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젠바이오, 의약품 유통업체 ‘누리팜’ 인수

정밀진단 플랫폼 전문기업 엔젠바이오는 5일 의약품 도매유통 전문기업 누리팜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누리팜은 수도권 주요 대학병원과 문전약국을 중심으로 전문의약품 및 일반의약품을 공급해온 유통기업으로, 연평균 매출 약 400억 원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안정적인 거래처 네트워크와 차별화된 채널 전략을 통해 의약품 유통업계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온 것으로 평가된다.

엔젠바이오는 정밀진단 패널 및 소프트웨어를 대학병원 중심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사업 영역과 유통 네트워크 간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거래가 정밀진단 기반의 기술역량에 더해 헬스케어 유통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전략적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국내 의약품 유통시장은 약 100조 원 규모로 추정되며, 전년 대비 약 6% 성장을 기록했다. 엔젠바이오는 이번 인수를 통해 빠르게 성장 중인 헬스케어 유통 시장에 본격 진입하며, 매출 구조의 안정성과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기반을 강화했다.

회사 측은 앞으로 누리팜의 유통 채널을 내재화하고, 디지털 물류 시스템 도입을 통해 유통 효율화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한편, 헬스케어 관련 제품 및 MRO(Maintenance, Repair and Operations) 분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사업구조 혁신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김민식 엔젠바이오 대표는 “이번 인수는 정밀진단을 기반으로 한 기존 사업을 넘어, 헬스케어 유통까지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안정적인 매출 기반과 성장 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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