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리뷰] 직장생활에서 성공하고 싶다면, 계획을 세우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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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프레젠테이션 젠의 작가인 가르 씨가 책 소개 자료를 잘 만드셨기 때문에, 소개 자료에 이미 책의 내용이 거의 담겨 있었습니다. 그래도 좋은 콘텐츠는 원전으로 보는 게 참맛이기에, 구매해서 읽기를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책 내용은 간단합니다. 직장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직장인에게, 어느날 요정 비슷한 멘토가 나타나서, 직장생활을 잘하는 6가지 비법을 전해준다는 것이죠. 만화형식이고 내용이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에, 한 시간이면 다 읽을 수 있습니다. 분량은 다소 적은 것 같지만, 그 안에 담긴 6가지 충고는 참 깊습니다.

책에서 다루는 6가지 충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계획을 세우지 마라
2. 약점이 아닌 강점에 집중하라
3. 타인을 위한 가치를 생산하라
4. 끈기는 재능을 이긴다
5. 실수를 통해 배워라
6. 위대한 유산을 남겨라
대개의 충고는 상세한 설명을 드리지 않아도 그 의미를 눈치 채실 겁니다. 하지만 1번을 낯설게 느끼는 분들이 있으실 겁니다. 저도 그랬는데요, 제 기준으로 볼 때, 무엇을 이룰려면 항상 계획을 세워서 실천했기 때문입니다. 제 글을 읽는 분들 가운데 많은 분들이 저처럼 생각하실 겁니다. 도대체 저자는 무슨 의도로 이런 충고를 한 것일까요?

우리가 흔히 모범생이라고 말할 때, 그 기준은 보편적인 기준을 만족하는 사람을 말하죠. 즉 공부 잘하고 부모님 말씀 잘 듣고 좋은 직장 가서 성실히 사는 사람 말입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많은 분들이 모범생이라고 부르는 기준에 부합하는 삶을 살려고 노력하죠(저도 이런 식으로 살려고 노력한 것 같습니다). 이런 모범생들이 보이는 전형적인 특징은, 사회적으로 높게 평가받는 기준을 달성하기 위해서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을 실천한다는 점입니다.

모범생의 삶을 요약하자면 계획을 세우고 잘 실천하는 것일 수 있는데, 직장생활에서 성공하려면 계획을 세우지 마라,는 게 말이 될까요? 저자의 주장을 조금 더 파고 들어가보면 조금 과격해 보이는 주장에 수긍이 갑니다. 즉 저자는 흔히 모범생이 세우는 계획 속에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포함하냐는 겁니다. 대개 좋은 직업, 좋은 학교, 명예, 돈, 직위, 집, 자동차, 이런 것을 달성하면 행복해질 수 있냐는 것이죠.

(지금부터 다소 제 해석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을 달성하려고 노력하지만, 그 계획을 달성하는 근본목적인 행복 추구를 생각해 본다면, 우리가 세우는 대개의 계획은 근본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고 합니다. 즉 개인이 정말로 원하는 것을 하기보다 누군가의 기대를 만족시키려고 계획을 세우기 때문입니다. 즉 계획을 세우는 것도 좋지만, 저자는 더욱 근본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선택하라고 주장하는 셈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선택하고 즐기다 보면 계획을 세우지 않아도 성공할 수 있다는 뜻이죠.

즉 저자는 실천의 측면에서 미시적인 계획의 유효성을 인정하지만, 거시적인 측면에서 계획을 세우는 것보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선택하라고 충고합니다. 이런 주장은, 직장인 사춘기의 원인과도 그 맥락을 같이 합니다. 우리가 직장인 사춘기에 시달리는 가장 큰 원인은, 생존을 위한 경제적인 활동이 내적 만족을 충족시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힘든 직장생활에서 직장인 사춘기를 겪지 않으려면, 반드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추구하도록 노력해야죠.

직장생활에서 성공하려면, 계획을 세우지 마라!라는 제목으로 글을 썼지만, 결국 그런 것 같습니다. 직장생활에서 성공하냐 성공하지 않냐는 이차적인 문제인 것 같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선택하고 실천하다 보면 결국 성공도 언제가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이때는 성공이 따라오는 것이지 쫓는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성공해도 그만 성공 못해도 그만인 셈입니다. 반대로 성공을 위해서 모든 것을 희생하고 극기로 직장생활을 채웠는데 성공하지 못한다면, 정말로 허무할 겁니다. 이때는 성공 자체가 목적이기 때문에, 성공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는 과정이기 때문이죠. 어떤 게 좋은 거냐고 묻는다면, 사람마다 다르다가 정답이겠죠. 하지만 인생은 한 번뿐임을 생각한다면, 어떤 게 더 좋을까요?


글 : 신승환
출처 : http://www.talk-with-hani.com/archives/1330

About Author

/ root@talk-with-hani.com

신승환은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 관리, 프로세스 컨설팅 등의 업무를 십 년간 수행했으며, 현재는 차량용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있다. 읽은 것과 생각한 것을 블로그(http://talk-with-hani.com)와 트위터(http://twitter.com/talkwithhani)에 꾸준히 남기려고 노력한다. 지은 책으로는 '시지프스를 다시 생각하다',‘겸손한 개발자가 만든 거만한 소프트웨어’와 ‘도와주세요! 팀장이 됐어요’가 있으며, 다수의 IT서적을 번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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