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연말기획]⑦ 트랜스링크코리아, 허진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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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관점에서 2016년에 주목받은 스타트업 분야가 있다면?
글로벌, 중국, 국내 순으로 얘기해보겠습니다. 올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분야는 AI/ML,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입니다. 연초에 붐이 일었지만 연말에는 다소 가라앉은 분야로는 챗봇/대화형 커머스를 꼽을 수 있고, VR은 중국에서는 아주 핫한 분야였지만 그 외 시장에서는 아직 hype 수준으로 보입니다. 포켓몬고 열풍으로 AR 역시 주목받았지만, 비즈니스 가치를 만들 수 있는 모델과 성공 케이스가 나오지 않았어요.

중국은 기본적으로 BAT와 같은 탑클레스 기업들은 이제 미국과 대등한 수준으로 경쟁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만했습니다. 또 커머스, 물류(Logistics), 검색+인공지능, 실시간 방송 등 분야 역시 중국에서는 관심을 가진 분야입니다. 중국은 이제 명실상부 O2O 왕국으로 이는 소비자 구매력이 급격히 향상됐지만, 기존 오프라인 인프라가 아직 따라오지 못해서 일어나는 현상일 것이라고 추정되네요. 중국의 O2O 열풍은 이제 정리되는 분위기며 ‘묻지마’ 투자는 거의 없어졌다고 봅니다. 뷰티/패션 왕훙 마케팅이 중국에서 핫하지만 이는 우리나라와 연계되어있어 국내 관심이 클 뿐 중국 내에서의 주목도는 우리가 느끼는 만큼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국내에는 솔직히 주목할만한 트랜드가 없었다는 느낌입니다. 관심을 두고 지켜본 AI/ML/챗봇/AR/VR 기업의 모수 자체가 부족해 투자할만한 회사를 찾지 못했어요. 글로벌 진출이 가능한 스타트업을 눈여겨보긴 했으나 투자 대상 기업을 찾긴 어려웠습니다. 또 O2O 나 커머스는 대부분 해외(중국,미국) 시장의 카피 모델이지만, 일정 규모의 업체들이 등장한 것이 눈에 띄었고, 전반적으로는 O2O 열풍은 가라앉은 느낌이네요.

전 세계 투자 분위기는 어땠나요?
미국은 해지펀드 등의 대규모 투자자의 ‘private IPO’ 시장으로의 진입이 올해 3/4분기 정도부터 둔화하면서 ‘유니콘’ 투자 경향이 급격히 줄어들었고, 이 현상은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유니콘을 탄생시킨 대규모 시리즈 C, D 투자가 줄고 C,D 등 후기 투자 단계에서도 기존의 규모 방식을 유지해 오던 VC 투자 방식이 다시 주된 흐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 외, 전반적인 VC 투자 규모와 방식은 기존 수준 유지될 것 (시리즈 A, B 중심)입니다. 또 AngelList, YC 등의 액셀러레이터 등을 통한 엔젤 시드라운드 투자 수는 이전보다 늘어났던 ’15/16년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봅니다.

중국시장은 연간 VC 투자 규모가 30조~60조까지로 편차가 크긴하지만, 2015년 VC 투자 규모가 예전의 5배 이상 커진 후 2016년에도 그 흐름이 유지됐고, 내년에도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구조를 자세히 보면 US 펀드 비중은 급격히 줄고 RMB펀드 비중이 많이 늘면서, 해외에서 유입된 자금보다는 중국 내부에서 재투자되는 자금 중심으로 VC 투자가 내년에는 더욱 가속될 전망입니다. 이는 이미 RMB 펀드를 만들고 중국 내 네트워크를 구축한 투자사 이외의 신규 해외 투자자들은 중국 시장 접근이 제한될 것이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또 나스닥 상장보다는 중국 내 상장을 선호하는 추세도 내년에는 계속될 것입니다.

국내를 얘기하자면, 벤처 분야에 투입되는 전체 자금 규모가 줄지는 않았습니다. 모테펀드에 대한 정부 예산이 올해 2천억 규모 줄어든 이후 정부예산을 계속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하는 초기 투자 자금이 줄어드는 상황이라 투자심리 위축 분위기가 많이 느껴졌다고 판단됩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금융위가 벤처 투자 분야에 관심을 더 갖게 되면서 신기술금융사업자, PE 등에 대한 여러 규제가 완화되고 있어 이 과정을 통해 향후 전반적인 벤처 투자 자금 규모는 오히려 늘지 않을까 하는 희망적인 전망을 해봅니다.

글로벌 관점에서 2017년도에 주목할 분야가 있다면?
2017년도 올해의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키워드를 중심으로 보자면, 해외시장에서는 AI/ML, 자율주행 자동차, 헬스케어 등이 가장 주목받을 분야로 보이며 마켓플레이스 비즈니스 모델은 지속적인 강세를 보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SaaS는 한풀 꺾였다는 느낌입니다. 국내시장에서는 솔직히 따로 주목할만한 분야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내년도 트랜스링크캐피탈이 주목하는 관심분야를 꼽아주세요.
내년에 우리가 좀 더 주목할 분야로는 마켓플레이스(Horizontal model로서)모델입니다. 버티컬 시장은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올해 투자를 결정한 4건 중 3건이 마켓플레이스 모델이었습니다.국내에서 O2O 열풍이 다소 가라앉았지만, O2O/커머스는 기본적으로 올해와 비슷한 시각을 유지할 것 같습니다. 중국시장은 K패션과 뷰티에 관심을 갖고 있고, 기술 쪽은 AI, ML, 로보틱스,자율주행,AR 또 메신저플랫폼,챗봇/대화형 커머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콘텐츠, 게임, 핀테크, VR은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낮은 편입니다.

트랜스링크캐피탈의 투자 철학 또는 창업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제가 블로그에 쓴 이 글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트랜스링크코리아
트랜스링크코리아는 실리콘밸리 기반 VC인 트랜스링크 캐피탈(Translink Capital)이 국내 및 아시아 시장의 투자 기회를 모색하기 위하여, 3.5조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과학기술인공제회와 합작으로 설립한 창투사다. 시리즈 A 투자를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 가능성이 큰 스타트업과 혁신(disruption)을 만드는 기업에 주목한다.

<관련기사보기>
2016년 투자 동향 및 2017년 투자 전망
①알토스벤처스, 김한준 대표
②케이큐브벤처스, 유승운 대표
③프라이머, 권도균 대표
④매쉬업엔젤스, 이택경 대표
⑤본엔젤스, 강석흔 대표
⑥소프트뱅크벤처스, 문규학 대표
⑦트랜스링크코리아, 허진호 대표

About Author

주승호 기자
/ choos3@venturesquare.net

그 누구보다 스타트업 전문가이고 싶은 스타트업 꿈나무. 캐나다 McMaster Univ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경제지, 영자지를 거쳐 벤처스퀘어에서 4년째 스타트업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스타트업을 만났을 때 가장 설렙니다. 스타트업에게 유용한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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