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 스타트업, 첨단 기술로 교육 경쟁력 강화한다

최근 에듀테크 판도가 바뀌고 있다. 바로 온라인이나 IT기기를 넘어 AI, 로봇, 코딩, ICT와 같은 키워드들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교육산업 조사기관 홀론 IQ(Holon IQ)에 따르면 교육에 테크를 입힌 ‘에듀테크’ 시장 규모가 오는 2025년 4040억 달러(한화 약 522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을 접한 디지털 세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교육 트렌드를 접목시키며, K-스타트업 역시 에듀테크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 챗GPT 기반의 새로운 언어교육 에듀테크 기업 ‘스픽이지랩스’

에듀테크 기업 스픽이지랩스의 ‘스픽’은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영어 학습 솔루션으로 오픈 AI의 대규모 언어모델 ‘GPT-4’ 기반으로 개발됐다. 스픽이지랩스는 OpenAI가 운용하는 ‘OpenAI 스타트업 펀드’의 포트폴리오 회사로, OpenAI의 신기술에 우선적인 접근 권한을 가지고 있다. 스픽은 GPT-4가 공개되기 2개월 전부터 AI 튜터 기능의 일부를 구현하는 부분에 GPT-4를 활용해왔다.

GPT-4 기반으로 개발된 AI 튜터는 사용자의 언어 구사 수준을 평가해 단순한 문법적 오류를 고쳐줄 뿐만 아니라 어색한 표현을 실제 원어민이 사용하는 표현으로 바꿔주는 등 개인화된 피드백 기능을 갖췄다. GPT-4를 통해 정확하고 일관성 있는 대화를 생성할 수 있으며 사용자와 AI 튜터 간에 더욱 자연스러운 상호 작용도 가능하다.

◆ AI 앱 서비스로 교육 사각지대 해소한 ‘매스프레소’

매스프레소가 운영하는 앱 서비스 ‘콴다’는 모르는 문제를 사진으로 촬영하면 AI가 판독 후 5초 이내에 문제 풀이와 관련 유형, 개념 영상 등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관련 강의와 개념서에 대한 정보도 알려줄 뿐만 아니라 문제풀이를 봐도 이해가 안 되면 ‘콴다 선생님’에게 일대일로 질문 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중, 고등학교 내신 기출 문제와 해설을 제공하는 ‘학교 기출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해당 서비스는 대부분 동네 학원을 통해서만 접근 가능했던 내신 기출 자료를 디지털로 구현해 저렴하게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최근 입시에서 내신 중요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자율형 학습을 하는 학생들이 기출 자료를 얻기 위해 학원을 별도로 등록하지 않아도 돼 사교육 부담 감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  한국 코딩 로봇 교육 시장을 휩 쓴 ‘에이럭스’

로봇 전문 에듀테크 기업 에이럭스는 국내외에 걸친 IT교육 네트워크 및 로봇 교육 통합 솔루션을 보유한 스타트업으로 현재 에듀테크 시장을 리딩하는 기업이다. 에이럭스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로봇 코딩 교구와 콘텐츠, R&D 기술 연구소 등을 기반으로 로봇 교육 시장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실제로 지금까지 에이럭스의 로봇 에듀테크를 경험한 학생 수는 전국에 걸쳐 30만 명 이상으로 IT 인재 양성의 산실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초중등 코딩 교육 아카데미 ‘에이스타코딩’을 론칭해 새로운 B2C 시장에 진출하며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마련했다.

핵심 제품군은 로봇 교육 브랜드의 대명사로 불리우는 로봇 교구 ‘프로보 시리즈’, 컴퓨터 연결 없이 코딩 학습이 가능한 세계 최초 언플러그드 코딩 교구 ‘비누(VINU)’, 코딩 프로그램과 연동해 조종 가능한 ‘드론’ 등이다. 아이들은 에이럭스의 전문 교육 과정을 통해 로봇이 구동되는 메커니즘 전반을 배우고, 실용 코딩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이 같은 교육 과정들의 저변에는 에이럭스가 확보중인 자체 기술이 녹아있다. 무려 25건에 달하는 지식재산권 및 특허를 바탕으로 70여 종 이상의 탄탄한 교육 제품 라인업이 갖춰져 있는 것. 또한, 개인별 학습 패턴에 따라 실시간으로 최적의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방식도 효과적인 로봇 교육에 힘을 더한다.

에이럭스의 로봇 코딩 교육은 비단 한국에만 머물러 있지 않다. 글로벌 PRC(Global-Pro Robot Championship) 로봇 코딩 대회를 2014년부터 매년 진행해오며 세계적 위상을 높여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 중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브루나이 등 다양한 국가에서 참여 중이며, 2022년 기준 누적 7만명 이상이 함께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에이럭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로봇 제품의 연구, 개발, 제조까지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올인원 시스템을 기반으로 미래 교육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 AR과 책을 연결한 AR피디아 공개한 ‘웅진씽크빅’

웅진씽크빅은 2014년 업계 최초로 도서와 학습 콘텐츠, 스마트기기인 북패드가 결합된 회원제 학습도서 서비스인 ‘웅진 북클럽’을 선보였고, 이후 디지털 전환을 선언하며 미래 성장동력으로 일찌감치 에듀테크를 점 찍었다. 2019년에는 AI와 교육플랫폼을 결합해 AI 전과목 맞춤형 학습지인 ‘스마트올’을 출시했다.

최근에는 AR과 책을 연결한 ‘AR피디아’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AR피디아는 AR을 통해서 디지털북과 종이책을 융합적으로 독서하는 책이다.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아 교육회사로는 최초로 2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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