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만 골라봤다 ‘2019년 총 투자금액 TOP20’

[2019 스타트업 투자 리포트] 2019년 상위 20개 기업 투자 유치금액은 2조 1,327억 원으로 전체 투자 유치 금액 약 54%를 차지한다. TOP20에 가장 많은 기업이 속한 분야는 위메프를 필두로 한 유통 서비스(6곳)였다. 이 중 물류플랫폼 큐익스프레스를 제외하면 나머지 5곳은 모두 이커머스 플랫폼이다. 2018년에 이어 연속으로 투자 유치액 TOP20에 오른 곳은 비바리퍼블리카, 마켓컬리, 쏘카, 야놀자다.

교통/차량 서비스, 금융, 소비자 제품/서비스 분야 스타트업 각 3곳이 TOP20에 포함됐다. 2018년에 이어 2019년도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한 쏘카와 함께 카플랫, 코드42가 새롭게 순위권에 진입했다. 카플랫은 2019년 한 해 1,996억 규모 시리즈C 투자를 마무리했다. 누적 투자 유치금액은 2,051억 원으로 국내 모빌리티 업계로만 보면 투자금액은 최대다. 송창현 전 네이버 CTO가 설립한 코드42는 한 해 동안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SK, LG, CJ 등 국내 대기업에 3차례 투자 유치하며 이목을 끌었다.

금융 분야에서는 2년 연속 투자 유치액 TOP20에 포함된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와 레이니스트, 피플펀드가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금융과 비금융 산업 데이터 이종 결합, 마이데이터 기반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면서 핀테크 산업에 대한 기대가 이어진 걸로 분석된다. 프롭테크도 2019년 대규모 투자금이 흘러들어갔다. 직방은 2015년 12월 이후 3년 반 만에 국내 프롭테크 스타트업 사상 최대 규모인 1,600억 원을 확보했다.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로 진화를 발표한 패스트파이브도 390억 원 투자를 유치하며 프롭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을 이어나갔다.

소비자 제품/서비스 분야에서 야놀자, 마이쿤, 미미박스는 각각 외국계 벤처캐피털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세 곳 모두 국내를 넘어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곳들이다. 야놀자는 싱가포르투자청과 부킹홀딩스에 2,130억 원을 유치하며 글로벌 여가플랫폼에서 호스탈리피 기업으로 진화를 예고했다. 스푼라디오 운영사 마이쿤은 12월 450억 원 투자 건에서 기존 투자자인 실리콘밸리 기반 벤처캐피털 굿워터캐피탈과 알토스벤처스가 참여했다. 해당 투자에는 IMM인베스트먼트, 네이버, SBI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유수 투자사도 신규 투자사로 이름을 올렸다. 존슨앤드존슨 계열 밴처캐피털 JJDC에 395억 원을 투자받은 미미박스 또한 포메이션그룹, 굿워터캐피탈, 알토스벤처스를 주요 투자자로 두고 있다. [chart id=”801699″]

2019년 투자 금액 TOP20엔 헬스케어/바이오 분야 스타트업 2곳이 새로 진입했다. 그 중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헬스케어 스타트업 눔은 기관투자자뿐 아니라 왓츠앱 공동 창업자 얀 쿰, 도어대시 공동 창업자 도어 대시, 오스카 헬스 공동창업자 조쉬 쿠슈너, 테니스의 전설 세레나 윌리엄스를 비롯해 저명한 창업자를 투자자로 유치하며 화제를 모았다.

반면 게임, 제조, 콘텐츠/미디어, 블록체인 스타트업은 한 곳도 TOP2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게임 분야는 2018년 TOP20에 4곳이 올랐지만 올해는 투자 건수도 가장 적을 만큼 투자 소식이 뜸했다.

기업명분야투자금액(단위: 억 원)
위메프유통 서비스4,700
야놀자소비자 제품/서비스2,130
무신사유통 서비스2,000
카플랫교통/차량 서비스1,996
직방부동산/임대1,600
컬리유통 서비스1,350
센드버드소프트웨어1,171
비바리퍼블리카금융770
헬스케어/바이오675
큐익스프레스유통 서비스600
레이니스트금융550
쏘카교통/차량 서비스500
티켓몬스터유통 서비스500
마이쿤소비자 제품/서비스450
당근마켓유통 서비스400
바이오노트헬스케어/바이오400
미미박스소비자 제품/서비스395
패스트파이브부동산/임대390
피플펀드금융380
코드42교통/차량 서비스370

또 2019년 2차례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73곳이다. TOP 20기업 가운데 2019년 복수 투자 유치에 성공한 기업은 위메프, 마켓컬리, 센드버드, 눔, 레이니스트, 코드42 총 6곳이다. 최다 투자 유치 기업은 2019년 한 해 5차례 투자를 유치한 글로랑이다. 팸테크 기업 단색은 시드, 프리시리즈, 팁스 등 총 4 차례 기관, 단계별 투자를 고루 유치했다.

2회 이상 투자 유치에 성공한 기업이 가장 많은 분야는 소비자 제품/서비스와 소프트웨어로 각각 15곳이 여기 해당했다. 블록체인과 유통 서비스는 각각 9곳이 2회 이상 투자를 유치하며 그 뒤를 이었다. 중복 투자로 가장 많은 금액을 유치한 분야는 유통 서비스(6,211억 원)로 2위인 소프트웨어(약 1,618억 원)를 4배 가까이 앞질렀다. 게임과 제조 스타트업 가운데서는 이번에도 2회 이상 투자를 유치한 곳이 한 곳도 없었다.

기업명투자유치 수투자액
위메프24,700
마켓컬리21,350
센드버드21,171
2675
레이니스트2550
코드423370
샌드박스네트워크2310
고바이오랩2306
밸런스히어로2260
고스트키친2113
테라폼랩스4113
더화이트커뮤니케이션2100
생활연구소2100
피유엠피2100
델리오280
시큐레터280
프렌트립276
트렌비370
머니브레인270
KST모빌리티260
클로봇255
지구인컴퍼니245
푸른밤245
빌릭스245
파이랩테크놀로지240
마켓보로240
위펀235
뉴라메디231
플랫포스230
헤링스230
헬로팩토리227
위즈스쿨226
미로220
집토스220
단색419
버핏서울215
비바이노베이션213
무스마211
컨텍310
원키210
마카롱팩토리210
더맘마210
모바일퉁28
고투조이28
씨브이티27
나이비27
글로랑56
더코퍼레이션26
고미코퍼레이션36
콜라보그라운드35
부루구루25
큐레잇25
블루프린트랩25
바이앤어스23

2019 스타트업 투자 리포트는 벤처스퀘어가 2019년 한 해 동안 투 자사와 피투자사가 공식적으로 투자 사실을 기사화하거나 발표한 데이터 스퀘어베이스(SquareBase)를 기반으로 삼은 것이다. 2019 년 스타트업 투자 규모별, 업종별, 성별, 투자사별 등 전반적인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도록 구분했으며 리포트에 언급한 스타트업은 국 내 스타트업과 중소, 중견 기업으로 한정했으나 한인 창업가(또는 공동창업자)가 설립한 해외 기반 기업도 일부 포함되어 있다. 또 대 기업군으로 분류되는 기업이나 대기업 자회사는 제외했다는 점을 알려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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