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결 시대, 오프라인 데이터 중요성 더 커진다”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데이터가 가진 가능성은 매우 큽니다.”서형준 토이스미스 대표는 “초연결 시대가 도래하면서 온라인 정보는 누구나 손쉽게 얻을 수 있게 됐지만 오프라인 데이터는 그렇지 못하다”며 “앞으로 오프라인 데이터 수집과 분석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토이스미스는 IoT 기반 인공지능 분석 솔루션을 통해 오프라인 데이터 수집, 분석을 돕는 IoT 기업이다.

토이스미스는 설립 후 몇 년간 IoT 플랫폼 구축 사업에 주력했지만 2017년 무렵부터 IoT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사업 방향을 틀었다. 주요 타깃이었던 중소, 중견기업이 IoT 플랫폼을 사용할 여력이 없고 직접 IoT 플랫폼 구축에 나선 대기업의 등장으로 설 자리가 좁아진 탓이다. 현재는 IoT 디바이스와 빅데이터 분석으로 구성된 토탈 IoT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사가 원하는 서비스를 구축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추구하고 있다.

토이스미스 솔루션은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돼 활용되고 있다. 먼저 수송 환경 및 승객분석 서비스 타스(Tars)는 서울 지하철 5호선 열차에 탑재돼 유동 인구, 미세먼지, CO2 등 차량 내부 정보를 수집한다. 이를 통해 인구 밀집도 및 환경 정보 예측을 통한 차량 내부 관리의 효율성을 높인다. 토이스미스 솔루션의 기술적 특징은 필요한 데이터뿐만 아니라 주변 데이터까지 모두 수집해 종합적으로 분석해 준다는 점이다. 서 대표는 “미세먼지의 경우 먼지의 양은 동일해도 인구 유동에 따라 수치가 크게 변화하는데 우리는 미세먼지 발생 공간 등 주변 환경 정보까지 종합해 정확도가 높다”고 말했다. 필요한 데이터가 직접인자라면 주변 환경 간접인자까지 모조리 수집하고 분석하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차량의 선로 및 바퀴 이상 유무도 소음센서와 진동센서 등을 통해 관리한다. 서 대표는 “기존 시스템은 차량 검진 하는데 3개월에서 6개월 정도가 걸린다”며 “우리 솔루션은 매일 매일 센서를 통해 선로 점검이 가능해 차량 관리에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유지 보수 작업의 효율화를 기대할 수 있다 “고 말했다.

서 대표는 “데이터 수집과 기본 분석에 대한 작업을 지난 6개월가량 했고 2020년부터는 빅데이터 화 해 인공지능 분석이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장 현재의 점검시스템을 대체할 수는 없지만 데이터를 충분히 수집한다면 향후 차량 검진의 효율화와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스는 동남아시아에서도 서비스될 예정이다. 태국 방콕 지하철 공사 MRTA가 운영하는 빅데이터 프로젝트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는데 반응이 긍정적이라는 게 서 대표의 설명이다. 이번 프로젝트에 선정되면 국내 빅데이터 솔루션으로 해외 진출에 성공한 사례로 남게 된다.

확장성이 높은 토이스미스 IoT 기술은 컨벤션센터, 스마트시티 등 활용될 수 있는 분야가 많다. 현재 토이스미스 솔루션은 송도 컨벤시아센터, 인천공항 터미널, 수원시 행궁동 등의 지역에 설치돼 유동 인구수, 체류 시간, 이동 패턴 등의 정보를 모아 분석한다. 예를 들면 인천 공항으로 입국한 외국인이 컨벤션센터 행사에 참여하고 이후 근교에서 관광하는 지 등의 정보다. 관광객의 이동 패턴을 습득하면 향후 관광 마케팅이나 프로모션을 기획할 때 활용이 가능하다. 토이스미스 솔루션의 장점 중 하나는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도 방문객의 이동 패턴이나 체류 시간을 알 수 있다는 점이다. 브로드캐스팅 신호를 통해 분석을 하기 때문에 안드로이드의 경우 와이파이를 꺼놔도 정보 수집이 가능하다.

토이스미스 솔루션은 스마트 정화사업에도 접목이 가능하다. 서 대표는 “오염물질은 채취하는 사람만 달라져도 수치 데이터가 달라지기 때문에 일관된 정보를 습득하기 어렵고 오염물질을 가져다 연구실에서 분석하는 데는 한달에서 세달까지 걸려 장기적인 예측을 하는 것이 어렵다”고 말했다. 토이스미스 솔루션은 IoT 센서로 데이터 수집의 일관성을 보장하고 IoT 디바이스를 통해 원격 관리 및 시설 자동화로 유지, 보수 비용 감소가 가능하다.

서 대표는 “국내 실적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 해외 지역 두 곳에 진출 성공하고 정화사업 및 스마트시티 사업에 집중해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까지 제공하는 토탈 IoT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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