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머슨, 빈센과 업무협약 체결

글로벌 기술 및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한국에머슨(대표 정재성)은 친환경 선박 및 해양 추진 장치 전문 기업 ㈜빈센(대표 이칠환)과 메가와트(MW)급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의 통합 제어기 솔루션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10월 22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10월 21일부터 24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 중인 조선·해양 산업 전시회 ‘코마린(KORMARINE) 2025’ 현장에서 진행됐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고출력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에 적합한 통합 제어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선박용 연료전지 시스템의 상용화를 위한 기술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10MW 이상 추진 전력이 필요한 대형 상선(컨테이너선, 유조선, LNG선 등)에 대응하는 모듈형 연료전지 시스템 확장과 제어 효율성 확보가 이번 협약의 핵심 목표다.

한국에머슨과 빈센은 자동화 컨트롤러, 계측기, 밸브 등 제어·계측·안전 기능을 통합한 솔루션을 구성함으로써, 시스템 통합성과 유지보수 효율을 향상시키고, 해양 분야의 에너지 전환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공동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한국에머슨은 산업 자동화, 디지털 트윈, 예지 보전 기술 등 해양 및 에너지 산업을 아우르는 통합 제어 솔루션을 기반으로, 선박 및 해양 플랜트의 설계부터 운영·유지보수 전반을 지원하고 있다.

빈센은 100kW 및 250kW급 선박용 수소 연료전지 모듈에 대해 국내외 주요 선급(KR, RINA, ABS 등)의 형식승인을 확보한 바 있으며, MW급 연료전지 시스템 단위의 형식 인증도 추진 중이다. 또한, 하이브리드 배터리 제어, 전력 변환, 연료 관리 등 다양한 기술이 통합된 해양 전동화 플랫폼을 기반으로 선박뿐 아니라 특수 목적 함정 분야로의 기술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정재성 한국에머슨 대표는 “이번 협약은 친환경 해양 산업의 자동화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사 간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해양 에너지 솔루션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칠환 빈센 대표는 “빈센의 연료전지 기술력과 에머슨의 제어 솔루션이 결합해, 보다 안정적이고 확장성 있는 해양 친환경 추진 시스템이 구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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