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으로 부활한 보안경 ‘군나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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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희 기자의 그 gadzet] 격동의 70년대 생인 에디터 역시 컴퓨터 학원을 줄기차게 들락거리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만 해도 흑백 모노크롬 모니터에 글씨는 온통 녹색이다 보니 한참을 보면 벌겋게 눈이 충혈되고 아파오는 걸 느끼기 십상이었다. 당시 궁여지책으로 반드시 써야했던 건 보안경이었다. 마치 선글라스를 쓰듯 모니터 화면 위에 덧씌워 화면에서 나오는 유해 광선과 전자파를 차단하는 게 목적이었다.

LCD 같은 액정 화면이 등장하면서 보안경은 점차 자취를 감춰갔다. 아니 필요 없어졌다고 하는 게 맞는 표현일지 모르겠다. 화면을 오래 본다고 해서 눈이 아플 일도 없었고 아파서도 안되는 게 당연하게 된 세상이다. 그런데 새로운 문제아가 등장했다. 액정 화면에서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오는 블루라이트다.

요즘은 PC화면이 아니더라도 스마트폰을 통해서 충분히 노출되는 현대인의 시력을 위협하는 가장 큰 골칫거리다. 이미 스마트폰는 이를 위해 저녁에는 누런색으로 화면을 바꿔 블루라이트를 낮추는 등 노력을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는 건 여전하다. 단순히 청색 계열을 빼는 것으로 블루라이트를 줄이기 때문에 색감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오늘 그Gadzet을 통해 소개할 제품은 군나르(Gunnar)의 시력 보호 안경이다. 군나르는 2007년 문을 연 미국 군나르옵틱스(GUNNAR Optiks Inc.)의 컴퓨터 아이웨어 브랜드로 시력보호 용도로 미국 안과 의사 협회가 추천하는 안경이다.

특히 안과 질환으로 정의된 “컴퓨터시각증후군(CVS; Computer Vision Syndrome)” 의 완화에 대한 국제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시력보호 안경과 렌즈 중 눈에 도움이 되는 독보적인 기술 보유한 회사다.

라인업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바로 오피스스타일과 게이밍스타일이다. 쉽게 설명하자면 ‘일할 때’ 쓰는 안경과 ‘게임하면서 놀 때’ 쓰는 용도로 나뉜다.

처음에는 주로 장시간 집중해서 화면을 뚫어지게 봐야하기에 눈 혹사가 심한 게이밍에 초점을 맞췄다. 게이밍용 마우스로 유명한 레이저와 콜라보레이션으로 나온 제품이 있을 정도다. 하지만 갈수록 모니터 화면과 모바일 기기로 인한 눈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일상생활과 업무 용도를 구분해 쓸 수 있는 제품 위주로 출시 중이다.

미국 국립 직업 안전 보건 연구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 3시간 이상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의 90%가 컴퓨터시각증후군 또는 눈의 피로를 겪고 있다고 한다.

군나르는 컴퓨터, 모바일 기기, TV 등 디지털 디스플레이에서 나오는 유해한 광선인 블루라이트나 자외선 등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화면의 빛을 눈이 가장 편하게 느낄 수 있는 스펙트럼으로 필터링한다. 따라서 눈의 피로를 예방하고 더욱 편하고 선명한 시야를 제공한다. (=눈이 쉽게 피로해지지 않으므로 예전보다 더 열심히 일을 할 수 있고 게임에 열중할 수 있다는 뜻이다)

빛은 에너지를 갖고 있는데 파장이 짧을수록 에너지는 강해진다. 그 중에서 블루라이트는 가시광선 중 가장 짧은 파장(380nm~470nm)을 갖고 있어 가장 많은 에너지를 전달한다. 푸른 빛 중에서 470nm~500nm 사이의  빛은 일반적으로 좋은 파장으로 간주됩니다. 빛의 과다 노출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자연 반사 작용을 제공하고 신체 사이클의 리듬 유지와 인지 및 기억 기능을 돕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무조건 블루라이트 차단율이 높다고 좋은 건 아니란 뜻이다.

하지만 블루라이트는 여전히 장점 보다는 단점이 많은 ‘나쁜 빛’이다. 망막까지 관통하는 빛이기 때문에 망막 손상은 물론 백내장을 일으키는 주범이 되기도 한다. 또한 수면장애를 유발해 일반적으로 나쁜 빛으로 간주된다. 게다가 노인성 황반변성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질환을 진행시키며 망막손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군나르의 렌즈는 단순히 유해 광선을 차단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PC를 사용하거나 모바일 기기를 볼 때 우리 눈은 깜빡이는 속도가 약 60% 정도 감소하면서 눈물 보호막이 말라버려 눈이 자극을 받고 건조해지게 된다. 군나르의 렌즈는 안구 근처 공기 흐름을 제한해 습기를 증가시켜 쉽게 눈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도와준다. 안구건조 효과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다.

군나르 안경은 기본으로 노란색이 감도는 앰버색상의 렌즈를 쓴다. 블루라이트를 걸러내고 색의 대비를 강화해 자외선을 차단하는 데 유리한 색상이다. 이렇게 필터링된 빛의 스펙트럼은 자연광에 최대한 가깝게 균형을 맞추고, 고에너지가시광선(HEV)을 감소시켜 전체적으로 시야를 따뜻하게 만든다. 또한 눈에 자극을 주는 푸른 빛이 감소되면서 육안으로 보는 색의 대비를 높여주어 시각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퍼포먼스를 향상시킵니다. 블루라이트 차단율은 현존하는 블루라이트차단 렌즈 중 가장 높은 수준인 60~65%를 걸러낸다.

렌즈 코팅도 허투루 하지 않았다. 빛의 반사 및 눈부심을 감소시키는 무반사 특성을 가지고 있어 시각적 노이즈를 제거하는 데 일조한다. 보통 렌즈는 렌즈 전면에만 반사방지 코팅을 하는 경우도 많지만 군나르는 렌즈 양면을 모두 무반사 코팅 처리해 렌즈 내부쪽에서 안구에 반사되는 광선까지 막아준다. 긁힘을 방지하는 하드코팅과 렌즈에 불순물이 침투하는 것을 막고 손쉬운 세정을 위해 오일 코팅처리를 했다.

1) 오피스 스타일

보고서 작성이나 엑셀작업 및 소프트웨어 코딩 등 모니터의 작은 글씨를 지속적으로 주시해야 하거나, 전자책으로 독서를 즐기거나 수시로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는 사용자를 위해 일상 생활에서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모던한 스타일의 디자인이다. 주/야간 운전 같은 눈부심 방지가 필요한 상황에서도 유용하게 쓸 수 있다.

2) 게이밍 스타일

게임 화면에 몰입하기 쉽도록 고글 스타일의 라운드형 디자인으로 매우 가볍고 날렵한 형태의 프레임을 채택했다. 또한 헤드셋을 쓸 때도 간섭이 없어 불편함 없이 오랫동안 게임을 즐기기에 최적화 되어 있다.

3) 크리스탈 스타일

모니터 색상을 실제 색상 그대로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는 디자이너와 아티스트를 위해 설계한 라인업으로 투명 렌즈를 채택해 블루라이트 차단율은 10%~15% 정도로 낮다.

About Author

김재희 IT칼럼니스트
/ wasabi@venturesquare.net

신제품을 써보는 게 좋아 덜컥 입사해 버린 PC활용지 기자를 거쳐 이제는 15년차 생계형 글쟁이. 바퀴 달린 모든 것을 사랑하며 질주를 즐기는 드라이버/라이더/스키어. 그리고 지금도 현재진행형인 Drea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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