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아마존·구글·애플 ‘1분기 실적 비교해보니’

애플과 아마존,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 페이스북 등 4대 플랫폼의 1분기 실적은 어떨까. 로아컨설팅이 로아데일리를 통해 공개한 4대 플랫폼 사업자의 1분기 실적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분기별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아마존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홀리데이 시즌 영향으로 지난 분기에는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냈던 4대 플랫폼 사업자는 올 1분기 모두 매출이 줄었다. 애플이 611억 달러, 아마존 510억 달러, 알파벳 331억 달러, 페이스북 120억 달러를 기록한 것. 하지만 전년대비 증감율 측면으로 따져보면 매출 성장을 보여준 사업자는 아마존이 가장 인상적이다.

하나씩 살펴보면 먼저 애플의 경우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5.6% 늘어난 611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5.3% 늘어난 138억 달러를 나타냈다. 판매 부진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아이폰 판매가 여전히 성장을 견인했고 기타 제품군과 서비스 분야도 전 분기에 이어 계속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아마존의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2.9% 늘어난 510억 4,200만 달러다. 분기 순이익은 16억 2,9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배 이상 늘었다. AWS 부문이 높은 마진율을 보이며 순이익 증가를 견인하고 있으며 프라임 멤버십 비용을 포함한 구독 매출 분야 매출 성장도 두드러진다는 설명.

알파벳의 경우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6% 증가한 331억 달러, 순이익은 94억 달러다. 매출과 순이익 모두 월가의 예상을 깨고 모두 증가한 것.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검색 광고 매출 증가에 기인한 것이다. 또 검색 광고 외에 중요한 비즈니스로는 클라우드, 하드웨어, 유튜브를 꼽을 수 있다.

페이스북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49% 늘어난 120억 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모바일 광고 매출 증가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지만 데이터 유출 사건이나 10대의 페이스북 이탈 조짐, 다른 타입 광고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것 같은 요인이 페이스북의 광고 실적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소연 로아컨설팅 이사는 “4개 사업자 모두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특히 저마진 비즈니스에서 고마진 비즈니스로 성공적으로 이전 중인 아마존과 애플의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의 경우 커머스에서 클라우드로, 애플은 디바이스에서 서비스 등 고마진 비즈니스로 이전 중이라는 것. 이런 점에서 이들 사업자의 주가 상승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의견이다. 이번 보고서는 로아데일리 피처드 리포트 섹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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