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애완동물 의료 서비스 눈길

베티드(Vetted)는 가정에서 애완동물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주문형 수의 서비스 스타트업이다. 애완동물 진료를 위해 의사에게 가는 일은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니다. 개나 고양이를 동물 병원까지 데려가야 하는 일 자체가 힘들 뿐 아니라 진료시간에 비해 너무 비싼 치료 비용이 필요할 수 있다. 베티드는 요금 99달러만 내면 가정에서도 소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

베티드의 성공 여부는 가정에서 정말 충분한 수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지 여부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공동 창업자이자 COO인 알리 샤히드(Ali Shahid)는 피부나 귀, 눈, 소화 계통 등 문제를 포함, 보통 병원에서 진행되는 치료 중 89%는 가정에서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만일 무균실이나 특수 의료기기가 필요하다면 베티드는 선별한 동물 병원 가운데 가까운 곳을 소개해준다.

베티드는 주문형 수의 서비스가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질환 대부분은 굳이 병원을 방문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또 예약을 진행하면 담당자가 전화로 이용자와 증상에 대해 논의하기 때문에 집에서 치료가 가능한 상황인지 여부도 사전에 알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99달러 비용에는 검사와 Q&A, 손톱 관리 또 수의사 대부분이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귀 청소, 동영상이나 전화 통화가 포함되어 있다. 추가 백신이나 처방전의 경우에는 별도 비용이 발생하지만 동물 병원보다 25∼40% 가량 저렴하다.

일부 주문형 서비스 기업의 가격 정책이나 수익 창출 전략이 불분명한 데 비해 베티드는 다르다. 물리적 공간 임대나 관리 비용이 필요없기 때문에 이를 통한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 따라서 더 저렴한 이용 요금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애완동물을 대상으로 한 의료 시장에는 베티드 외에도 수많은 기업이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트리트의 경우 방문당 99달러 이용 요금, 온라인 채팅 등을 통한 상담을 제공한다. 영국 포스쿼드 역시 마찬가지다. 미국인의 경우 연간 600억 달러에 달하는 돈을 애완 동물에 쓴다는 통계도 있다. 기업마다 서로 다른 지역에서 사업을 전개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성은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베티드 역시 현재 LA 지역에서만 영업을 하고 있다. 베티드 소속 수의사는 선약이 없다면 연락 후 90분 안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베티드는 점차 LA 전역과 오렌지카운티로 확장할 예정이다.

베티드는 얼마 전 파운데이션캐피털, 앰플리파이LA, 스털링VC, 리이매진드벤처스 등으로부터 330만 달러 시드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진출 지역을 넓히겠다는 복안이다. 베티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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