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인드셋 ②] 대한민국 스타트업, 차세대 글로벌 유니콘이 되기 위한 전략은?

이 글은 글로벌 클래스 저자인 Aaron과 Klaus의 인터뷰입니다. 스타트업을 위한 양질의 콘텐츠를 기고문 형태로 공유하고자 하는 분이 있다면 벤처스퀘어 에디터 팀 editor@venturesquare.net으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한국의 ‘작은 시장’ 환경이 오히려 글로벌 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몇몇 성공 사례를 통해 글로벌 진출을 위한 본사의 역할을 재정의 해보고 스타트업의 적은 자본으로도 성공가능한 글로벌 브랜딩 전략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Q1. 상대적으로 작은 시장에 속해 있는 한국의 스타트업도 글로벌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Klaus Wehage : 한가지 좋은 예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스라엘은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환경 구축에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는데요. 하나는 바로 자국의 ‘작은 시장’이라는 현실 때문에 창업 초기부터 창업가들이 ‘글로벌’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이스라엘의 교육 방식에 있습니다. 이스라엘 국민이라면 누구나 군에 입대해 그곳에서 각 분야의 기업에서 적용될 팀워크, 관리 등의 중요 기술들을 습득합니다.

그리고 제대 후 그들의 대부분은 돈을 모아 전 세계를 여행합니다. 저는 아시아와 라틴 아메리카 등을 여행하면서 이스라엘 사람들을 자주 만날 수 있었는데요. 이들의 목표는 전 세계를 다니며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면서 이스라엘과 다른 나라들의 차이점을 이해할 새로운 관점을 얻는 것이었습니다.

글로벌 비즈니스를 구축하고자 할 때 개방적 사고방식은 매우 중요합니다. A와 B가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더 유연하게 새로운 비즈니스 시장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첨단 기술을 개발하는 훌륭한 기업가 커뮤니티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잠재력을 더욱 증폭시키기 위해서는 창업 생태계를 더 글로벌화 할 필요가 있습니다.

Q2.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을 위해 본사의 역할은 어떻게 재정의해야 할까요? 

Klaus Wehage : 한국 기업을 포함한 많은 기업들의 본사의 역할은 명령과 통제였습니다. 새로운 시장 진출시 이런식의 하향식(Top-down)접근 방식은 글로벌 비즈니스에서는 결코 통하지 않습니다. 현지팀에 자율성과 신뢰를 부여하는 것이 오히려 더 효과적입니다.

본사는 현지팀의 시장 발굴을 돕고, 진출하고자 하는 현지 문화, 규제 등에 맞도록 비즈니스 모델(특히, 첫 번째 시장에서의 비즈니스 모델)을 어떻게 조정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Aaron McDaniel : 글로벌 진출에 성공한 기업들은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 현지화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이 기업들은 그들 본사의 역할에 대해 글로벌 지사에 대한 조력자이자 지원자로써 정의했습니다.

이제는 지사들이 본사의 지시와 의견에 귀 기울이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현지 시장에 맞는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만들어 글로벌화를 지원할 수 있을지에 집중하는 것이 관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Q3. 적은 비용으로도 글로벌 브랜딩에 성공한 사례를 하나 공유해 주신다면은?

Klaus Wehage : 효과적인 글로벌 브랜딩 전략에 성공한 사례로는 숙박공유 앱 Airbnb 사례를 들 수 있습니다. Airbnb는 일본, 한국, 중국 등 3개국으로의 확장을 검토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새로운 국가로 진입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하나 발견했는데요. 한 경제권이나 국가에 한정되지 않고 여러 국가를 넘나드는 특정 커뮤니티에 집중하는 것이 바로 그 전략이었습니다.

그리고 ‘마라톤 선수’ 커뮤니티가 이 모든 조건을 충족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마라톤 커뮤니티를 타겟팅하여 다양한 국가와 잠재고객에게 노출함으로써 적은 자금으로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고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글로벌 클래스에서는 이를 ‘커뮤니티 문화’라고 부릅니다.

Q4. 글로벌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어떤 지원과 정책이 필요할까요? 

Aaron McDaniel : 글로벌 클래스는 전세계, 특히 아시아의 많은 정부기관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알게 된 사실 중 하나는 정부 지원과 자금이 아주 초기 단계의 기업들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정부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성공하는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고자 한다면 조금 다른 시각으로 바라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나라에서도 현재 Growth(성장) 단계의 스타트업에 대한 정부 지원이 부족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목표 시장에서 Product Market Fit(제품 시장 적합성) 검증의 첫 번째 단계를 통과한 스타트업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자금과 정부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Klaus Wehage : 추가로 여기에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에 대한 전문 교육을 더 많이 접할 수 있게 된다면 정부의 기업육성 정책의 목적인 ‘차세대 글로벌 유니콘’을 한국에서 만들어내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Global Class 한국어판 런칭기념 시티북 투어 행사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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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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