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리뷰] 왜 일하는가, 이나모리 가즈오

이 책을 처음 본 순간, 늘 가지고 있던 궁금증 하나가 떠올랐다. “사람들은 어떠한 생각을 하고 일을할까? 성공한 사람들은 일에 대해서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

사용자 삽입 이미지일본에서 “경영의 신”중 한명으로 통하는 교세라(교토 세라믹)의 설립자이자 회사대표로 일에 대한 남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이나모리 가즈오”의 생각이 듣고 싶었다. 어린시절 성공의 문턱에서 매번 좌절하고, 대학과 직업 선택에서도 어려운 주변 여견으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스스로의 선택을 가져보지 못한 저자는 지방대를 졸업하고 대학 은사의 추천으로 입사한 회사에서 또한번 자신의 선택과 의지로 무엇인가를 해볼 기회조차 사라지려는 찰라 스스로 “긍정적”인 사고변화를 통해 주변의 어렵고 불리한 상황을 한번에 역전시키면서 최고의 성과를 내도록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점은 하고 있는 일을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임해야하는지 그리고 어떤 자세로 해야하는지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단순히 먹고사는 것을 해결해주는 도구로서의 “일이” 아닌 스스로를 단련하고, 마음을 갈고 닦으며 삶의 가치를 발견하는 행동으로 재해석할 기회를 가져볼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큰 가치가 아닐까 생각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왜 일하는가”에 대한 기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일을 바라보는 관점을 5가지로 요약해볼 수 있다.   

1. 일은 “내적성찰”과 “성장”을 위해 중요하다. 일의 과정이나 의미보다는 성과가 중요해지고 있는 세상을 살아가는 요즘에 일이 주는 가치를 다시금 생각해 본다. 일은 일하는 사람의 마음을 연마하는 기회를 주며, 인격을 수행할 방법 또한 알려줍니다. 일을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이 가져다주는 개인적 가치 – 일을 통해 스스로 얼마나 성장했는지, 그리고 일을 하는데 있어서 부족하고 모자란 부분, 잘할 수 있는 부분등을 파악하고 알 수 있는 기회등 – 에 대해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2. 일은 최선을 다해서 해야한다. 일을 할 수 있지만, 잘하거나 완벽하게 하기란 어렵니다. 일에 최선을 다하다보면, 탐욕, 분노, 불만을 줄여갈 수 있으며, 자신이 하는 일을 점점 좋아하게 된다(저자의 표현에 따르면 미쳐야한다는 표현이 좀 강하군요). 여기에 “간절함”과 자신의 전부를 쏟아부을 수 있는 “용기”와 “자세”도 최선을 이끄는 좋은 동기가 된다.

   3. 시련은 가장 큰 축복이다. “세상에서 하지 않을 뿐 하지 못하는 일은 없다”는 저자의 말처럼 시련이 왔다고 멈추고 방향을 선회하기 보다는 시련을 성공에 이르는 하나의 과정으로 보고 지속적이고 끈기 있게 열심히 열정과 성심을 다해서 하다보면 반드시 시련을 넘어설 방법을 찾을 수 있다한다. “시련”은 지나고 나서야 “시련”을 알게되듯이, “시련”을 의식하고 두려워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4. 일을 할때 집중하라. 저자는 “유의주의”라는 말로서 집중과 몰입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유의주의”란 뜻을 가지고 뜻을 기울인다는 뜻으로 한곳에 의식을 집중함으로서 섬세함과 주의가 필요한 일들을 오차와 오류없이 일을 해결하고 풀어갈 수 있는 저자의 업무 비결을 알려주고 있다. “집중”이란 오랜연습과 훈련이 필요하지만, 제대로 일할 생각을 갖는다면 일하는 방법과 일의 목적을 분명히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에 집중하는 “유의주의”의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5. 창조적으로 일을 하자. 반복되는 일이나 새로운 일들 모두 해야할 일이라면 좀더 창조적으로 해보자. 일의 순서와 방법에 변화를 줌으로서 같은 일이라도 다른 관점과 방식을 투영해볼 기회를 가져보고, 그러한 경험을 새로운 업무 기회에 활용한다면 이보다 더 좋은 기회가 있을까? 일을 계획하고 실행함에 있어서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비관적으로 계획하며, 다시 낙관적으로 실행하라”는 저자의 말은 상당히 공감이 간다. 하나의 일을 진행함에 있어 낙관론자와 비관론자가 항상 존재하며 이들간의 의견 또한 팽팽하다. 이러한 경우라면 어느편을 들기보다는 각각의 장점을 활용하면 일이 되는 쪽으로 가져갈 수 있다는 생각이 굉장히 참신하다는 생각이다. “하자, 말자”라는 의견과 논리의 대립보다는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큰 틀안에서 쌍방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세는 일에 대한 새로운 식견을 가져볼 수 있어서 좋았다.

한 평생을 살아가면서 “일”은 삶의 존재 의미와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점에서 매우 필요하다. “일”을 개인적으로 가치있고 의미있게 만들기 위한 저자의 생각들은 여러점에서 배우고 생각해볼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특히, 책의 말미에서 언급한 “인생방정식”은 왜 “일”해야하는지에 대해 저자가 갖는 생각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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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인생 혹은 성과 있는 인생을 만드는데 있어서 어떻게 일하고 노력해야하는지를 축약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능력”은 선천적으로 주어지며, “열의”는 자발적인 내적 동기로 발현된다.  “사고방식”은 가치와 의미가 있는 것에 대한 개인적 판단의 기준과 틀로 저자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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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3가지 변수들이 어떠한 값을 갖는가에 따라 인생방정식의 값도 달라진다. “곱셈”은 곱하는 수들 중 어느 하나가 작은 값을 가지면 곱셈의 결과도 작아진다. 인생 방정식도 마찬가지이다. 성공적이고 성과있는 인생을 꿈꾸고 있다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매사에 열심히 최선을 다하며, 정직하고 겸손한 자세를 갖추는 것이야말로 지금하고 있는 일의 가치에 스스로 자부심을 갖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글 : 최환진
출처 : http://pletalk.com/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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