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스며든 스타트업 서비스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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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게 시작한 스타트업이 지난 몇 년간 스케일업 하면서 사람들의 생활 속에 깊숙이 관여하는 서비스로 성장했다는 점이 올해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가장 인상적인 일인 것 같다.” 김슬아 컬리 대표는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14회 대한민국 인터넷 대상에서 열린 좌담회에서 올해 생태계에서 가장 인상적인 사건 하나를 뽑아 달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신선식품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는 대한민국 인터넷 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 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을 빛낸 기업들은 마켓컬리, 스마트스터디, 직방, 보맵 등 기존 서비스들을 대체해가며 해당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시상식 후 진행된 좌담회에서는 올 한해 스타트업 생태계를 평가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는 올해 가장 인상 깊은 사건으로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을 꼽았다. 송 대표는 “최근 서울대에서 인공지능 연구원 개소식이 있었다”며 “최근 대학교에서 창업과 인공지능에 대한 체계적인 시스템이 만들어 지고 있는 추세인데 과거 모바일 시대 혁명보다 인공지능으로 인한 변화가 더욱 클 것이라고 예상되는 가운데 인공지능이 만들어갈 세상의 변화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은 머신비전 기업 코그넥스의 수아랩 인수 사례를 올해의 사건으로 들었다. 항상 한국에는 기술 스타트업이 없다는 얘기가 많았는데 이같은 편견을 뒤집을 수 있는 좋은 사례라는 것. 윤종영 국민대 교수는 구글 창업자들이 경영에서 물러난 사건이 인상 깊다고 답했다. 스타트업 창업자의 퇴진이란 것도 의미가 있는 사건이지만 인터넷 산업의 변화가 예상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좌장을 맡은 김상헌 전 네이버 사장은 라인과 야후의 합병을 올 한해 최고의 사건으로 뽑았다. 기업끼리  합쳐서 더 키우고 반반씩 이익을 갖자라는 생각은 엄청난 의식의 변화란 설명이다.

정부의 역할에 대한 평가는 어떨까. 김슬아 대표는 “과거에는 정부가 축구를 해야 하는 환경이 필요한데 농구장을 만들어 주는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며 “현재는 그 간극이 많이 줄어들어 정부나 단체에서 실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환경을 잘 만들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지난 5년간 기존 서비스를 대체할 수 있는 스타트업 서비스들이 많아졌진 것도 정부와 단체가 환경 마련에 따른 발전된 스타트업 생태계 덕분 같다”고 말했다. 기존 산업을 보호하는 측면에서의 규제는 이해 간다면서도 정부의 방향이 아쉽다는 얘기도 나왔다. 송은강 대표는 “벤처캐피탈의 역할은 세상의 변화를 가장 빨리 파악해 그것에 대응하는 사람을 찾는 것인데 지금은 외국에 비해 그런 사람을 찾기가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규제 등으로 혁신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것. 송 대표는 “아무도 해보지 않은 길을 가야 하는데 규제로 가로막고 기득권으로 막으면 우리의 미래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슬아 대표는 “영역마다 규제가 다르지만 식품 쪽은 신중할 수밖에 없다”며 “식품위생법이란 관점에서 인터넷을 좀 더 이해해주면 좋을 텐데 옛날 제조업 레스토랑 식으로 법이 맞춰져있어 그 부분의 해결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투자 시장은 그 어느 해보다 활발했다는 것이 모두의 의견. 송 대표는 “스타트업에 쏟아지는 투자금이 4조를 넘어섰다”며 “증권사, 사모펀드, 자산운용사까지 포함하면 시장에 풀린 민간 투자금은 더 많다”고 말했다.

내년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중요하게 여겨질 것에 대한 질문에 김슬아 대표는 데이터 처리 능력을 꼽았다. 김 대표는 “인터넷 사업의 장점은 유저가 주는 방대한 데이터”라며 “대용량의 데이터를 가공하는 것은 재원도 많이 드는 일이지만 잘하게 된다면 혁신 기업이 더 많이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은강 대표는 인공지능 시대를 어떻게 대비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송 대표는 “인공지능은 이제 일상품으로 여겨지는데 아직은 경쟁 비용이 비싸다”며 “앞으로 경쟁 비용이 떨어지는 시기에 누가 기회를 잡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윤종영 교수는 “플랫폼 싸움이 될 것”이라며 “파괴적 혁신, 기존 틀을 깨지 않고서는 플랫폼 공룡과 싸워 이기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임 센터장은 “내년에는 더욱 매력적인 스타트업이 많아 질 것”이라며 “M&A등 선순환도 일어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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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호 기자
/ choos3@venturesquare.net

그 누구보다 스타트업 전문가이고 싶은 스타트업 꿈나무. 캐나다 McMaster Univ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경제지, 영자지를 거쳐 벤처스퀘어에서 5년째 스타트업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스타트업을 만났을 때 가장 설렙니다. 스타트업에게 유용한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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