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시장 노리는 묘한 셋톱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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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플랫폼이 4월 5일 통합 콘텐츠 허브인 클루웍스 5(clueworks 5)를 공개했다.

타이탄플랫폼 윤재영 대표는 제품 발표회에서 “단순 콘텐츠 감상에서 제작에 이르기까지 홈 게이트웨이 개념을 탑재한 통합 디바이스”라며 가정을 비롯, 기업이나 교육기관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클루웍스는 타이탄플랫폼의 콘텐츠 플랫폼인 윈벤션(Winvention)이 탑재된 디바이스다. 일종의 통합형 셋탑박스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영화 드라마 음악 등의 콘텐츠를 즐기기 위한 플레이어 기능에 IoT 제어를 통한 홈오토메이션, 무선랜 공유기 같은 기능을 한데 묶은 기기다.

콘텐츠 플랫폼인 윈벤션(winvention)은 사실상 타이탄플랫폼이 그리는 그림의 중심축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화, 드라마, 음악, 웹툰, 도서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클루웍스 5를 통해 즐길 수 있도록 콘텐츠 데이터를 전송하는 통합 창구 역할을 한다. 이 과정에서 콘텐츠 도용 방지 시스템인 TCI(Titan platform Content Identifier) 추가해 데이터 보호가 가능하다. 2014년 11월 특허 신청을 끝낸 사실상 윈벤션이 보유한 핵심 기술이다.

콘텐츠와 미디어의 제약이 없는 건 윈벤션의 장점 중 하나다. 영화, MCN, 지상파, 종편, VOD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하나의 디바이스에서 즐길 수 있다. 푹(Pooq)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도 지원해 공중파 실시간 다시보기가 가능해졌다. 일반 OTT 셋톱박스에는 없는 기능이다.

콘텐츠 유통 뿐 아니라 자체 콘텐츠 제작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최근 제작한 ’눈을 감다’라는 영화는 타이탄플랫폼이 자체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다. 넷플릭스와 비슷한 형태의 시스템이다. 물론 넷플릭스나 훌루(hulu) 같은 디지털 스트리밍 서비스도 지원한다.

클루웍스 5가 지원하는 센서 네트워크를 통해 냉난방, 조명, 가전기기, 침입감지, 전기사용량 체크 등을 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하거나 제어할 수 있는 IoT 홈 게이트웨이 연동 기능이다. 사물인터넷 범용 제어 프로토콜인 퀄컴의 올조인(Alljoyn)을 탑재했다고 밝혔다.

클루웍스 5의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다. VR HMD 연동, 노래반주 기능, 음성인식 같은 기능은 이미 서드파티 앱을 통해 많이 출시된 상태라 평가가 어렵다. 리모컨 역시 전통적인 셋톱박스의 하드웨어 리모컨과 스마트폰용 앱 리모콘을 동시에 지원한다. 모든 연령층을 공략하겠다는 의도다. 음성 인식 명령(STT)을 통한 콘텐츠 검색이나 웹서핑 역시 클루웍스 5의 재주라고 보기는 어렵다. 이미 스마트폰 대부분을 통해 구현 가능한 기능이다.

노래방 기능은 의외였다. 타이탄플랫폼의 저작권을 통해 음원을 다운로드 받아 노래 반주 기능을 넣을 수 있었다고 한다. 결국 윈벤션의 콘텐츠 플랫폼을 활용하는 했다는 얘기다. 그런데 마이크를 본체에 연결하고 노래방을 이용하는 방식은 80년대 PC통신 시절부터 있던 기능이다. 이제는 스마트폰을 마이크로 이용할 때가 되지 않았을까.

핫스팟 AP나 VR용 HMD는 클루웍스 5에서 지원하는 기능이다. 데이터를 윈벤션 콘텐츠를 클루웍스가 받아 무선으로 전송하는 방식. 이건 기존 OTT 방식의 업체에서 왜 하지 않을까 의구심이 드는 부분이다. 여전히 기가 인터넷을 쓰더라도 신호분배기, 셋톱박스, 무선랜공유기는 마치 세트 상품처럼 따라다니는게 현실이다.

방송통신위원회와 시스코가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에서 5년 후엔 모바일 트래픽은 6.8배, 비디오 트래픽은 8.7배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 가지 고무적인 부분은 그 중에서 비디오 트래픽이 차지하는 비율이 78%에 달한다는 사실이다.

반면에 유료 케이블 TV는 지난 2015년 기점으로 둔화 중이다. 타이탄플랫폼은 이 틈새를 공략 중이다.

기본 셋톱박스는 공급자 중심의 서비스였다. 서비스 사업자를 고르고 약정과 상품 선택이 끝나면 오직 그 서비스 사업자가 제공하는 콘텐츠만을 이용하는 형태다.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로 바꾸면 원하는 콘텐츠 사업자를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 된다. 셋톱박스가 케이블 사업자 소유가 아니라 개인 소유일 경우 본인의 PC로 원하는 대로 프로그램을 깔고 접속이 가능하듯 취향껏 고르는 것이 가능해진다.

올해 6월은 북미 시장 서비스를 시작으로 12월까지 중국 진출까지 끝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내의 경우 B2C 판매의 경우 전국 7개 지역 총 8개 총판을 운영하고 제품 출시 초기엔 본사 직영으로 사전 예약을 통해 온라인 판매할 예정이다. 제품 공급은 6월 15일부터 시작된다.

성능은 쿼드코어 코어텍스 A17 1.6GHz 프로세서에 2GB 메모리, 그리고 초경량 노트북에 탑재되는 M.2 방식의 120/240GB SSD를 내장했다. 가격은 120GB 모델 기준으로 65만9,000원이다. 현재 서비스 중인 모든 기능과 향후 추가될 다양한 업데이트까지 포함된 비용이라고 한다. 약정이 없이 콘텐츠 사용료로만 따져 본다면 충분히 매력적이다.

About Author

김재희 IT칼럼니스트
/ wasabi@venturesquare.net

신제품을 써보는 게 좋아 덜컥 입사해 버린 PC활용지 기자를 거쳐 이제는 15년차 생계형 글쟁이. 바퀴 달린 모든 것을 사랑하며 질주를 즐기는 드라이버/라이더/스키어. 그리고 지금도 현재진행형인 Drea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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