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통적인 자본주의에서의 일반적인 프레임을 깨는 움직임이 여기저기에서 감지된다. 그 중의 하나로 개개인의 개성이 중시되는 현상을 들 수 있는데, 과거 포드가 일으켰던 대량생산 패러다임을 통해 소수만 가질 수 있었던 프리미엄 상품들이 일반 대중들에게 접근이 가능하게 되었던 변화의 방향을 거스르는 변화도 여기 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량생산과 소비가 이루어지는 상품이나 서비스들 중에서 개인의 개성이 중시되는 형태의 새로운 소비시장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생활이 풍요로워지며, 과거보다 훨씬 오래살고,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각 개인의 개별적인 욕구도 매우 다양한 방식으로 표출되고 있다. 개인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가지고, 소셜 커넥션도 하면서 소비의 형태가 제품이나 서비스에서 소셜 웹과 같은 상호작용과 관련한 다양한 기술들의 발전과 함께 도구나 관계로 급속히 이전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사람들의 욕구를 만족시켜주는 다양한 기업들이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데, 그 대표적인 곳들이 아마존, 애플, 이베이, 구글 등의 회사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음악산업과 신문산업이 이런 변화를 무시했다가 급속하게 기존의 강자들이 몰락하고 새로운 세력들이 헤게모니를 쥐게 된 가장 대표적인 산업이라고 하겠다.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변화의 물결을 애써 부정하는 기업의 미래는 없다. 개인들의 힘이 강해지고, 개인들의 판단을 도와주되, 이익률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따른 비용의 절감이 수반된 변화를 수행하지 못하는 기업들은 결국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지는 운명에 처하게 될 것이다. 아직은 공룡들과 새로운 시대의 진화된 DNA를 갖춘 기업들이 공존하면서 살아가고 있지만, 결국 세상의 변화가 어느 쪽을 선택하게 될 것인지는 거의 명확하다. 다만 그 시기가 문제일 뿐 …
글 : 정지훈
출처 : http://health20.kr/18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