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검증 플랫폼 ‘스펙터’, 투자 유치

‘10초만에 지원자 평판조회’ 스펙터(Specter)가 베이스인베스트먼트 및 다수의 엔젤투자자로부터 초기투자를 유치했다.

스펙터는 쉽고 빠른 인재검증 플랫폼이다. 채용결정을 앞둔 회사는 스펙터(www.specter.co.kr)를 통해 이전 고용주가 작성한 지원자의 평판을 조회할 수 있다. 지원자의 이름과 전화번호만으로 10초만에 평판을 조회할 수 있으니, 채용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고용주 및 인사담당자들에게는 희소식이다. 물론 개인의 열람동의는 필수 절차이다.

우리나라는 연간 이직자가 1,00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이직이 잦아진 시대가 되었다. 임금근로자가 약 2,000만명이니 절반 가까이 매년 이직을 하는 셈이다. 장기근속율 또한 OECD 국가들 중 최하위권으로 떨어졌다. 이렇게 이직이 많아지면, 회사는 그만큼 잦은 채용에 시달릴 수 밖에 없다. 이에 채용실패 또한 빈번히 발생하며, 중소규모 사업장일수록 이 타격은 심각하다.

IT기업을 운영 중인 한 대표자에 따르면 “사업한지 20년이 넘었는데, 면접은 정말 한계가 있어요. 다 성실하고, 모든 프로젝트 다 본인이 했다고 하죠. 스펙터는 그 중에 ‘찐’ 인재를 가려주네요” 라며 후기를 전했다.

지원자의 입장에서도 매력적인 서비스라는 것이 사측의 설명. 면접에서의 열 마디 보다 좋은 평판 한 마디가 훨씬 강력하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사실이다. 실제로 많은 수의 지원자들은 대부분 근면성실한 편이다. 이러한 경험을 고작 면접시간 10~20분 내에 다 어필하는 것은 무리이다. 이 와중에 내실은 없으나 자기PR에만 능숙한 지원자들이 면접에서 더 돋보이는 것은 불편한 진실이다. 또한 개인의 동의 없이는 어느 누구도 해당 평판을 열람할 수 없는 구조이므로, 누구나 안심하고 평판을 받을 수 있다.

스펙터 측 관계자에 따르면 “면접에서 자기 PR에만 능한 지원자보다, 정말 대우받아야 할 사람이 대우받는 공정하고 아름다운 채용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스펙터의 사명” 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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