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딩으로 있게 한 제품 ‘공간 와디즈’에 모았다


성수동 메인 도로 안쪽, 주택가 사이 공간 와디즈가 자리잡았다. 공간 와디즈는 그 동안 와디즈가 ‘펀딩으로 있게 한’ 제품들을 한 자리에 모아놓은 곳이다. 전용면적 343평 규모로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총 4층으로 구성된 이 곳은 온라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에서 이어온 새로운 도전 가능한 생태계를 오프라인으로 구현한 공간이다.

신혜성 와디즈 대표는 22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공간 와디즈를 “서포터가 제품을 직접 만저보고 프리뷰할 수 있는 공간이자 기대와 현실 격차를 인정하고 그 격차를 사용자들과 함께 메울 수 있는 공간”이라며 “메이커와 서포터가 함께 소통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공간 와디즈는 와디즈가 오래전부터 구상해온 프로젝트다. 2017년 사내 와디즈 커뮤니티 센터에 메이커 공간을 만들었을 당시 신 대표는 “언젠가 오프라인 공간을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온라인을 통해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일을 공간 와디즈를 통해 이루고자했다”고 말했다. 이후 인쇄소 자리였던 이곳을 골라 2019년 12월부터 메이커와 서포터가 만나는 ‘공간 와디즈’로 꾸미기 시작했다.

위치는 성수동 메인 도로 안쪽 주택가다.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은 아니지만 대신 오래도록 머물렀다 갈 수 있는 입지를 골랐다. 낡은 것과 새로운 것이 공존하는 성수동 특유의 분위기도 고려했다. 스타트업 밸리, 공유오피스가 자리잡고 있어 새로운 영감과 가능성을 실현한다는 취지와도 맞아떨어졌다는 설명이다.

신 대표는 “메이커와 서포터, 창업자와 예비창업자가 만나는 공간으로 새로운 창업 생태계가 조성되기 위해서는 이들이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공간을 조성했다”며 “이 곳에서는 모두가 궁금해 하지만 어디서 배울 수 없는 고급정보가 교환되고 방문하는 모두가 창업자가 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하 1층 스퀘어 공간은 IR행사나 토크콘서트, 강연, 교육행사, 창업강좌 등 스타트업 관련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으로 마련했다.  패션 잡화, 홈리빙, 뷰티, 푸드 등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을 연상케 하는 지상1층은 현재 와디즈에서 펀딩 중인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메이커는 이 곳에서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고 서포터는 직접 제품을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는 형태로 꾸몄다. 한쪽에 마련된 콘셉트룸에서는 메이커 간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할 수 있다. 현재는 국립현대술관 출품작이 전시돼 있다.

2층은 성공적으로 펀딩을 마친 제품을 현장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는 메이커 스토어와 1인 창작자, 창업자가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워크스테이션으로 구성됐다. 장애인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히즈빈스 또한 이 곳에 둥지를 마련했다. 메이커와 서포터가 서로 공존하고 협력하는 공간을 지향한다는 게 와디즈 측 설명이다.

3층 루프탑은 영화 시사회, 네트워킹 파티 등 메이커와 서포터가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문화 콘텐츠 투자 프로젝트 진행 시 사전 시사가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던 점을 고려해 문화 예술 전시가 어우러질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했다.

공간 와디즈는 기존 온라인 선펀딩 후수령 시스템 한계를 보완하고 온오프라인을 잇는 소통 창구가 될 것이라는 기대다. 최근 와디즈 펀딩에서 18억 원을 모집한 패션 메이커 성율덕 제누이오 대표는 프리 오픈 기간 중 공간 와디즈에서 페르페토 스니커즈 시착 이벤트를 진행했다. 공간 와디즈를 찾은 서포터는 착화감, 사이즈를 비롯한 체험 후기를 온라인에 공유하면서 사이즈 실패에 대한 부담을 완화했다.

신혜성 와디즈 대표는 “공간 와디즈는 새로운 시도를 끊임없이 펼쳐 나가는 메이커와 이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참여하는 서포터의 만남과 소통이 이뤄지는 곳”:이라며 “앞으로도 메이커와 서포터를 잘 연결할 수 있는 쌍방향 소통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에 집중하며 다양한 도전이 지속되는 창업 생태계 마련에 힘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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