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디카본·디어스아이, 친환경 잉크 사업화 공동 추진

폐기물처리 및 원료재생기업 ㈜엘디카본(LDC, 대표 백성문·황용경)은 글로벌 인쇄잉크 제조기업 ㈜디어스아이(대표 한진수·한상원)와 협업을 통해 자사의 친환경 그린 카본블랙을 잉크의 원료로 적용하는 것에 성공하고 이를 이용한 사업화를 본격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잉크의 주요 원료인 카본블랙은 천연가스, 콜타르, 중유 등 탄소계 화합물의 불완전 연소로 생산되는 일종의 그을음이다. 생산 방식 특성 상 자원의 소모가 크고 이산화탄소를 다량 배출하게 된다는 특징을 가진다.

엘디카본의 친환경 그린 카본블랙은 환경문제를 야기하는 폐타이어를 열분해하여 생산하는 원료로, 기존 카본블랙보다 30% 가량 저렴하고, 무산소 열분해를 통한 제조 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도 80% 이상 저감할 수 있다.

이번 협업을 통해 디어스아이는 잉크 제조에 사용되는 기존 카본블랙의 30%를 엘디카본의 그린 카본블랙으로 대체해 잉크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인쇄물 제작에 성공했다. 디어스아이는 향후 엘디카본이 공급하는 친환경 그린 카본블랙을 원료로 사용해 국내 최초로 친환경 잉크를 출시할 예정이다.

디어스아이 오정문전무는 “엘디카본과 함께 인쇄잉크 시장에서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강화하고, 탄소저감을 위한 ESG 경영을 실천할 수 있게 됐다”며 “현재의 일반 탄소중립향 친환경 윤전잉크 개발에 만족하지 않고 고품질의 탄소중립향 친환경 잉크까지도 선보일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엘디카본 김범식 상무는 “카본블랙은 대부분의 매출이 타이어 및 고무 관련 업체들을 상대로 이루어지지만, 디어스아이와의 협업을 통 다양한 산업 분야로 그린 카본블랙의 저변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디어스아이는 국내 최초로 지폐와 교과서용 잉크를 생산해 온 기업이다. 미국 FDA 인증을 획득한 친환경 무용제 잉크 솔프리를 비롯해 매엽 잉크, 윤전 잉크, 자외선 경화형 잉크 등 모든 잉크분야에서 지속가능한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1945년 창사 이래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엘디카본은 2017년부터 국내에서 발생하는 폐타이어를 활용한 친환경 카본블랙(Recovered Carbon Black, rCB)인 그린 카본블랙(Green Carbon Black, GCB)을 생산 및 판매하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카본블랙 업계 최초로 글로벌 친환경 소재 국제인증 제도인 ‘ISCC PLUS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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