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롭테크산업협의회 “제휴·협력 강화로 상생할 것”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하 코스포)이 4일 플레이스캠프 성수에서 프롭테크산업협의회 출범을 알리며 비즈니스데이를 개최했다. 행사는 코스포 회원사와 관심기업 대상으로 협의회 사업 방향과 프롭테크 트렌드를 소개하고 네트워킹 기회를 마련하는 자리였다.

“유통 부문 온라인 플랫폼이 성장하면서 전통적 오프라인 강자가 부진하는 사례가 잇고 있다. 이는 부동산 업계도 마찬가지일 것.” 협의회장으로 선출된 안성우 직방 대표가 연사로 나서 부동산업 트렌드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소비자는 더 이상 불편함을 감내하지 않고 의구심을 품으며 이를 해소해줄 서비스를 요구하기 시작했다”며 “부동산 시장이 사이즈도 크고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지만 업계가 상생 모델을 구축, 가치체인을 바꿀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는 것. 그러면서 “이번 출범한 협의회를 통해 스타트업과 기존 기업이 모두 모여 협력을 도모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피칭에 나선 6개 기업과 단체 역시 협력을 강조했다. 가장 먼저 발표에 나선 곳은 한국프롭테크포럼. 조인혜 사무처장은 “회원사가 지난해 26개사에서 올해 4월 62개사로 늘었다”며 “인테리어, VR·AR, IoT를 비롯 분야를 가리지 않는 동시에 10~30년 업력을 가진 곳과도 협력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타트업에는 회비 부담을 덜고 있다”며 “부담없이 포럼에 참여해달라”고도 전했다.

이어 이병수 위워크 VDC기술담당은 광범위한 기술기업 인수 이력을 전하며 “기술적 실험을 통해 신설 지점 구성안을 지속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기반 공유오피스 저스트코 남주희 상무는 5월 오픈하는 파이낸스센터점을 소개, “멤버·관계사에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일리펀딩 이해우 대표와 리퍼블릭 조성민 부대표도 피칭을 통해 서비스 확장 계획을 전하며 각각 빅데이터 기업, 재테크 플랫폼과 협업하거나 인테리어, 가구 업체와 제휴한 소식을 알렸다.

아직 서비스를 정식 론칭하지 않았지만 피칭에 나선 곳도 있었다. 상업공간 인테리어 서비스 출시를 앞둔 인테리어젠틀맨 이대하 대표는 “부실공사나 상의 없이 시공 금액과 디자인이 바뀌는 문제를 해소하고자 했다”며 “디자인 전공생과 프리랜서, 시공사 협력 플랫폼을 마련하고 신뢰도 높은 시공사와 제휴해 관련 피해를 줄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발표 사이사이에 즉석 20초 피칭 시간을 마련, 참가자에 회사를 알릴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홍보테이블을 설치해 사전 신청한 기업 9곳에 홍보 공간을 지원하기도 했다.

최성진 코스포 대표는 “앞으로 커뮤니티·정책·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 회원사 수요에 따라 이번처럼 협의회를 구성해 멤버간 협력을 키우고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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