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공모전 최우수상 거머쥔 ‘금본위 암호화폐’

2017년 12월 기술개념증명 시범 사업을 한 스누코인(가칭)은 ​서울대생 4명이 만든 금본위 암호화폐다. 금과 블록체인을 접목한 통화 시스템인 것. 코인 발행을 위한 금은 한국거래소 금 시장을 통해 조달한다. 또 국제 금시장 가격과 환율을 고려, 코인 가격을 연동한다.

서울대 블록체인 연구회 윤두성 대표. 거제도 피자집을 운영하면서 금본위 암호화폐 ‘스누코인’을 개발중이다.

스누코인은 탈세나 불법 거래가 잦은 국내 금 거래 시장 양성화를 목적으로 한다. 금융위원회 추산 자료에 따르면 국내 금 시장은 연간 110톤 내외지만 이 중 음성 거래 규모가 50∼70%에 달한다. 따라서 스누코인을 이용하면 금 거래도 투명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블록체인 분산화를 통해 낮은 수수료만으로 금 투자를 할 수 있지만 가격 변동성은 낮아 투기는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스누코인은 최근 서울대생 4명이 모인 서울대학교 블록체인 연구회가 선보여 빗썸이 개최한 제1회 핀테크 아이디어&사업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서울대학교 블록체인 연구회는 스누코인 프로젝트를 퍼블릭 블록체인 디앱에서 벗어나 리플이나 스텔라 같은 독자적인 프라이빗 블록체인으로 만들 목표를 세우고 있다.

다만 실제 스누코인이 프로젝트를 넘어 사업화까지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금융사 지분 투자나 제휴를 맺지 못하면 사업화가 어려울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번 공모전 수상을 계기로 빗썸 측과 개발이나 투자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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