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예산 147억.. 한눈에 보는 ‘2020 게임콘텐츠’ 제작지원 사업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한콘진) 게임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설명회가 17일 열렸다. 설명회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한콘진 각 부문 담당자는 사업 설명 이후 200여 명 시청자와 실시간 질의응답을 이어나갔다. 댓글에 질문을 남기면 한콘진 담당자가 답을 주는 방식이다.

올해 게임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은 국내 게임 시장 활성화와 글로벌 진출 게임콘텐츠 육성을 목적으로 ▲기능성 ▲차세대 ▲첨단융복합 ▲실감형 총 4개 부문 147억 원 규모 25개 과제로 마련됐다. 각 사회적 기여, 해외 시장 진출, 가상현실 게임 시장 확대를 키워드로 지원사업이 구성됐다.

지난해 대비 달라진 변화는 크게 네 가지다. 먼저 올해 실감형 부분이 신설됐다. 첨단 융복합 및 실감형 부문간 중복 지원은 불가하며 기능성 부문은 지정 분야 주제가 변경됐다. 10월 중 사업이 완료되면 11월 중 과제 발표회가 열릴 예정이다.

◇기능성 부문..사회에 기여하는 게임 지원=기능성 부문은 총 20억 원 규모로 과제당 최대 2억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참여 대상은 게임 재미요소와 사회적 기여가 결합된 기능성 게임 콘텐츠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사업은 지정 분야 ▲자유 분야로 10개 내외 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다. 지정 분야에서는 UN이 2015년 제시한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연계하거나 세부 목표 1개 이상을 제시한 기능성 게임을 지원한다. 참여 기업은 국내외적으로 사회적 의미가 있는 주제를 다뤄야 한다는게 한콘진 측 설명이다. 자유 분야는 교육, 스포츠, 의료 등 다양한 목적의 온오프라인 기능성 게임콘텐츠 제작을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다.

사업 선정은 서면평가와 발표평가를 합산해 결정한다. 한콘진 측에 따르면 사업 신청서에는 기능성 게임 개발 목적과 이후 효과를 명확하게 명시해야 한다. 기획 개발 단계에서는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검증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해당 자료는 추후 평가에도 반영될 방침이다.

◇해외 시장 진출 노린다면.. ‘차세대’ 부문=차세대 부문 예산은 총 62억 원 규모로 게임시장을 개척할 게임콘텐츠 제작과 수출 지원을 목적으로 한다. 사업은 ▲글로벌 ▲시장선도 ▲ 스타트업 분야로 진행된다. 글로벌 분야는 모바일 게임콘텐츠 중 해외 1개국 이상 진출을 목표로 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과제당 최대 4억 원을 지원하며 총 8개 과제로 구성됐다.

시장선도 분야는 모바일을 제외한 콘솔 PC 등 다양한 플랫폼 게임을 대상으로 한다. 국내외 출시를 목표로 하는 제작사가 참여 대상이다. 지원 과제는 글로벌 분야와 마찬가지로 총 8개 과제로 과제당 최대 4억 원이 지원된다. 스타트업 분야는 창업 3년 미만 게임 콘텐츠 제작사를 대상으로 4개 과제에서 최대 2억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지원금이 상대적으로 적은 대신 투자 관련 전문가 컨설팅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차세대 부문 지원시 가상현실 및 보드게임은 지원이 불가하다. 각 분야 간 중복, 컨소시엄 구성시에도 지원이 제한된다. 글로벌 분야는 반드시 국외 버전 개발을 목표로 해야 하며 이미 출시된 게임의 경우 현지화를 목표로 개발을 완료해야 한다. 선정 기준은 차별성, 참신성, 목표 시장과 과제 내용의 적합성 등이다. 관계자 측은 “상업성 게임 육성을 지원하는 사업이니만큼 일반 대중이 호기심을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을 강조해달라”고 전했다.

◇첨단융복합·실감형 부문..가상현실 게임 지원 규모 65억 원= 첨단융복합 부문과 실감형 부문은 가상현실 게임콘텐츠의 지속 성장을 위해 마련됐다. 첨단융복합 부문은 가상현실 및 혼합현실 게임을 제작하는 설립 8년 미만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지원규모는 총 20억 원으로 과제당 최대 2억 원, 10개 과제 내외로 선정할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설립후 8년 미만 국내 게임 제작사만 참여 가능하다. 사업자등록증 기준 2013년 2월 1일 이후 설립 기업이 여기에 해당한다.

올해 신설된 실감형 부문은 가상현실 게임 시장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세계 시장을 무대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경쟁력 높은 우수 IP를 활용, 실감형 VR 게임 콘텐츠를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IP 확보에는 국고지원금 최대 2천만 원이 편성될 예정이다. 단 중간평가까지 계약서를 미제출 시 협약을 해지하거나 지원금을 환수한다. 또 실감형 게임콘텐츠의 상업성 확보를 목적으로 글로벌 경쟁력이 높은 우수 IP 활용과 VR HMD와 시뮬레이터를 함께 제작하는 등의 병행 제작이 필수 조건이다.

지원 대상은 주관기관 설립 후 5년 이상 국내 게임 제작 기업이다. 과제당 최대 9억 원, 총 예산 45억 원이 투입된다. VR, MR 등 첨단형과 사업 분야는 동일하지만 규모는 실감형이 더 크다. 실감형은 대규모 협업 프로젝트를 제작 지원에 초점이 맞춰있다. 서면, 발표 평가로 지원 기업을 선발하며 글로벌 시장 경쟁력과 개발력, 목표 진출 시장에서의 IP 인지도 등을 검토할 에정이다.

◇이달 26일까지 지원..10월 31일까지 개발 완료돼야=각 부문 지원조건은 2020년 10월 31일까지 런칭빌드 개발 완료가 가능한 기업이다. 협약 체결일로부터 3개월 내 상용화 예정 게임은 지원이 불가능하다. 동일 부문 내 중복 지원 또한 불가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법 제 2조에 해당하는 중소기업의 경우 사업에 참여할 수 있으며 한콘진 추진 중인 과제가 총 2개 과제 미만인 경우 각 사업 참여가 제한된다. 다만 연구과제 및 5천만 원 이하 과제는 제외다. 정산 반납액, 기술료 체납이 있는 기업도 참여가 제한된다.

각 지원사업은 나라도움 사이트에서 2월 26일까지 하면 된다. 부문별 신청서를 작성해 넉넉히 하루 전까지 접수하라는 게 한콘진 측 설명이다. 접수를 완료하면 3월 중 서면평가와 신용평가, 발표평가가 진행될 예정이다. 서면평가와 발표평가 점수는 30:70으로 반영된다. 신용평가 등급과 본사 소재 지역, 성폭력 근절을 위한 사실확인 서약서 등에 관한 사항은 정해진 배점이 적용된다. 이후 사업비조정심의를 거쳐 4월 협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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