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스 ICO, 이것만 명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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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스 ICO를 준비한다면 기존 서비스를 완전히 개혁하기보다는 서비스 확대 기회로 삼을 것.” 박동휘 기프토 코리아 대표가 말했다. 기프토코리아는 2017년 12월 기프토 퍼블릭 세일을 마쳤다. ICO를 통해 유치한 자금 규모는 300억 원이었다.

기프토코리아를 운영하는 아시아 이노베이션스 그룹은 전 세계 13개 도시에 6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업라이브’, 셀레브리티 팬클럽, MCN ‘빅캣’, 게임 등을 통해 2017년 기준 1,50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서비스는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었다. 그렇다면 기프토코리아는 왜 ICO를 진행했을까.

박 대표는 당시 2가지 요구가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한 가지는 주요 기관 투자자와 엔젤 투자자의 요구, 나머지 한 가지는 업라이브 사용자의 요청이었다. 업라이브는 전 세계 3,500만명 유저를 확보한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이다. 라이브 스트리머 10만 명이 업라이브를 사용하고 있다. 특징은 시청자가 직접 스트리머에게 선물을 전달할 수 있다는 점. 박 대표는 “기관 투자자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검토를 요구했다. 업라이브의 경우 선물 기능을 탈중앙화 해달라는 사용자 요청이 있었다. 이 2가지가 함께 맞물리며 리버스 ICO를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리버스 ICO를 진행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박 대표가 전하는 리버스 ICO의 장점은 실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가 ICO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프로젝트 평가에서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는 요인이 된다. 전 세계에 퍼블릭 세일즈가 진행되는 만큼 전 세계에 서비스를 알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다만 박 대표는 리버스 ICO를 추진할 때 “기존 투자자와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는 “토큰 이코노미를 접목한다고해서 이전 서비스를 바꾸는 건 기존 투자자와 소비자의 의견을 거스르는 일일 수도 있다”며 “기존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기프토 역시 업라이브에서 적용되고 있지만 기존 업라이브에서 사용되던 선물 방식을 완전히 바꾸진 않는다. 다만 기프토라는 암호화폐를 하나의 수단으로 추가하면서 사용자의 선택권을 넓히는 방식으로 진화했다.

암호화폐 시장 환상에서 벗어날 것, 박 대표가 전하는 조언이다. 2017년 ICO기준, 성공한 ICO의 경우 평균 리턴이 13배를 넘었다. 박 대표는 “하지만 이는 곧 환상이 불과하다”고 잘라 말한다. 지난해의 경우 ICO 성공률은 59%, 개중에는 ICO 종료 후 폐업하거나 대중 커뮤니케이션이 중단된 사례도 있었다. 박 대표는 “많은 스타트업이 ICO를 통해 혁신적인 서비스, 재무 구조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믿는다”며 “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환경이 바뀌어나갈지 모른다. 환상에서 벗어나 현실적인 시각으로 사업을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비스의 혁신이 아닌 회사의 혁신을 준비하는 일 또한 중요하다. 기프토의 경우 업라이브에서 발생하는 가상선물 탈중앙화를 먼저 시작했지만 기프토 사업모델도 스스로 진화하기 시작했다. 서비스 혁신이 아니라 회사의 혁신이 일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경영방식 또한 변화의 모습을 보였다. 박 대표는 “블록체인이 회사 경영과 사업 방향에 끼치는 영향은 적지 않다”며 “새로운 시장에 기술을 접목하면서 회사의 혁신도 함께 준비한다면 성공적인 리버스 ICO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의 마지막 조언은 성공과 실패에 대한 기준을 설정하라는 것. 미국에서 90%가 넘는 스타트업이 첫 해 실패한다는 결과가 있지만 블록체인 스타트업이 기존 스타트업과 똑같은 전철을 밟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 과정에서 필요한 건 각자의 기준이다. 박 대표는 “블록체인 스타트업의 성공과 실패가 ICO에 대한 성공, 실패인지 사업 전체에 대한 성공과 실패인지에 대해 생각해볼 것”을 권유했다.

한편 ‘블록체인과 스타트업’을 주제로 열린 제 10회 GSC in hUB에서는 미디어, 정책, 의료, 에너지 등 블록체인 혁신 사례를 주제별로 나눠 조망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박동휘 기프토 코리아 대표는 ‘스타트업의 리버스 ICO 전략’을 주제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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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화 기자
/ lee99@venturesquare.net

스타트업들과 함께 걷고, 뛰고, 부비며 이 세상에 필요한 다양한 가치를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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