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미디어 벤처스퀘어가 매년 2회씩 개최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컨퍼런스가 14일 공덕 서울창업허브에서 개최됐다. 이번 컨퍼런스는 블록체인과 스타트업이란 주제로 전 세계 블록체인 혁신 사례를 주제별로 나눠서 조망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기조연설에는 비트코인 전도사로 알려진 로저 버(Roger ver)비트코인닷컴 대표가 암호화폐가 보여줄 분산경제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로저 버 대표는 “디지털 암호 화폐는 경제적 자유를 가져다줄 수 있다”며”경제적 자유가 높은 국가일수록 풍족한 삶을 산다”고 주장했다. 디지털 화폐를 통해 가난한 사람은 물론 부자인 사람도 더 나은 혜택을 얻을 수 있다는 의견이다. 그는 남한과 북한을 예로 들며 “과거에는 북한이 한국보다 부유했지만 지금은 경제적 자유를 가진 남한이 더욱 잘 살고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진행된 첫 번째 발표에는 박동휘 기프토 코리아 대표가 미디어 스타트업의 리버스 ICO 전략을 소개했다. 박 대표는 ” 리버스 ICO를 준비한다면 기존 서비스를 완전히 개혁하기보다는 서비스 확대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ICO 성공률은 실제로 높지 않다며 암호화폐 시장의 환상에서도 벗어날 것”을 당부했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에너고랩스의 카이카이 양 COO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탈중앙화 에너지 플랫폼을 통해 에너지 P2P 거래가 가능한 세상에 대해 설명했다. 카이카이 양은 “지금도 전기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나라가 많다”며”탈중앙화된 에너지 플랫폼에서 에너지를 사고팔 수 있다면 상대적으로 에너지 접근성이 떨어지는 국가에서도 낮은 비용에 전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고랩스는 전기 보급률이 낮은 아시아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유럽으로 확장할 계획을 밝혔다.
이어 진행된 보안 세션에서는 김성기 모파스 대표가 보안 시장의 변화와 블록체인의 진화를 주제로 강연했다. 김 대표는 “모파스는 기존 보안 프로그램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만든 플랫폼”이라며” 보안을 위해 활동하면 보상이 주어지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2020년까지 전 세계 보안 서비스 시장의 30% 이상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오전 세션은 로저 버 대표, 카이카이 양 COO, 박동휘 대표, 명승은 대표가 참여한 패널토론을 끝으로 마무리 됐다.
오후 세션은 비즈니스 관점의 블록체인을 주제로 동국대 경영 전문 대학원 이영달 교수의 발표로 시작됐다.
이어 금융사례에서는 네이든 썬 큐바오 COO가 강연자로 나섰다. 그는 블록체인 기반 응용 플랫폼 큐바오 네트워크가 만드는 디지털 지갑의 특징과 큐바오 네트워크가 구축하고자 하는 블록체인 생태계에 대해 설명했다.
탯페이 나카노 남코인 대표는 AI와 블록체인을 결합한 의료 기술 혁신에 대해 소개했다. 나카노 대표는 “의료 현장에서 발생하는 비효율을 없애기 위해 남 AI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남 체인에는 의료정보를 올리고 의료 데이터 수집은 AI봇을 통해 보완하는 방식으로 프로젝트가 운영된다”고 전했다.
마지막 사례 발표에서는 이영환 W3C 의장이 나서 암호화폐의 한계점에 대해 언급했다. 이 대표는”암호화폐는 자기 존속성이 없다는것이 문제”라며” 블록체인 진화에 대해 고민해야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지속가능성이 없다면 암호화폐의 미래는 밝지 않다”고 덧붙였다.
행사는 크립토펀드가 바라는 블록체인 스타트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진행된 패널토론을 끝으로 마무리 됐다. 패널토론에는 최윤진 코인타임 한국대표, 장민후 휴먼스케이프 대표, 네이든 썬 COO, 나카노 텟페이 대표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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