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고거래 가장 활발했던 지역은..

중고나라가 모바일 앱 거래양상을 6일 발표했다.

중고나라에 따르면 올해 1~2월 앱 거래액이 가장 많았던 곳은 약 부산 대연동이었다. 부산 대연동에서는 1~2월 간 약 40억 원 규모 거래가 일어났다. 연간 거래액으로 환산하면 약 240억 원이다.

중고나라는 지난 1월 모바일 앱을 개편하면서 회사, 학교, 집 근처 직거래 플랫폼 ‘우리동네’ 기능을 새롭게 선보인 후 지역별로 거래액을 집계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광역 행정 구역은 동(洞), 기초 시 행정 구역은 구(區) 단위를 기준으로 했다.

1위에 오른 부산 대연동은 부경대, 경성대, 부산예술대, 인근의 동명대까지 대학교 4곳과 부산세무고, 부산중앙고 등 고등학교 5곳이 모여 있다. 중고나라 측은 소비 패러다임이 소유에서 공유로 바뀐 10~20대가 많은 지역 특성상 중고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분석했다. 부산 대연동 거래 물품은 노트북, 스마트폰, 게임기 등 IT제품이 주를 이뤘다.

거래액 35억 원으로 2위에 오른 인천 청천동에는 한국GM 공장과 부평국가산업단지가 있다. 이곳에는 2만 5,000명이 근무하고 있다. 아울러 2,000세대 아파트 단지가 형성돼있어 직거래가 활발하다는 분석이다. 거래 물품은 중장비와 기계부품, 산업단지 내 이동 수단인 세그웨이, 전동 킥보드 같은 퍼스널 모빌리티 제품이 많았다.

3~5위는 화성 동탄신도시(거래액 33억 원)와 성남 분당구(22억 원), 서울 잠실동(18억 원) 순이었다. 이들 지역은 대단지 아파트가 밀집해 인구 밀도가 높고 30~40대 여성이 많이 거주해 패션의류 및 잡화, 육아용품 직거래 비중이 높았다.

6위는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여대, 삼육대, 육군사관학교가 한 블록 간격으로 있는 서울 공릉동(17억 원)이다. 기숙사와 학사촌에서 거주하는 학생들이 많아 자전거, 책상, 운동기구, 전기밥솥, 빨래 건조대 등 생활용품이 주요 직거래 품목이었다.

이밖에 7위는 테헤란로의 중심 서울 역삼동, 8위와 9위는 삼성전자 본사와 연구단지가 있는 수원 영통구(15억 원), 유니버시아드 선수촌 아파트와 기아차 광주공장, 광주버스터미널이 인근에 있는 광주 화정동(14억 원)이 이름을 올렸다. 10위는 정부대전청사, 대전고등법원, 대전광역시청 등 공무원들이 많이 근무하는 대전 둔산동(13억 원)이 차지했다.

권오현 중고나라 전략기획실장은 “중고나라 플랫폼에서 지역 직거래 규모가 매년 성장하고 있어 우리동네 기능을 전면 배치했다”며 “현재 지역별 거래 데이터를 고도화하고 있어 앞으로 각 동네 특색을 살린 다양한 로컬 비즈니스를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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