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델러 개발사 ‘트라이폴리곤’, 65억원 투자 유치

실시간 3D 모델링 소프트웨어 유모델러(UModeler)의 개발사로 유명한 트라이폴리곤(대표 황재식)이 6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2 일 밝혔다.

신규 투자사인 KB 인베스트먼트와 위벤처스가 투자를 리드했고 대표적인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운영하는 네이버제트가 전략 투자자로 참여했다. 그리고 기존 투자사인 스트롱벤처스가 후속 투자했다. 이로써 트라이폴리곤의 누적 투자금은 총 70억원이다.

트라이폴리곤은 메타버스 크리에이터를 위한 3D 모델링 서비스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유모델러는 트라이폴리곤의 대표 3D 모델링 서비스로 유모델러를 개발한 트라이폴리곤 황재식 대표는 최고의 그래픽 기술로 유명한 독일의 게임회사 크라이텍(Crytek)에서 5 년 간 시니어 엔진 프로그래머로 재직하면서 크라이디자이너(CryDesigner)라는 3D 모델링 툴을 개발했다.

이 툴은 세계적인 기업인 아마존의 럼버야드(Lumberyard) 엔진에도 탑재가 되었고 크라이텍의 여러 게임에도 사용되어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황재식 대표는 독자적인 기술로 2017 년 본격적으로 유니티용 3D 모델링 플러그인 유모델러를 개발하기 시작하여 2018 유니티 개발자 어워즈 파이널리스트에 올랐다. 유모델러는 현재 130 여개국 1 만 7 천명의 누적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메타버스, 웹 3.0 의 등장으로 앞으로 누구나 제페토, 로블록스, 더 샌드박스 등의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자신이 만든 3D 콘텐츠를 통해 수익을 올리거나 다른 사람과 함께 경험을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따라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3D 모델링 소프트웨어의 수요는 앞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라이폴리곤은 메타버스를 선도하는 유니티 테크놀로지스와 VSP(Verified Solutions Partners)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국내 유일의 회사이다. 이를 통해 유니티로부터 뛰어난 기술력과 가능성을 동시에 인정을 받았다. 그리고 유니티 에셋 스토어에 출시한 유모델러는 전세계 유니티 개발자들로부터 유니티를 대표하는 3D 모델링 툴로 자리매김했다.

트라이폴리곤은 올해 하반기, 실시간 3D 렌더링 환경에서 100 만 개 이상의 하이폴리곤 모델링을 할 수 있는 차세대 모델링 솔루션 유모델러 엑스(UModeler X)와 메타버스 크리에이터를 위한 모델링 서비스 유모델러 월드(UModeler World)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유모델러 엑스는 서브디비전(Subdivision), 모디파이어(Modifier), LSCM 언랩, UV 에디터, 스컬프팅(Sculpting), 3D 페인팅(3D Painting), 리깅(Rigging) 등의 고성능 3D 에셋 제작 기술이 집약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직관적인 UX/UI 또한 탑재하고 있어서 유니티 개발자를 비롯한 제페토, VRChat, AltspaceVR 등의 유니티 기반
메타버스 크리에이터들에게 최적의 3D 모델링 솔루션이 될 전망이다.

유모델러 월드는 유모델러와 유모델러 엑스 등의 트라이폴리곤이 개발한 3D 모델링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이들 소프트웨어로 제작한 3D 에셋을 관리, 전시, 수익화까지 할 수 있는 메타버스 크리에이터를 위한 최적의 서비스로 제작될 계획이다. 또한 네이버제트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제페토 크리에이터들이 별도의 3D 모델링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필요없이 유니티 에디터에서 바로 고품질의 3D 아이템과 월드를 손쉽게 제작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네이버제트 관계자는 “누구나 유니티를 활용하여 인터렉티브한 월드와 콘텐츠를 손쉽게 제작 가능하며 이를 활용한 수익 창출도 가능한 창의적인 개발자 생태계를 제공하고자한다”며 “개발자 생태계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전략적인 투자를 다양하게 검토 중으로, 트라이폴리곤과의 협업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황재식 트라이폴리곤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인재 채용과 R&D 역량 강화 그리고 새로운 3D 모델링 서비스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라면서 “지금까지 3D 모델링은 전문가의 분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메타버스와 웹 3.0 의 출현으로 앞으로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고 이에 따라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3D 모델링 소프트웨어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트라이폴리곤은 전세계 메타버스 크리에이터를 위한 최고의 3D 모델링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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