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헬스케어 파트너스 데모데이 7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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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헬스케어 파트너스(이하 ‘DHP’)가 헬스케어 스타트업 데모데이 2019를 네이버 D2 스타트업 팩토리 라운지에서 4일 개최했다.

DHP는 초기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는 헬스케어 스타트업 전문 액셀러레이터로 의료, 헬스케어 분야 전문파트너 19명이 의학적 자문, 투자, 의료,산업계 연계 등을 지원하고 있다. 2016년 설립 이후 DHP가 발굴한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은 유전 정보 분석, 만성 질환 관리, AR/VR, 블록체인, 챗봇, 하드웨어 O2O 등 총 9곳이다.

최윤섭 DHP 대표 파트너는 인사말을 통해 “‘한국’에서 ‘의료·헬스케어’ ‘스타트업’에 ‘초기’ 투자’하며 5중고를 겪고 있는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한국에서 헬스케어 스타트업 생태계 저변 확대와 스타트업 발굴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다”고 전했다.

DHP가 진행하는 정기 오피스 아워와 당일 데모데이도 이러한 고민과 맞닿아 있다. 헬스케어 분야 전문적인 조언을 통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장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최 대표 파트너는 ‘다른 어디에서도 얻지 못했던 전문적 조언을 일상적으로 제공하는 액셀러레이터’라는 오피스 아워 후기를 공유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이 가장 먼저 찾아가는 액셀러레이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아울러 “헬스케어 혁신을 꿈꾸는 초기 스타트업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며 “액셀러레이터와 벤처캐피털과 협업은 물론 DHP펀드 출자 기회도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의료계, 벤처캐피털, 액셀러레이터 등 스타트업 생태계 관계자 100여 명이 DHP 포트폴리오 7팀 피칭을 참관했다. 피칭 이후에는 사전 질문을 토대로 참가 스타트업과 DHP 파트너 간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데모데이에 참가한 7팀을 소개한다.

쓰리빌리언= 희귀질환 환자의 경우 자신의 병을 알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5년, 이 중 30%는 5년 후에도 진단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이유는 유전자 검사가 파편화 돼있기 때문. 모든 변이를 의사가 직접 해석해야 하는 문제도 있다. 쓰리빌리언 발표에 따르면 환자 한 명 당 발견되는 게놈 변이는 10만 개 이상으로 모든 변이를 해석하는데 평균 20시간 이상이 걸린다. 같은 근거를 기준으로 진단해도 진단 일치율은 50% 이하라는 설명이다.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도 만만찮다. 희귀 질환 검사 비용은 국내 1천만원, 미국은 4-5천 만원이 소요된다. 환자와 의사 모두 시간과 비용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쓰리빌리언은 인공지능 유전 변이 해석시스템을 통해 환자에게 발견되는 10만 개 변이를 해석, 7000여 개 희귀질환을 한 번에 검사한다. 검사 시간은 5분 이내. 비용은 기존 비용의 10% 수준인 150만원 대다. 쓰리빌리언에 따르면 기존 진단 일치율은 90%다. 현재 서울아산병원 등 국내외 병원과 임상 연구를 진행 중으로 희귀질환 환자 1,500 명 게놈 데이터를 확보했다. 2019년 2월 국내외 시장에 제품을 출시한 쓰리빌리언은 아시아 시장 데이터를 확보한 후 세계 시장에 문을 두드릴 예정이다.

닥터다이어리=국내 당뇨 환자는 500만 명으로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당뇨병 관리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커뮤니티가 마땅치 않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러다 보니 잘못된 정보를 얻거나 관리에 대한 동기 부족으로 꾸준한 혈당 관리에 실패한다는 것. 당뇨 관련 제품을 개발하는 기업도 당뇨 환자에게 제품을 소개할 수 있는 단일 채널이 부족하다는 문제를 안고 있었다.

닥터다이어리는 당뇨병 환자를 위한 혈당 자가 관리 플랫폼, 커뮤니티, 전문 콘텐츠를 앱안에 모았다. 환자는 앱을 통해 자신의 병원 기록을 토대로 혈당과 생활습관을 관리하고 환우와 고민을 공유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당뇨 전문 쇼핑몰 닥다몰에서는 지속적인 관리에 필요한 식단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기업 또한 마케팅과 시장조사에 필요한 양질의 정보를 한 곳에서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닥터다이어리는 축적된 데이터를 토대로 올해 B2B을 공략하고 올해 하반기 영미권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서지컬마인드=의사가 술기를 훈련할 수 있는 VR 기반 수술 훈련 시뮬레이터를 개발한다. 외과의사는 1.5만 시간 이상 수술 훈련을 통해 숙련되지만 수련시간이 제한돼 있고 레지던트가 수술을 집도할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때문에 전 세계 의사가 과거에 비해 수술 실력을 발전시킬 기회가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백내장 수술의 경우 눈이라는 장기적 특성상 수련의가 술기를 훈련할 기회가 부족한 상황이다.

서지컬마인드는 VR 기반 수술 시뮬레이터를 통해 안전한 수술 환경을 제공한다. 백내장 수술 트레이닝 솔루션은 현재 1차 개발을완료하고 연내 상용화 예정이다. 현재 대학병원 안과 레지던트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중이며 추후 미용성형 술기 훈련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사용한 주사기는 일일이 손으로 바늘과 주시기 몸통을 분리해 폐기한다. 이 과정에서 국내 의료 인력 70%이상이 주사침 자상사고를 겪는다. 매년 빈복되는 자상사고는 10,000회 이상, 뮨 발표에 따르면 이는 간호사 혈액 매개 감염 원인의 30% 이상을 차지한다. 자상사고 발생 시 병원은 회당 25만원에 이르는 감염 검사비를 부담해야 한다.

뮨은 사용한 주사기를 자동으로 안전하게 폐기할 수 있는’앤디’로 병원과 의료 인력이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앤디는 사용한 주사기를 넣기만 하면 자동으로 바늘과 주사기 몸통을 분리, 배출하는 기기로 주사기 처리로 인한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주사침 자상 사고를 줄이고 기존 대비 4배 빨리 주사기를 처리할 수 있어 업무량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뮨은 베트남과 몽골에 앤디를 공급하고 서울의료원에서 제품 실증연구를 시작했다. 올해 3월에는 양산 제품을 출시하고 국내 10여개 테스트 병원에 앤디를 선보일 예정이다.

VRAD=방사선학, 의료 해부학, 간호 실습 등 의료교육 관련 VR 콘텐츠를 개발한다. VRAD가 주목한 문제는 의료 실습 과정에서 발생하는 위험과 비효율이다. 방사선과 학생의 경우 실습 과정에서 방사선에 지속되는 환경도 그 중 하나다. 간호학과 학생의 경우 임상 실습 과정을 1,000시간 이수하지만 직접 환자에게 술기를 써 볼 기회가 없어 스스로의 몸에 바늘을 꽂으며 연습한다는 것.

VRAD는 가상현실 콘텐츠를 통해 안전하게 반복 학습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실제 임상 사례가 반영된 인터렉티브 VR을 통해 몰입도를 높이면서 교육 효과 또한 향상 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방사선 시뮬레이터는 단국대 치의학과를 비롯한 9개 대학에서 활용하고 있다. 단국대와 경동대와는 VR 교육 효과 입증 연구를 진행 중이다.

휴먼스케이프=블록체인 기반 환자 데이터를 수집하고 환자가 자신의 의료 데이터에 대한 소유권과 통제권을 갖는 환경을 구축한다. 현재 초점을 맞춘 분야는 난치병 질환이다. 희귀 질환의 경우 치료제제가 완전히 개발되지 않아 환자가 자발적으로자신의 데이터를 입력하고 다른 사람과 정보를 공유하기 용이하다는 판단에서다. 수집된 데이터 활용 시 제공자에게 수익을 보상하면서 참여 동기를 높였다. 보상으로 주어지는 암호화폐는 이베이와 녹십자 헬스케어에서 소모성 의료제품을 구입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휴먼스케이프는 현재 병의원 사후관리 서비스 운영을 통해 만 여명의 환자 데이터를 확보한 상태다. 공동연구개발은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한양대병원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8천여 명 색소망막염 환자를 대상으로 MVP서비스 출시 예정이다.추후 안과 질환에서 나아가 희귀질환으로도 블록체인 기반 커뮤니티를 확대할 계획이다.

메디히어=분야별, 수술별 실력있는 의사를 추천하고 의료 서비스 비대칭성을 해소하고자 한다. 의료진에게는 자신의 프로픨을 등록, 수정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전문성과 경력, 학술활동을 정리할 수 있도록 돕는 ‘닥터히어를 통해서다. 닥터히어에서 환자는 등록된 분야별 정보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의료진을 찾고 상담, 진료 예약을 진행할 수 있다. 현재 11곳 상급종합병원 5,700여 명 의료진 정보를 토대로 검색 서비스를 운영하는 메디히어는 추후 데이터 확보를 통해 추천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플랫폼 구축 후에는 영어권 국가를 중심으로 세계 시장 안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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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화 기자
/ lee99@venturesquare.net

스타트업들과 함께 걷고, 뛰고, 부비며 이 세상에 필요한 다양한 가치를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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