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그유니, 오스트리아 ‘지아이엔-고 오스트리아’ 선정

애그유니(AgUni, 대표 권미진)는 오스트리아 정부가 주관하는 ‘지아이엔-고 오스트리아(GIN GO AUSTRIA Fall 2025)’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지아이엔-고 오스트리아’는 오스트리아 연방경제노동부가 후원하고 글로벌 인큐베이터 네트워크 오스트리아(GIN, Global Incubator Network Austria)가 운영하는 기술 상용화 및 시장 연계 프로그램이다. 혁신 기술을 보유한 전 세계 딥테크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유럽 내 비즈니스 검증과 현지화 전략 수립, 투자자 및 산업 파트너 네트워크 구축 등을 지원한다.

애그유니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자체 개발한 차세대 농업 스마트팩토리 ‘애그돔(AgDome)’과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경작권(DFR, Digital Farming Rights)’의 글로벌 경쟁력을 현지에서 검증하고 확장할 계획이다. ‘애그돔’은 생산·데이터·금융이 통합된 스마트 팩토리형 농업 인프라로, 2중 특수 필름 구조의 무지주 양압형 돔 설계를 적용해 태풍이나 폭설 등 기후 영향을 최소화하며 연중 고품질 유기농 재배를 가능하게 한다. ‘DFR’은 생산권·수확권·정산권을 데이터화해 블록체인에서 투명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한 실물자산(RWA) 기반 디지털 농업권리 구조로, 애그유니는 이를 유럽 내 제도 환경에 맞게 검증하고 현지 기관과 함께 농업형 탄소데이터 MRV(모니터링·리포팅·검증) 체계 실증을 추진한다.

권미진 애그유니 대표는 “애그유니의 목표는 또 하나의 스마트팜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와 산업이 함께 움직이는 새로운 농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생산·데이터·금융·탄소시장을 하나의 구조로 연결해 산업 전반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애그유니는 그동안 APEC, ASEAN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아시아 지역에서 파트너십을 구축해 왔으며, 이번 오스트리아 정부 프로그램을 계기로 유럽 시장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권 대표는 “유럽은 기능성 원료와 투명한 공급망에 대한 수요가 높고, 금융권에서도 RWA 및 블록체인 기반 토큰화가 제도권으로 편입되는 추세”라며 “애그돔의 품질관리 및 ESG 기준을 강화해 산업계와 금융권이 신뢰할 수 있는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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