 않았다. 인도는 현재 모바일 보급률이 높아지고 있으며,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초기 단계다. 초기 시장에서 점점 시장이 커지는 것을 봤고, 바로 여기에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여 사업을 시작했다.

“창업할 때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진대제: 아이디어로 시작된 기술이 돈으로 만들어지기까지가 정말 힘든 과정이다. 결국 누군가 써줘야 한다는 것이고, 결국 고객이 필요하다. 95퍼센트(기술개발서 제품까지)까지 잘 나가도 나머지 5퍼센트(수익실현) 때문에 결국 일이 안된다. 기술 개발을 잘해서 모든 것을 창업자 스스로 하려고 하지말고 잘하는 것에 집중해서 고객에게 다가가야 한다.

또한, 투자는 창업 생태계의 접착제 역할을 하지만, 투자를 많이 받다보면 지분이 많이 희석되서 나중에 창업자에게 돌아오는 것이 없을 수 있다. 그리고 회사가 잘되면 투자와 돈 빌려주겠다는 사람들은 줄을 서지만 힘들어지면 없어진다. 꼭 명심하고, 돈을 아껴서 써야 한다.

변대규: 창업 단계에서 첫 번째 문제는 고객 이해, 두 번째는 좋은 팀 구성, 마지막이 돈 문제라고 생각한다. 팀을 구성할 때 엔지니어가 자주하는 실수가 하나 있다. 엔지니어가 하는 일은 전문적이고, 사회과학하는 사람들은 전문성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런 생각을 갖지말고,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고 노력해야 한다.

류중희: 잘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누구나 잘하는 것을 가지고 있다. 남의 떡이 커보여, 내가 잘하는 것을 하찮게 여기고 내가 못하는 것을 잘하려고 하지말고, 내가 잘하는 것을 남들보다 잘하게 만들어야 한다. 또한, 내가 가진 장점을 사줄 수 있는 시장을 가는 것이 중요하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에게 묻는다. 이태까지의 내용들을 듣고 갈무리 해달라”

주영섭: 주옥 같은 말들이 많이 나왔고, 앞으로 이런 교류의 장을 많이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기술자, 경영자, 창업자, 투자사 등 많은 사람들이 서로 같이 사업했으면 좋겠다. 나보다 회사를 더 잘 키울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경영권을 넘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기업가치가 작은 곳의 지분 50%를 가지고 있는 것 보다 기업가치가 큰 곳의 지분 10%를 가지고 있는 것이 훨씬 낫기 때문이다.

현재 벤처투자가 최고조이며, 창업하기 가장 좋은 시기라고 많이들 말한다. 창업에 성공한 사람들의 한 가지 공통점은 막다른 골목까지 간다는 것이다. 편하게 간 사람은 없다. 절벽의 끝에서 혁신이 일어난다. 항상 끝까지 버텨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창업자들이 끝까지 버틸 수 있도록 ‘재도전 인식개선사업’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통해 창업생태계를 꾸려가겠다.

“현재 2016년 청년창업콘서트에 참석한 내빈들의 질문에 답 해달라”

Q: 해외창업 지원은 많은 가?

주영섭: 국내 창업도 중요하지만 해외창업을 위주로 지원을 많이 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테스트 베드를 하기 가장 좋은 나라기 때문에 몸은 한국에 있지만 타겟은 해외로 향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태생은 한국이지만 글로벌 기업의 역량을 가진 ‘본 글로벌’ 기업들을 많이 육성, 지원하겠다.

Q; 해외 특허는 어떻게 확보하는 가?

구예림: 스타트업 스스로가 해외 특허를 확보하기에는 힘든 부분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특허청에 많은 부탁을 했고, 영국 현지에 있는 변리사를 영입하기도 했다.

Q: 엔지니어만 창업하나?

류중희: 아니다. 엔지니어들은 오히려 자기 기술에 대한 애정 때문에 시장을 보는 눈을 가지기 힘들 수도 있다. 그리고 엔지니어냐 아니냐와 문과냐 이과냐, 좋은 학교를 나왔냐 아니냐는 중요한 것이 아니고,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졸이지만 만화가 좋아서 사업을 시작한 한 사람의 회사 가치가 현재 3,000억 원 인 것을 하나의 예로 들 수 있다.

Q: 해외로 나아가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나?

변대규: 해외지사를 설립하는 것은 두 번째 문제다. 우선 사람이 중요하다. 해외비즈니스를 해온 사람들을 찾는 것이 급선무지만, 의외로 국내에서는 그런 탤런트를 갖고 있는 사람이 드물다. 1세대 때는 해외로 나가려면 대기업이 중간에 껴서 해주는 경우가 많았지만 현재는 아니다. 직접 시장을 보고 해외로 나가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Q: 어디서 만나서 멘토링을 받아야 할까?

류중희: 검색을 많이 해서 멘토가 참석하는 행사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어라. 이렇게 질문하시는 분들은 대게 소극적인 사람이 많다. 현재 스타트업 관련 행사는 진짜 많다. 나 또한, 많은 곳에 참석하고 있다. 어디에 보석 같은 스타트업들이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나의 노출 빈도를 늘려 스타트업들과 접점을 늘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나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멘토들은 많은 접점을 가지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주저할지 말고 다가와주면 좋겠다.

“콘서트의 마무리 멘트를 부탁한다”

주영섭: 코트라와 연계하여 해외 시장 조사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이처럼 앞으로 여러 제도나 사업을 만들어 창업 단계별로 지원을 강화할 것이다. 태생부터 글로벌 기업인 ‘본 글로벌 기업’ 또한 많이 발굴할 것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꿈과 열정이다. 꿈을 갖고, 항상 도전하길 바란다. 중소기업청은 꿈과 열정을 갖고 있는 이들을 적극적으로 서포트 하겠다. 함께 해보자.

글/벤처스퀘어 강태욱 taeuk119@venturesquare.net

About Author

강태욱 벤처스퀘어 매니저
/ taeuk119@venturesquare.net

경영학을 전공했고, 공공기관에서 2년간 인큐베이터로 일했다. 관심 분야는 마케팅/비즈니스 모델 설계이며, '창업보육전문매니저 한 권으로 끝내기'라는 문제집을 집필하기도 했다. 벤처스퀘어에서 인터뷰, 현장취재 등을 했었으며, 현재 스타트업 발굴, 신사업 기획, 운영 등을 담당하고 있다. 가끔 머슴 역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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