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프리카재단, ‘2023 한·아프리카 청년포럼’ 개최


한‧아프리카재단(이사장 여운기)은 지난 9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채빛섬에 위치한 애니버셔리 뮤지엄(Anniversary Museum)에서 ‘2023 한-아프리카 청년포럼’을 개최했다.

‘한-아프리카 청년 스타트업, 창의력과 혁신의 만남’을 주제로 개최된 금번 포럼에는 약 100명의 한국과 아프리카 청년들이 참석하여 아프리카 스타트업 시장과 스타트업을 활용한 한-아프리카 청년들간 협업 방안에 대해 자유롭게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운기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재단은 한-아프리카 관계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청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하고 “특히 금번 청년포럼을 통해 한-아프리카 청년들의 공통의 관심사인 스타트업과 관련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공유되고 보다 많은 청년들이 아프리카에 관심을 갖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또한 여 이사장은 2022년 스타트업 투자유치액이 감소한 다른 지역과 달리 아프리카 스타트업의 투자유치액은 처음으로 3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이는 아프리카에 열정을 가진 젊은 청년층과 전 세계 투자자를 중심으로 아프리카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는 2022 포브스(Forbes) 선정 30세 이하 아시아 리더 30인에 이름을 올린 가상인간 제작 스타트업 ‘클레온(Klleon)’의 진승혁 대표와 2023년 아프리카 대륙의 첫 번째 유니콘 스타트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으로 선정된 이집트 핀테크 스타트업인 ‘MNT-Halan’의 안드레 발라바니스(Andreas Valavanis) 투자부문 부사장이 직접 발표자로 참석하여 ▲딥휴먼 기술을 기반으로 한 ‘클론(KLone)’과 ‘클링(KLing)’을 아프리카 브룬디에서 교육 분야에 적용한 사례 ▲아프리카 대륙의 핀테크 스타트업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 ▲디지털 혁신의 중요성 ▲한-아프리카 스타트업 간 협업방안 등을 소개했다.

클레온(Klleon)은 코리아 AI Award 톱 100 수상 및 2023년 CES 혁신상을 3회 수상한 바 있으며, 진승혁 대표는 한국이 브룬디에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클론과 클링을 적용한 사례를 언급하며, 해당 기술로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전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MNT-Halan은 이집트 최초로 중앙은행의 인가를 얻어 모바일 지갑(mobile wallet), 모바일 카드(mobile card) 등을 활용한 디지털 금융 서비스 제공 핀테크 스타트업으로, 이용자 수는 이집트 내에서만 400만 명에 달한다.

특히 이번 포럼을 위해 한국을 직접 방문한 발라바니스 부사장은 포럼에 참석한 한국 청년들과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아프리카 핀테크 시장을 소개하고 모바일 지갑, 모바일 카드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 제공을 위해 디지털 혁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포럼이 한국 청년이 아프리카의 핀테크 시장 및 핀테크 스타트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했다.

이번 포럼은 세계적인 비보이 크루 ‘퓨전MC’와 한국을 방문 중인 탄자니아 비보이 2인의 콜라보 무대로 마무리되었으며, 금번 콜라보 무대를 통해 다양한 국적의 포럼 참가자들은 한국과 아프리카 청년들이 함께하는 다이나믹한 퍼포먼스를 감상하면서 평소에는 접하기 힘든 다채로운 아프리카의 모습을 즐겼다.

퓨전MC는 2020년 및 2021년 탄자니아 현지에서 탄자니아 문화부(BASASTA)가 후원하는 비보이 대회 ‘봉고레핀(Bongo Reppin)’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한-탄자니아 문화교류에 기여하고 있다.

2018년 이후 매년 개최되어온 한-아프리카 청년포럼은 한-아프리카 우호관계 구축·유지를 위해 청년세대의 역할과 참여가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젊은 대륙 아프리카에 대한 우리 청년들의 관심을 환기하고 한-아프리카 관계 증진을 위한 청년들의 새롭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공유되는 자리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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