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 헬스케어 스타트업 ‘펫트너’, 17억원 투자 유치

펫 헬스케어 스타트업 펫트너가 17억 규모의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제이커브인베스트먼트와 글로넷벤처파트너스가 신규 참여했으며, DHP(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가 후속 투자했다.

펫트너는 수의사가 창업하여, 수의사, 수의대생 등을 포함한 분야별 반려동물 전문가를 연결하는 O2O 기반 펫 헬스케어 스타트업으로 펫시팅, 방문 미용 등 반려동물 생활 밀착 케어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기본적인 돌봄 외에도 건강체크, 투약 등 반려동물의 건강관리를 해왔으며, 높은 만족도를 바탕으로 21년도 연 매출은 전년대비 240% 성장했다.

펫트너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반려동물 생활밀착 케어 서비스를 넘어 반려동물 헬스케어, 인슈어테크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수의사 출신인 대표의 경력을 살려 국내 최초의 반려동물 건강검진센터가 세워지며, 펫트너에서 스마트 건강검진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한다.

또 반려동물 보호자가 합리적인 가격으로 종합 건강검진, 예방접종, 보험을 모두 제공받을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여 반려동물의 건강과 보호자의 진료비 부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포부다.

반려동물 보험 활성화는 늘 반려동물 보호자의 진료비 부담 완화를 위한 해법으로 꼽혀왔지만 국내 반려동물보험 가입률은 0.3%밖에 되지 않는 상황이다. 반려동물 보험이 부진한 원인으로 정부는 동물 진료비 표준화가 되어있지 않은 것을 문제 삼아왔다. 하지만 최가림 대표는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보험을 외면하는 원인은 높은 보험료와 그에 비해 적은 보장 수준 때문이다”며 “현재 국내 반려동물 보험에 언더라이팅(보험 가입 심사) 단계가 부재하여 역선택에 취약하고, 그로 인해 130%가 넘는 높은 손해율이 발생하기 때문에 보험료 인상과 보장 축소가 불가피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펫트너는 이 문제를 종합 건강검진과 펫보험의 결합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2022년 3월에 출시 예정인 ‘펫트너 멍강검진패키지’는 종합 건강검진이 언더라이팅 역할을 하며, 보험의 손해율을 낮출 것으로 기대되어 건강검진+보험료를 기존 대비 약 40% 수준으로 낮췄다.

제이커브인베스트먼트의 박준범 대표는 “펫트너의 건강관리 상품은 기존 펫보험과 세 가지 측면에서 다르다. 첫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며, 둘째, 기존 대비 가격이 40% 수준으로 낮으며, 셋째, 건강검진부터 보험 설계까지 수의사가 진행한다.”라며 “전 세계적으로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반려동물 시장에서 데이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이커브를 그리며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투자 이유를 밝혔다.

글로벌 펫케어 산업 규모는 2020년 285조에서 연평균 6.1%씩 성장해 2027년 432조로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북미 펫 보험 시장은 연평균 23%에 달하는 폭발적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 한편, 북미 최대의 펫보험 회사 트루패니언(Trupanion)은 보험료가 저렴한 신상품을 출시하면서 21년 상반기 매출액은 YoY 40% 성장을 달성했고, 보험 가입 시 과거 병력 데이터를 필수로 제출하여 언더라이팅을 거쳐 보험사의 손해율은 약 70% 수준이다.

일본의 경우도 비슷하다. 일본의 펫보험 시장은 2019년 기준 8900억 규모로 일본의 최대 펫보험 회사 애니콤은 수의사들을 직접 고용하여 언더라이팅을 하고 있으며, 손해율이 약 60% 수준이다. 미국, 일본 모두 언더라이팅을 통해 손해율이 안정화되었기 때문에, 보험사는 수익구조를 확보하며 보험의 상품성을 개선하고, 고객의 만족도가 올라가며 보험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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