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의 산업화, 스타트업 이끄는 짧지만 강한 힘

숏폼(Short-form Contents) 전성시대다. 숏폼은 짧은 길이의 영상으로 몇 초 이내의 영상부터 10분 이내의 영상까지 그 종류가 다양하다. 넘쳐나는 콘텐츠 속에서 시청자의 이탈을 막기 위해 짧은 시간 내에 직접적인 스토리 구성을 이룬다는 특징이 있다.

또 숏폼 콘텐츠는 TV보다 모바일 기기가 익숙한 Z세대가 콘텐츠 주소비자로 자리 잡으면서 활발하게 소비되고 있다. Z세대는 일과 여가활동이 다양해짐과 더불어 소비할 콘텐츠 양이 방대해지는 환경에서 이동시간 등 시간이 날 때마다 보는 효율적인 소비를 중시한느 탓에, 짧은 길이의 숏폼 콘텐츠에 더 큰 호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숏폼은 콘텐츠를 넘어 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판로를 개척해 나가고 있다. 실제로 숏폼 형식의 생생한 동영상 리뷰로 온라인 쇼핑몰 매출을 견인하는 서비스부터 크리에이터들의 수익을 보장해주는 서비스까지, 다양한 수익모델을 구축하는 숏폼 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이 그 반증이다.

◆ 클린콘텐츠로 과기부 장관상까지 수상한 ‘뉴즈’

뉴즈는 2019년 10월부터 글로벌 숏폼 모바일 비디오 플랫폼 틱톡에서 1호 테크, 트렌드 크리에이터로 활동했다. 2021년 1월에는 숏폼 교육 MCN ‘메이저스 네트워크’(이하 메이저스)를 출범, 약 150명의 전문가들을 크리에이터로 양성하며 양질의 콘텐츠를 시청자에게 제공해왔다.

이에 뉴즈가 만든 정보를 기반으로 한 숏폼 콘텐츠는 150만 이상 조회수를 기록하며 주간 조회수 5위 안에 드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또 뉴즈는 ‘가짜뉴스, 허위 및 과대광고 등이 없는 건강한 1인 미디어 콘텐츠 환경을 지키기 위한 나만의 노력, 다짐 소개하기’를 주제로 하는 2021 클린콘텐츠 캠페인 공모전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선한 영향력을 증명했다.

특히 뉴즈는 당시 공모전에서 틱톡의 유저 참여형 영상을 제작해 선보이기도 했다. 이에 깨끗한 물을 붓는 화면과 화려하고 자극적인 색의 물을 붓는 화면을 양쪽으로 배치해 시청자 투표를 진행, ‘투명하지만 진정성 있는 콘텐츠’와 ‘화려하고 눈길을 끄는 어그로 콘텐츠’ 중 유저들이 어떤 콘텐츠를 원하는지 메시지를 던졌다.

◆ 숏폼 대표 플랫폼 ‘틱톡’, 라이브커머스로 영역 확장

글로벌 숏폼 모바일 플랫폼 ‘틱톡’은 숏폼 대표주자로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제공할 뿐 아니라 크리에이터들의 활동까지 지원한다. 팔로워 수 1만명, 업로드 영상 수 5편 이상에 해당하는 크리에이터 대상으로 ‘틱톡 파트너 크리에이터’를 운영해 크리에이터들의 성장을 돕고 있다. 파트너 크리에이터가 되는 이들은 매월 주어지는 미션을 달성할 시 카테고리별 순위에 따라 소정의 상금을 획득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틱톡은 ‘크리에이터 마켓 플레이스’를 통해 브랜드와 크리에이터를 연결함으로써 수익창출 기회를 제공한다.

틱톡은 곧 국내 라이브커머스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임을 밝히며 이커머스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지난 해부터 라이브커머스를 선보이기 위해 다양한 준비를 해 왔으며, 지난해 티몬과 협력해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 숏폼 크리에이터의 수익 창출을 도와주는 서비스, ‘라인 붐(Voom)’ · ‘셀러비(CELEBe)’

네이버는 관계사 라인을 통해 숏폼 플랫폼 ‘라인 붐(Voom)’을 출시했다. 해당 서비스는 짧은 동영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이용자들이 올린 각양각색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또 ‘라인 붐 크리에이터’라는 수익 창출 프로그램을 개시해 크리에이터 영업에 적극 나선다. 크리에이터들은 ‘라인 붐’에 공식계정을 개설하고 자신이 게시한 영상 콘텐츠에 광고를 게재해 광고 수익을 올릴 수 있다.

한국형 숏폼 플랫폼 ‘셀러비(CELEBe)’ 역시 크리에이터들의 수익 창출을 도모해 눈길을 끈다. 셀러비가 전개하는 수익 프로그램은 크리에이터들의 질 높은 컨텐츠 제작을 지원하기 위한 독자적인 프로그램이다.

오피셜 셀럽 외 일반 이용자들은 ‘크리에이터 셀럽’ 신청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수익 산정 기준은 영상 조회수, 영상 조회시간, 콘텐츠의 좋아요 개수, 콘텐츠 퀄리티 등이 있으며 셀러비 내부 기준을 바탕으로 금액이 산정된다. ‘크리에이터 셀럽’이 되기 위해선 셀러비 계정 내 팔로워 숫자가 1000명 이상, 전체 영상의 업로드 시간이 60분을 넘겨야 한다.

◆ 커머스와 숏폼 활용 마케팅의 만남, ‘닷슬래시대시’

닷슬래시대시는 커머스와 콘텐츠 분야의 대세인 숏폼 영상을 활용한 마케팅 플랫폼으로, SNS와 커머스가 결합된 형태로 창작자에게는 팬을 모을 수 있는 기회를 브랜드에는 마케팅에 필요한 콘텐츠를 제공해 준다. 이에 사용자 개개인은 닷슬래시대시의 마이페이지에 자신이 기록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다양한 브랜드들과 함께 마케팅 프로젝트들을 진행할 수 있다. 또한 브랜드는 브랜드 관여도가 높은 사용자가 창작한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다.

이렇게 업로드된 콘텐츠들을 닷슬래시대시가 선별해 소개하기 때문에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는 SNS 형태의 비디오 매거진으로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다. 사용자가 콘텐츠 소비자이면서 동시에 콘텐츠 창작자도 될 수 있다는 점도 다른 숏폼 관련 플랫폼들과의 차별점으로 후발 주자 임에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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