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투자한 기술 스타트업 3곳 특징은?

네이버 기술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D2 스타트업 팩토리(D2SF)가 18일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하고 투자 스타트업 3곳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대중에게 기술 스타트업을 알리고 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D2SF가 처음으로 개최한 미디어 행사로 향후 주기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이날 발표를 진행한 3개팀은 네이버 투자 유치 및 향후 네이버와 협력을 기대할 수 있는 기업으로 구성됐다.

사운더블 헬스는 스마트폰으로 소변 소리를 분석해 비뇨건강 관리를 돕는 앱 프라이바(PRIVY)를 개발한다. 2017년 8월 한국법인을 설립했고 2018년 6월 미국법인을 설립한 회사로 미국을 주력 시장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송지영 대표에 따르면 성인 5명 중 1명은 배뇨 관련 질환을 갖고 있지만 환자의 25%만이 제때 병원에 방문한다. 이유는 대부분 나이 탓으로 생각하고 병으로 인지하지 못해서다. 송지영 대표는 “병원을 찾더라도 장비를 통한 배뇨 측정은 환자에게나 의사에게나 매우 불편하다”며 “장비 없이 환자의 객관적인 상태와 변화를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앱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프라이바 스마트폰에서 수집한 음향신호를 AI로 처리 분석하는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소변이 물에 닿을 때 나는 소리를 분석하는 방식이다. 앱으로 가능한 검사 항목은 배뇨량, 최대요속, 평균요속, 배뇨시간 4가지로 병원 장비와 똑같은 검사를 수행한다. 사용 방법은 소변 시 앱을 켜놓기만 하면 된다. 프라이바는 국내외 대학병원 임상시험 8건을 완료했으며 국내외 출원특허 8건을 보유하고 있다. 또 1,000명으로부터 1만 건 이상 기록 데이터를 수집했으며 현재 비뇨기과클리닉, 의료기기회사, 제약회사 등 사업개발 및 파트너십을 논의 중이다.

에스프레소 미디어는 딥러닝을 활용해 저화질 이미지나 동영상을 고해상도로 변환하는 수퍼 레졸루션(Super Resolution) 초해상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슈퍼 레졸루션은 1980년 대 이후 지속적으로 연구됐으나 기술적으로 정체 상태였다가 2016년 딥러닝 기반 기술을 적용한 후 본격적인 발전이 시작된 분야다. 에스프레소 미디어의 기술은 방송 미디어외에도 의료영상, 마이크로영상, 미세결함 탐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할 수 있는 원천기술로 에스프레소는 특히 방송 미디어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방송 시장은 UHD 콘텐츠 제작을 위한 장비가 부족할 뿐만아니라 기존 HD콘텐츠에 대한 UHD로의 업스케일이 필요해 방송 전 분야에서 초해상도 기술에 대한 필요성은 커치고 있다.  이 대표는 “국내에는 유료방송사업자는 평균 5개 정도 밖에 UHD채널을 운영하지 못한다”며 “그 외 HD급 영상을 UHD급 화질로 으로 올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초해상도 기술을 활용하면 영상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차량 번호판의 번호까지 선명하게 볼 수있다. 이 대표는 “현재 주요 미디어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장비 제조사와 협력해 영상 기기에서 실시간으로 영상복원 기술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업 고객 아닌 일반 이용자들을 위한 모바일 앱도 곧 선보일 계획이다.

에바는 전기차 시장을 혁신하고자하는 기업으로 이동식 전기차 충전기를 개발한다. 이훈 대표는 “전기차 시장의 전망은 매우 밝지만 공동 주차장을 사용해야 하는 고정식 충 전인프라는 여러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문제의식 아래 이동형 전기차 충전기 에바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에바는 삼성전자 씨랩 출신으로 1년간의 평가를 거쳐 스핀오프했다. 에바가 서비스하는 제품은 근력증강 수동 이동형과 자율 주행형 제품 2가지다. 네이버 에어카트 기술을 적용해 힘을 쓰지 않고도 600kg 무게의 이동식 충전기를 쉽게 옮길 수 있다. 자율 주행형 제품은 QR코드를 통해 차량 위치를 확인한 후 2km로 서행 이동해 알아서 도킹 및 충전을 진해한다. 에바 자율주행 기술의 특징은 실내 주차장에서 위치를 바로 찾을 수 있다는 것. GPS신호 없이도 차량의 위치를 정확하게 찾을 수 있는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 대표는 “에바는 충전 인프라로 시작하지만 충전 로봇이 보급되면 유저 데이터와 주차장 맵데이터 얻을 수 있다”며 “향후 유저 데이터를 활용해 출장세차, 출장정비 등 기타 서비스와 연결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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