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포켓이 트렌드, 유아 스타트업 시장 확장

유아동 용품 시장이 새로운 부흥기를 맞이하고 있다. 아이 한 명을 위해 가족 8명이 지갑을 연다는 ‘에잇포켓’을 넘어 이제는 주변 지인도 합세한다는 뜻을 담은 ‘텐포켓(Ten pocket)’ 트렌드까지 등장하면서 관련 시장도 점점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명품 의류 및 지속가능성 가치를 더한 놀잇감 등 ‘프리미엄 유아동 브랜드’의 성장세가 독보적이다. 실제 올해만 해도 2월까지 백화점 3사의 프리미엄 유아동 브랜드 관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최대 49%까지 뛰어오를 정도로 두드러진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프리미엄 유아동 용품 인기의 배경에는 가치 소비를 지향하며 아이를 ‘골드키즈’로 키우고 싶어하는 MZ세대 부모들이 있다. 이들은 아이를 위한 돈을 아끼지 않고 한층 차별화된 품질과 지속가능성 여부 등을 우선적으로 중시하는 경우가 많다. 그 만큼 전문가가 만든 안전한 놀잇감 및 프리미엄 유모차, 친환경 세제와 아기의자 등 관련 용품의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 전문가가 안전하게 만든 발달 단계 맞춤형 프리미엄 놀잇감.. 올디너리매직 ‘피카비 플레이키트’

3살 이하 영유아 자녀를 둔 초보 부모들은 놀잇감 선택에 애를 먹는 경우가 많다. 한창 장난감을 입으로 가져가는 시기인만큼 안전성이 담보되면서도, 아이의 발달에 꼭 맞는 제품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 맘카페나 SNS 후기만 보고 덜컥 제품을 골랐다가 아이가 거들떠보지도 않아 낭패를 겪기도 한다. 육아 스타트업▲올디너리매직이 개발한 월령 맞춤형 프리미엄 놀잇감 ‘피카비(peekaby) 플레이키트’는 이런 MZ세대 부모들 사이에서 최근 입소문을 타고 떠오르는 놀잇감 중 하나다.

아동발달 전문가가 만든 ‘피카비 플레이키트’는 아동 주도 놀이 중심의 패러다임을 이끌겠다는 목표로 몬테소리 친화적 놀잇감을 큐레이션해 선보인다. 영유아 월령에 맞게 2개월 단위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단계별로 발달 상황과 안전 기준에 꼭 맞는 놀잇감을 한 상자 안에 담아 제공한다. 해당 월령에 꼭 맞는 놀이로 발달 욕구를 충분히 충족시키면서도 아이가 쉽게 싫증 내지 않는 ‘아동 주도 놀이’가 가능해 런칭 8개월 만에 매출이 10배 이상 오르는 등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원목, 천, 지류 등 자연의 재료를 활용한 지속가능하고 친환경적인 놀잇감이라는 점도 육아에 관심이 많은 MZ세대 부모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요인 중 하나다. 플라스틱이나 아이에게 불필요한 자극을 주는 건전지형 제품은 피하고, 3세 미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KC인증 획득, FSC(산림관리협회) 인증 목재, RoHS 기준에 적합한 접착제 사용 등 안전성 확보에도 집중했다. 여기에 아이의 관점을 고려한 형태와 사이즈, 소재, 마감 처리까지 신경쓴 점도 돋보인다.

올디너리매직은 자사몰에서 피카비 플레이키트를 2개월마다 정기배송하는 구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아이의 성장에 맞춰 월령에 맞는 놀잇감 키트를 2개월마다 받아볼 수 있고, 아기 발달에 맞춘 콘텐츠 정보를 주 1회 손쉽게 받아볼 수 있는 SNS 서비스도 함께 제공해 반응이 뜨겁다.

올디너리매직 허청아 대표는 “놀잇감 선택을 위해 아이의 취향부터 발달까지 고려해야 할 사항이 너무 많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부모의 고민을 덜어줄 수 있는 프리미엄 놀잇감 피카비 플레이키트를 선보이게 됐다”며 “안전하고 즐겁게 주도적 놀이가 가능한 놀잇감으로 가족의 행복이 커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연구개발을 지속해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 디자인부터 편리함, 안전함까지 모두 챙겨주는 유모차, 카시트 등 프리미엄 ‘외출 필수품’ 인기

아이와 외출할 때 꼭 필요한 유모차와 카시트는 특히 프리미엄 제품군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시장이다. 안전을 위해 보다 튼튼하면서도 디자인까지 세련된 제품을 찾는 부모들이 많기 때문.

데이비드토이가 유통하는 영국의 프리미엄 하이앤드 유모차 에그시리즈는 부모와 마주보는 양대면 구조가 가능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인기가 높은 제품 중 하나다. 특히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에그2’는 전작 모델인 에그1에 비해 지난해 말 기준 판매량이 약 140% 상승했다고 밝혔다. 에그2는 기존 모델보다 5% 커진 크기로 넉넉한 공간, 머리 받침대의 높낮이 조절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줄 퀵 슬라이드 기능, 아이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아기보기창 등 실용적인 기능들이 추가됐다. 여기에 소비자 접점을 늘리고 유아용품의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에 따라 에그 유모차의 생산 과정을 공개하는 등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쌓으며 프리미엄 유모차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와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기 위해서는 꼭 설치해야 하는 카시트도 프리미엄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다이치의 ‘원픽스 360 프리미엄 카시트’는 국내 최초로 카시트에 항균 원단을 접목시켜 퀄리티를 높였다. 원단은 매끄러운 특성으로 이물질이 묻어도 쉽게 닦아낼 수 있어 육아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360도 회전 조절부터 각도, ISOFIX 조절까지 카시트 전면에서 한 손으로 쉽게 컨트롤 할 수 있어서 엄마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4단계로 이너 시트 탈 부착이 가능하여 아이 체형과 성장 발육에 따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고, 가장 중요한 4중 측면보호시스템과 전복방지 리바운드 스토퍼가 탑재돼 안전성을 높였다.

◆ 육아 필수템도 이제 프리미엄급 아이템이 대세…세제부터 매일 앉는 의자까지 친환경 소재 적용

세제 및 유아 가구 등 가정에서 활용도가 높은 육아 필수템 역시 프리미엄 열풍이 풀고 있다. ▲아가방앤컴퍼니 프리미엄 유아생활용품 브랜드 퓨토하우즈는 최근 동물성 원료와 동물실험을 배제한 비건 식기세정제와 젖병세정제를 선보였다.

일반 세정제 대비 3배 고농축이라 적은 양으로 사용 가능하며, 식약처에서 부여한 1종 세제로 안전성 입증은 물론 피부에 자극이 덜하도록 아보카도 추출물을 함유해 아기와 부모 모두가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세제다. 특히 식기세정제는 전 성분 EWG 그린 등급에 코코넛에서 추출한 천연 유래 계면활성제와 기름때 많은 식기류 세척에 효과적인 베이킹소다를 함유해 세정력도 강력하다.

유아의자로 많은 사랑을 받고있는 프리미엄 유아용품 전문기업 ▲스토케의 ‘트립트랩’도 있다. 스토케 트립트랩은 세계산림관리협의회(FSC) 인증을 받은 최상급 유럽산 오크(참나무)와 비치우드(너도밤나무) 원목으로 구분된다. 프리미엄 원목인 ‘오크’는 뛰어난 강도와 내구성이 특징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원목 특유의 클래식한 매력이 더해져 트립트랩과 같이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가구와 만났을 때 더욱 빛을 발하는 소재다. 전 세계 누적 1,200만개 이상 판매된 트립트랩은 아이의 성장에 따라 시트와 발판 높이를 14단계로 조절할 수 있고 136kg까지 지탱할 수 있어 신생아부터 성인까지 사용 가능해 경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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