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마토시스템(393210)의 미국 현지법인 사이버엠디케어(CyberMDCare)는 미국 텍사스주 헤리스 카운티에서 2026년 출범 예정인 ‘메드케어 파트너스 헬스플랜 텍사스(Medcare Partners Health Plan of Texas)’의 핵심 보험 시스템 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내 인구 및 경제 규모 기준 3위에 해당하는 전략적 지역인 헤리스 카운티에서 진행되며, 규모와 상징성 측면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한국 IT 기업이 미국 연방정부 및 주정부의 공식 승인을 받은 메디케어 헬스플랜의 전면 시스템을 개발하는 첫 사례로, 사이버엠디케어의 기술력이 미국 의료 IT 시장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사이버엠디케어는 이번 계약을 통해 브로커 관리 포털, 보험 가입 신청 포털, AWE(Annual Wellness Exam) 포털 등 메디케어 파트너스 헬스플랜의 운영에 필요한 주요 시스템을 개발한다. 이들 시스템은 보험 자격 관리, 온라인 보험 가입, 연간 건강검진 디지털화, 원격 진료(RPM), 웰니스 프로그램 연계 등의 기능을 포함한다.
이 중 AWE 포털은 미국 의료보험청(CMS)에 보험사가 수수료 지급을 요청할 때 필수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시스템으로, 원격 모니터링(RPM), 화상진료, 건강위험평가(HRA) 등 다양한 기능이 자동화돼 현지 보험사 및 의료기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이버엠디케어는 이번 시스템에 구독형 수익모델을 도입했다. 기존의 진료 후 청구 방식이 아닌, 가입자 1인당 월 20달러를 기준으로 과금하는 방식으로, 미국 내 3,100개 이상의 헬스플랜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RPM 기반 바이탈 데이터 서비스 시장 확장도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미국 메디케어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한국과 미국을 연결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고령화 사회에서 예방 중심의 디지털 헬스케어 모델이 의료비 절감과 삶의 질 개선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미국 내에는 약 6,600만 명의 메디케어 가입자가 있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이 민간 보험사가 운영하는 ‘메디케어 어드밴티지(Medicare Advantage)’ 플랜을 선택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사이버엠디케어 관계자는 “보험사의 핵심 기능, 시장 흐름, 규제 요건을 반영한 체계적인 시스템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며 “토마토시스템이 개발한 메디케어 포털 패키지를 미국 전역 헬스플랜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6,000개 이상의 의료기관과 연계된 메디컬 그룹 ‘메드케어 파트너스’와의 협력을 계기로, 향후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로 협력 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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